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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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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김지용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이영수
발행연도
2020
저작권
홍익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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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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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건축작업에서의 시각적 생산물(visual production)을 통해 어떤 대상에 대한 비평이나 추론의 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장하고자 한다.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시각적 생산물로서의 건축 드로잉을 이론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목적은 건축작업의 진행과정에서 그것의 역할이나 기능이 오늘날 축소되었다거나 혹은 특정한 건축 드로잉이 갖는 특수성을 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있지 않다.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건축 드로잉이 갖는 역량의 폭이 제한적이지 않음을 이해하고 최근의 건축 역사에서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았던 건축 드로잉의 잠재된 가능성의 영역을 발견하는 것이다.
건축 드로잉의 잠재적 가능성은 사회와 문화, 그리고 건축의 기율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하며 여러 방향의 예측과 추론을 가능하게 만드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시각적 매체는 그것이 문화의 생산·유포·유지·지속에 있어 탁월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회·문화·정치적인 측면의 비평을 가능하게 만드는 잠재력을 지니게 된다. 건축에서도 대부분의 건축적 지식이 드로잉을 통해서 생성, 유포, 지속된다는 점에서 건축 드로잉이 유사한 역할 혹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과거의 건축 ? 폭넓은 예술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 ? 이 형식적 제약, 즉 건축작업을 실천할 수 있게해 주는 재료, 기술, 시각 등의 제약에 좌우되었다면, 오늘날의 건축은 정치, 경제적 효과라는 자본과 경제체제의 피할 수 없는 영향이라는 실질적인 문제들에 의해 크게 제약된다. 파시즘 하에서 예술은 비판적 사유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듯이, 건축에서의 비판적 사유가 어려워지고 실재하는 현재를 긍정하고 그 전면의 모토에 찬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건축가는 건물을 만들고 짓는 사람이 아닌 생각하는 사람, 즉 건물을 짓기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알베르티와 바사리식의 전통적인 건축가의 정의와 철저하게 배치된다. 아이디어를 드로잉하는 사람이라는 건축가의 직능적 정의와 그에 따른 기율적 문제의 역설은 건축과 외부세계와의 관계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건축기율이 내부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에서 기인하며, 그 작동방식을 가능하게 해주는 매체 ? 또한 건물 이전의 결과물이라고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 인 건축 드로잉의 본질적인 측면 가운데 하나인 비평과 추론의 측면을 살펴봄으로서 이해되고 또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드로잉의 규범체계안에서 비판과 추론적 측면을 탐색한다. 건축 드로잉을 통해서 어떻게 사회, 문화, 정치와 기율 자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 시각의 입장과 내용이 무엇인지는 부수적인 문제이며, 중요한 점은 과연 어떤 특징들이 현실세계와 건축 모두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지닐 수 있게 만드는지에 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시각적재현 혹은 투사의 결과물인 건축드로잉을 보편적인 시각매체의 특성에 견주어 파악해보고, 어떠한 방식으로 입장의 제시와 추론의 여지를 만드는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건축 드로잉의 규범체계에서 건축의 실천영역은 드로잉, 텍스트, 건축물의 셋으로 구분되며, 재현과 투사의 원리가 대상을 기술하고, 의미를 상징하며,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건축 드로잉은 이념, 기율, 생산기술 사회적 측면에서의 인식변화를 기반으로 재현극복의 방향을 지향하게 된다. 이 때 로빈 에반스가 말하는 창조적 간극, 새로운 매체인식, 건축적 자율성의 추구라는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건축 드로잉의 탈규범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1960-70년대 아방가르드 건축 드로잉의 탈규범적 특성은 재현적 해석가능성을 제거하거나 거부하여 오직 사고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의도적 불투명성을 갖는다. 또한 건축적 입장을 표명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의 역사화와 맥락화를 위해 규범을 전복 또는 변형하는 특성이 나타난다. 그리고 건축의 내부적 체제에 대한 비판 및 건축가-시공자 의사소통의 범주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매체를 수용하는 경향이 파악된다.
이러한 특성들은 이후 세 가지 방향으로 이후 세대의 건축 드로잉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것은 재현과 기술에서 표현을 지향하는 드로잉으로의 변화, 미래의 예측 혹은 과거의 소급을 통한 이론적 도구로서의 드로잉, 그리고 건축의 내외부적 조건인 현실과 기율에 대한 비판적 재고의 수단으로서의 드로잉이다.

목차

1. 서론 1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
1.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4
1.3 연구의 전개 및 구성 10
1.4 선행연구분석 12
2. 건축 드로잉의 규범: 재현과 투사의 스펙트럼 19
2.1 건축 드로잉의 정의 21
2.1.1 건축 드로잉의 정의 방식 21
2.1.2 건축 드로잉에 관한 관점들 24
2.1.3 건축 드로잉의 공통 언어 26
2.2 건축 드로잉 규범의 형성 및 전개 37
2.2.1 중세: 과정으로서의 드로잉 37
2.2.2 15~16세기 르네상스: 분석으로서의 드로잉 39
2.2.3 17~18세기: 정확한 현실 재현의 드로잉 42
2.2.4 19세기: 객관적 사실과 구축 방법의 드로잉 45
2.3 재현과 투사의 규범 47
2.4 소결 55
3. 건축 드로잉 규범의 이탈과 교섭 57
3.1 건축적 실천행위로서의 건축 드로잉 59
3.1.1 건축 드로잉과 건축적 생산 59
3.1.2 건축적 실천행위의 영역: 건축물, 텍스트, 드로잉 65
3.2 건축 드로잉의 도구성과 상상성 70
3.2.1 도구성과 상상성 70
3.2.2 건축적 재현의 다양성 75
3.2.3 불확실성의 생산적 가치 79
3.3 1960~70년대 건축적 아방가르드 82
3.3.1 1960~70년대 시대적 분위기 82
3.3.2 건축적 아방가르드의 범주 84
3.3.3 건축적 아방가르드의 실천행위 95
3.4 건축적 아방가르드의 드로잉이 제기하는 문제들 106
3.5 탈-규범적 건축 드로잉의 시각적 특성 110
4. 1960~70년대 건축 드로잉의 탈-규범적 특성 113
4.1 건축 드로잉 탈-규범화의 방식 115
4.1.1 매체수용을 통한 의사소통 115
4.1.2 이미지를 통한 맥락화 121
4.1.3 조정된 불투명성을 통한 반재현 132
4.1.4 의도된 미완성성과 부정확성 140
4.2 탈-규범적 건축 드로잉의 진화 144
4.2.1 불투명한 표현 146
4.2.2 이론의 제시 150
4.2.3 비평작용 158
4.3 포스트디지털 시대의 건축 드로잉 170
5. 결론 173
참고문헌 180
부록A. 건축 드로잉의 분류 199
A.1 묘사대상에 따른 분류 199
A.2 형식에 따른 분류 204
A.3 순서에 따른 분류 206
부록B. 건축 드로잉에 관한 저널 목록 212
영문요약(Abstract)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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