본 연구는 다문화 사례관리사들의 직무 경험에 대한 근거이론 연구이다.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들이 구체적으로 경험한 주관적인 동시에 현실적인 자료를 통해 다문화 사례관리사들의 직무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실체이론을 구성하고자 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문화가족 사례관리사의 직무 경험은 어떠한가?’ 이다. 연구자의 연구는 상향식(Bottom-up) 연구방식의 정책 제언 연구로서 정책학 면에서의 이론적, 방법론적 통찰을 제공함은 물론 다문화 사례관리사들을 지지할 수 있는 정책차원에서의 논의를 도출하고 이를 제언함으로써 다문화 사례관리사들의 직무 어려움의 극복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다문화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이론적 배경은 인간의 실제적 경험에 의해 실증된 기능하는 진리만이 인간의 미래를 위한 실제적 진리임을 강조한 프래그머티즘과 인간이 사회 속에서 타인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구성하는 관계적 세계와 그 안에서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상징적 상호작용론을 기반으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이론적 표집을 통해 총 20명의 연구 참여자를 선정했고 선정부터 연구결과 제시까지 지속적 비교가 이루어졌다. 자료는 심층 면담을 수행하여 구성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원 자료를 개방코딩에서 줄 단위로 분석한 결과 223개의 개념이 도출되었다. 연구자는 이를 공통성과 유사성, 그리고 유목화 방법에 의해 52개의 하위범주를 구성했다. 이 하위범주를 16개의 범주로 재구성했다. 개방코딩에서 구성한 범주는 16개로 드러났다. 축 코딩에서는 개방코딩에서 구성한 범주를 스트라우스와 코빈이 제시한 패러다임 구조를 제시하여 연구 참여자들의 직무구조를 인과적 조건에서는 ‘미흡한 준비를 열정으로 상쇄한 입문’, ‘ 무시된 딜레마’, ‘주변인에 불과한 지위’로 나타났다. 맥락적 조건에서는 ‘기관 내 형식주의 관행’, ‘실천 제도와 자원 결핍’, ‘근로조건 질적 저하’, ‘문화 이질성에 대한 거부시선’이었으며 중심현상으로는 ‘ 다문화 신념의 동요 속 관행적 실천’으로 나타났다. 중재적 조건으로는 ‘이용자의 소비자 주권화’, ‘실천체계 인식구조 혁신’, ‘이용자에게서 찾은 희망’으로 나타났고 작용/상호작용으로는 ‘주체적 실천 방향 조정’, ‘전인적 가치 추구’, ‘창의적 실천 체계 구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결과는 ‘보편적 인류애로의 사고전환’ 과 ‘자기 성찰적 재귀’ 로 드러났다. 축 코딩에서는 중심현상으로 ‘다문화 신념 동요 속 관행적 실천’으로 제시한 후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 속 경험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여 회의단계, 실천인식전환단계, 전략수정단계, 재 몰입단계의 순으로 과정분석을 했다. 이어서 연구 참여자들의 경험과 모든 연구결과를 수렴할 수 있는 핵심범주는 『다문화 신념 동요 속 관행적 실천에도 불구하고 주체적 직무체계 창안과 함께 성찰하는 세계인으로의 성장 여정』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 다섯 가지 유형인‘정면공격 돌파 형’, ‘우회접근 개선 형’, ‘은인자중 노력 형’, 방관적 현실 적응 형‘, ’한계인식 잠재적 탈출 형‘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결과 정책집행과정 지체현상에 대한 개선, 다문화 사례관리사들의 소속 정체성 문제, 법적, 제도적 지위개선, 직무역량강화, 자원 접근권한 강화, 통·번역사 제도의 개선, 재량권 확립, 원활한 의사소통 창구 확립,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가족센터로서의 진정한 통합과 함께 정책집행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행위자들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대해 제언했다.

Based on job experience of multicultural case managers, this research is designed with grounded theory methodology. Compiling both subjective and qualitative data from the participants, the study develops a substantive theory that explains the work experience of multicultural case managers. The research question is ''what is the experience of multicultural case management?‘
As a policy proposition study using bottom-up research approach, it provides theoretical and methodological insights from policy science aspects and potentially opens up and further suggests policy discussions supporting multicultural case managers. The exposition can not only help the case managers to overcome their job difficulties but ultimately champion the evolution of the multicultural society.
20 participants are selected through a theoretical sampling and constantly compared with each other from the selection to the outline of research result. The data are collected and organized by in-depth interviews.
The research result follows that the line by line analysis of the raw data in open coding system derives 223 concepts. Under the concepts then 52 subcategories are created by the methodology of commonality, similarity, and catagorization. These subcategories are subsequently reconstructed into 16 categories. In the axial coding, the category of open coding is reflected through the paradigm structure introduced by Strauss and Corbin and therefore in the causal condition, the participants'' job structure is described as ''enthusiastic start covering up inadequate preparation'', ''disregarded dilemma'', and ''insignificant role''. In contextual conditions, ‘formal practice within institutions'',‘lack of practice system and resources'', ‘deterioration of work environment'' and‘rejection from cultural heterogeneity'' are revealed. The main phenomenon is ''conventional practice in agitated multicultural beliefs''. As for the interventional conditions, they are shown as‘consumer sovereignty of users'',‘innovation in the recognition structure of the practice system'', and‘hope found from users''. As for the action / interaction,‘remediation in the direction of subjective practice'',‘pursuit of human value'', and‘configuration of creative practice system'' are presented. Then, the results represent‘conversion of thinking into universal humanism'' and‘self-reflection and self-return''.
The major phenomenon turns out to be‘conventional practice in agitated multicultural belief''. Hereafter, 『A journey to become a global human who is able to independently create work system despite the conventional practice of agitated multicultural belief』appears to be the core category that can successfully integrate the research participants'' experiences and all the results. Furthermore, examining the experiences of the study participants brings forth five specific types; ‘taking the bull by the horns type’, ‘bypassing but improving type’, ‘silently trying hard type’,‘bystander adapting to reality type'', and ''escaping after acknowledging limitation type''.
Lastly, the research advises the following key points; ‘improvement in delayed policy execution process'', ''transfer issue with jurisdiction of multicultural case managers’, ‘advance in legal and institutional status’, ‘strengthening job competency and access to resources’, ‘upgrade in interpreter / translator system’, ‘establishing discretionary power and communication’, ‘enhanced cooperation with relevant organizations’, ‘true integration of health family support center and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centers’, and finally cultivating global citizenship for every individual who is involved in policy enforcement pro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