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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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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이강진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지도교수
이상길
발행연도
2020
저작권
연세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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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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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사회적으로 게임의 역기능과 순기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실증적인 근거자료를 마련하고자 청소년의 게임경험과 사회자본, 행복감과의 관계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게임을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긍정적 경험이 실제 생활에서의 사회관계와 만족도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기존의 선행연구들에서는 게임경험의 여러 차원을 포괄해 주요 변인으로 설정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용자들의 게임경험에 대해서는 주로 심층인터뷰 등을 통한 질적이고 탐색적인 연구들만이 소수 나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게임경험의 개념을 주요 차원들로 재구성하고, 이러한 게임경험이 이용자의 사회자본 형성과 행복감에 대해 어떻게 작용하는지 양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적 분석을 시도했다. 분석은 종단연구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국내의 게임연구들은 주로 공시적인 횡단분석을 중심으로 수행되어왔으며, 통시적인 종단분석은 매우 드물게만 이루어졌다. 또한 최근에는 게임효과와 관련하여 횡단분석과 종단분석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와 종단분석의 필요성이 언급되기도 하였다.
먼저 청소년이 게임경험을 통해 행복감이 증가하고 사회자본이 확장되는지를 검증했다. 게임경험은 ‘게임이용자가 실제로 게임을 이용하는 행위 및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해석하고 의미화 함으로써 갖게 되는 인식을 포괄한다’고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게임경험을 구성하는 요인들은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으나, 이 연구에서는 『게임이용자 패널조사』데이터의 조사항목들 가운데 게임선용성, 게임효능감, 게임규범성, 게임리더십을 게임경험 구성의 주요인들로 간주했다. 이 가운데 게임선용성과 게임효능감은 게임이용자가 게임이용행위를 자기 자신의 다양한 상태나 능력, 감정과 관련해 인식하고 해석한 요인들이며, 게임규범성과 게임리더십은 타인들과의 사회적 관계 및 규범과 관련지어 인식하고 해석한 요인들로 범주화할 수 있다.
분석결과 게임경험은 청소년의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게임이 현실의 부정적인 상황을 도피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일부 지지하면서도, 몰입경험에 대한 외부/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거나 타인의 이해와 대립할 경우 스스로 몰입경험을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게임경험을 행복감의 직접적인 선행요인으로 보기 보다는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다른 변인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반면, 게임효능감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은 청소년의 사회자본을 확장시키는데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은 사회자본 중 결속형 사회자본을 확장시키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 게임이용은 새로운 사람과의 교류를 확장시키기도 하지만, 기존의 관계를 게임을 통해서 더 강한 유대를 맺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1차년도 게임경험은 사회자본과 부정적인 관계에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게임경험이 사회자본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종단분석의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 게임경험과 행복감의 관계에 있어 사회자본의 차이에 따라 집단별로 그 영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였다. 미디어 효과에 대한 차별적 취약성 모델, 차별적 영향 가설이나 해석수준이론 등은 게임이용자가 게임을 통해서 경험하는 내용이 인지적, 상황적 수준에서 매우 다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는 사회과학에서 변수중심분석이 아니라 대상중심분석이 필요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변수중심의 게임연구는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를 간과하고 있지만, 대상중심연구를 적용하면 게임연구에서 개인의 경험과 그 효과가 다양한 맥락에서 차이가 있음을 중요하게 볼 수 있다.
분석결과, 사회자본의 수준에 따라 게임경험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경험은 횡단적으로 행복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사회자본의 수준이 어떠냐에 따라 그 결과를 조절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사회자본이 높은 집단은 사회자본이 낮은 집단보다는 게임경험이 행복감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사회자본이 낮은 집단의 경우에는 1차년도 게임경험이 긍정적일수록 행복감이 덜 감소하여 사회자본이 행복감을 감소시키는데 완화작용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자본이 높은 집단에서는 게임선용성과 게임효능감, 게임리더십이 행복감을 덜 감소시켰으며. 결속자본이 높은 집단에서는 게임효능감이 행복감을 덜 감소시켰다. 교류자본이 높은 집단에서는 게임선용성, 게임리더십이 행복감을 덜 감소시켰다. 게임규범성은 사회자본이 낮은 집단이 행복감을 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게임경험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 결속자본의 수준이 가장 강한 완화효과를 나타내고 있었다. 사회자본이 높은 청소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게임경험이 행복감을 덜 감소시키지만, 사회자본이 낮은 경우만을 높고 본다면 초기 게임경험이 긍정적일수록 행복감이 덜 감소하였다. 따라서 사회자본이 높은 청소년보다는 사회자본이 낮은 청소년의 경우에 긍정적 게임경험이 행복감을 감소시키는데 훨씬 더 큰 완화작용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긍정적 게임경험은 사회자본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하고, 사회자본은 게임경험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데 강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년간 반복적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종단분석하여, 기존의 연구가 일회성 횡단연구결과로 다소 부정적인 결과가 많았던 점에 비해 시간의 변화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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