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부동산개발은 많은 어려움과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3기 신도시 개발계획까지 오게 되었다. 우리나라 신도시개발은 도시의 양적 성장은 물론 전반적인 주거부문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루었다. 이러한 이유로 신도시 주거민들의 삶의 질적인 영역인 만족도와 주거정착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하나의 신도시 개발이지만 행정구역이 나누어져 있는 경기도 광교신도시 내(內) 수원지역과 용인지역 주거민의 주거만족과 주거정착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살펴보고, 매개변수인 행정적 편의성이 주거정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 두 지역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자발적 이동과 비자발적 이동에 따라 두 지역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비교하고 차이점을 연구하였다.
이를 위하여 광교신도시 내 수원시와 용인시 주거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이때 주거만족의 요인을 경제적 요인, 사회적 요인, 환경적 요인, 교육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요인들의 관계성을 확인하고 차이분석을 통하여 구체적인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광교신도시 내의 수원시 전체와 수원시, 용인시의 각각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구조방정식(SEM)을 이용하여 본 가설을 검증하였다.
또한 IPA 분석을 통하여 수원지역과 용인지역 주거민의 주거만족과 중요도에 대해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토대로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 차이분석에 따른 주거민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결정은 자발적 이동이 비자발적 이동보다 만족도가 현저히 높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또 고학력에 월 소득이 높을수록 그리고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에서 수원시와 용인시 주거민의 만족도 비교결과를 보면, 수원시 주거민의 만족도가 용인시 주거민의 만족도보다 환경적 요인에서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용인시 주거민의 불만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자발적 이동과 비자발적 이동에 대한 경로가 두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발적 이동 주거민은 사회적 요인이 클수록 주거만족도와 주거정착에 미치는 영향이 높음을 알 수 있었고, 외부행정요인이 클수록 주거정착에 미치는 영향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비자발적 이동 주거민은 전반적인 만족도가 내부행정요인과 주거정착에만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이것으로 자발적 이동 주거민과 비자발적 이동 주거민의 주거정착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매개변수인 행정적 요인이 주거정착에 미치는 영향도 두 지역이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고, 내부 행정요인과 외부 행정요인이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광교신도시 내의 행정구역을 달리하는 지역의 주거민들의 주거만족도는 차이가 있고, 또 매개변수를 이용한 주거정착 부분에도 지역적인 차이가 있으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의 관계에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IPA 분석결과를 보면 중점개선 사항으로 교통의 편의성과 유치원시설을
볼 수 있다. 이는 광교신도시에서 두 지역 모두 교통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부분임을 알 수 있었고, 유치원시설도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점진적 개선사항 중 주택가격에 대하여는 수원시와 용인시 두 지역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두 지역이 주택가격에 대하여는 시각을 달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분석을 토대로 두 지역 간의 전반적인 만족도의 차이를 인지하여 지역 간의 균형적인 주거만족과 지역발전에 필요한 시스템과 제도의 필요성을 시사점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