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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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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송은실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경아
발행연도
2020
저작권
숙명여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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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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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로 인해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환경오염, 미세먼지나 기상이변 등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생활환경으로부터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 환경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오염된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하는 필(必)환경(Green Survival)이 대두되고 있다.
본 논문은 자연염색의 한 종류인 에코프린팅 기법을 바탕으로 한 섬유조형작업에 대한 연구이다. 제주의 자연과 그 속에서 자란 연구자의 자연에 대한 기억을 제주 자연에서 얻은 소재들로 제주자연 풍경을 표현하였다. 본 연구는 친환경 소재들을 사용한 에코프린팅 기법과 이 기법으로 제작된 서사가 담겨있는 제주자연을 표현한 섬유조형작품 분석이다.
이론적 배경에서는 우선 제주 자연환경과 더불어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주의 이미지가 연구작품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자연을 재현한 작품에 표현된 예술가의 생각을 통해 미메시스 개념을 이해하고, 자연과 물질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 기억과 더불어 존재하는 서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주요 참고문헌은 E.H. 곰브리치의 『예술과 환영』, 포터 애벗의 『서사학 강의』와 앙리 베르크손의 『물질과 기억』으로서, 첫 번째 문헌에서는‘자연의 미메시스’개념을 영국의 예술가 존 컨스터블(John Constable)의 작품을 통해 이해하고자 했다. 그의 그림에서 곰브리치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힘겨운 투쟁을 통해서 얻게 된 신선한 시각(vision) 에 의해서만 이러한 풍경이 그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컨스터블은 그림을 자연의 법칙에 대한 질문의 하나로 간주하고 풍경화 역시 자연철학의 실험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작품은 20세기 현대미술에 비하면 사진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결국 아무리 자연을 재현한 작품이더라도 매체(medium)를 통해 해석한 것일 뿐이므로 물리적 세계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우리들이 반응하는 것으로서의 자연이다. 그리고 컨스터블의 작품은 원초적인 매체, 즉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는 풍경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서사적 자연, 물질과 기억’에서는 재현을 포함하는 모든 활동에서 볼 수 있는 인간적인 현상, 매일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만드는 서사에 관심을 둔다. 연구자에게‘서사’는 자연을 표현한 작품에 표현된 이미지에 대한 서술이기도 하지만 자연과 얽힌 기억이다. 과거의 기억은 현재로 이어지는 작품의 이미지로 현존(現存)한다.
앙리 베르크손에 의하면, 과거에 대한 기억은 습관-기억과 같은 상태로 신체의 운동 기제와 개별적 기억들로 구별된다. 기억 속에 남게 된 그 상(象)이 바로 우리의 기억에 새겨져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특히 학습된 기억은 더 이상 표상이 아니라 행동이고 나의 현재의 부분이다.
제 3장에서는 현대 섬유조형의 역사적 의의와 현대 섬유조형에서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한 여러 유형들에 대하여 고찰하고, 제 4장에서는 두 명의 자연친화적인 표본작가로 인디아 플린트와 아르테 포베라의 작가 주세페 페노네를 선택하여 연구하였다. 자연을 대하는 이 두 예술가의 생각과 작품제작 방식은 본 연구에 중요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인디아 플린트(India Flint, 1958 ~ )는 호주의 넓은 야생의 자연에서 채취한 소재와 재료를 사용하여 그녀가 개발한 에코프린팅 기법으로 자연염색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그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의 생태적 문제점의 심각성을 걱정하고 지구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친환경적인 작품 전시를 통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하였다. 그리고 나무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예술가 주세페 페노네(Giuseppe Penone, 1947 ~ )는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나무가 한다고 생각하였고 그의 평생에 걸쳐서 완성한 나무를 소재로 여러 유형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는 1970년대 이후 이탈리아의 아르테 포베라의 전위적 예술운동의 일원으로서 예술 본질의 회귀를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찾고자 하였다.

작품분석에서 제주자연은 연구자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작품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제주풍경 중에서 오름은 자주 산책하던 길과 숲, 몽돌 그리고 조랑말, 그곳에서 마주한 빛과 바람 등은 연구자 작품에 매우 중요한 모티브이다. 이러한 것들은 연구작품에 주로 사용한 에코프린팅, 펠팅과 울분해 기법을 통해서 작품에 제주자연을 표현하는 소재가 되었다.
천혜(天惠)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제주는 친환경적인 삶(문화)을 선호하는 이 시대 트렌드에 부합하는 환경적, 소재적 여건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디자인 영역을 발전시키는 데 좋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작업 소재와 기법을 사용하여 디자인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높이고, 기능적 측면에서 작품뿐만 아니라 제품으로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가 자연염색의 에코프린팅 기법을 활용한 작품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Ⅰ. 서론 = 1
1. 연구 배경 및 목적 = 1
2. 연구 방법 및 범위 = 4
Ⅱ. 이론적 배경 = 7
1. 제주 자연환경 = 7
2. 자연의 미메시스 = 12
3. 서사적 자연, 물질과 기억 = 17
Ⅲ. 섬유 조형과 에코프린팅 = 24
1. 섬유 조형과 자연소재의 활용 = 24
2. 에코프린팅(Ecoprinting) 기법 = 35
Ⅳ. 표본 작가 연구 = 47
1. 인디아 플린트(India Flint, 1958 ~ ) = 48
1-1. 성장배경과 작품세계의 특징 = 48
1-2. 자연친화적인 서정의 에코프린팅 = 52
2. 주세페 페노네(Giuseppe Penone, 1947 ~ ) = 56
2-1. 성장배경과 작품세계의 특징 = 56
2-2. 작업과정과 자연생태의 서사적 표현 = 60
Ⅴ. 연구작품 분석 = 68
1. 연구작품의 제작 과정 = 68
2. 연구자의 작품분석 = 79
2-1. 제주자연과 어린 시절의 기억 = 79
2-2. 제주의 생태적 숲과 빛 = 96
2-3. 울 섬유소재를 활용한 시간의 흔적 = 105
Ⅵ. 결론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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