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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위논문
- 저자정보
- 지도교수
- 석영중
- 발행연도
- 2019
- 저작권
- 고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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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최후의 소설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 나타나는 여성인물들을 그루셴카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이 소설에서는 이전 작품들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여성인물 유형들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관을 표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그루셴카는 ‘인간’에 관한 도스토예프스키의 통찰을 가장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존재이다. ‘정신적 갱생’의 측면에서 가장 특징적인 인물은 그루셴카이다. 그루셴카는 정신적 갱생의 주체인 동시에 조력자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여성인물이라는 점에서 이전 작품들의 여성인물들과 차별화된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여성인물들은 정신적 갱생의 문제를 중심으로 새롭게 유형화된다. 카테리나, 리자, 소피야, 리자베타는 모두 남성한테 학대받는 약자이지만, 남성의 폭력에 각자 다르게 반응한다. 각 여성인물의 반응인 ‘저항’ 혹은 ‘무저항’은 각 인물이 지니는 ‘교만’ 혹은 ‘겸손’의 속성에 따라 결정된다. 카테리나에게서는 ‘교만’이, 소피야와 리자베타에게서는 ‘겸손’이, 그리고 리자에게서는 어린아이로서의 속성이 가장 두드러진다. 각 인물이 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교만’ 혹은 ‘겸손’의 속성은 각 인물이 정신적으로 갱생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과 직결된다.
그루셴카가 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은 여타 여성인물들의 반응과 구분된다. 그루셴카는 자신이 당하는 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이 변화하는 유일한 여성인물이다. 이는 그녀의 정신적 갱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그루셴카가 정신적 갱생을 이루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내적 자질들은 이중성, ‘아이 같음’, 기억하는 능력, ‘공동체 정신’, 그리고 ‘러시아성’이다. 각 자질이 내포하는 의미를 구체화함으로써 도스토예프스키가 ‘인간’이 정신적 갱생을 이루기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제시한 이상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그루셴카의 형상에서는 ‘러시아적 여성성’이 두드러진다. ‘모성’을 정수로 하는 ‘러시아적 여성성’은 그루셴카의 형상에서 어머니 대지와 성모의 이미지로 구체화된다. 『예브게니 오네긴』의 타티아나를 ‘러시아적 여성성’의 체현자로 본 도스토예프스키의 해석은 당시에 그가 ‘러시아적 여성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 이후에 등장한 상징주의자들에게 그루셴카는 ‘러시아적 여성성’의 원형으로 받아들여졌으며 그들의 세계관에서 변용되어 나타난다. 상징주의 시대에 나타난 ‘영원한 여성성’ 개념에서는 그루셴카의 형상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적 여성성’과 동일한 측면들이 발견된다. 상징주의 작가들은 그루셴카를 ‘여성성’을 체현하는 인간의 원형으로 삼았으며 이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갱생의 주체로서 그루셴카를 분석하는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가 ‘정신적으로 갱생하는 여성’을 창조한 동기와 그 의미를 추적했다. 최종적으로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추구한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구체화하고자 했다. 그루셴카가 구현하는 정신적 가치는 ‘여성성’, ‘러시아성’, ‘아름다움’, ‘도덕성’으로 집약된다. 도덕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러시아적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그루셴카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적 이상에 부합하는 인물로 나타난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루셴카를 통해 ‘여성성’에 대한 지향이 인간의 ‘정신적 갱생’의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인간의 정신성에 관한 자신의 비전을 육화하는 최후의 여주인공으로서 그루셴카를 창조한 것이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여성인물들은 정신적 갱생의 문제를 중심으로 새롭게 유형화된다. 카테리나, 리자, 소피야, 리자베타는 모두 남성한테 학대받는 약자이지만, 남성의 폭력에 각자 다르게 반응한다. 각 여성인물의 반응인 ‘저항’ 혹은 ‘무저항’은 각 인물이 지니는 ‘교만’ 혹은 ‘겸손’의 속성에 따라 결정된다. 카테리나에게서는 ‘교만’이, 소피야와 리자베타에게서는 ‘겸손’이, 그리고 리자에게서는 어린아이로서의 속성이 가장 두드러진다. 각 인물이 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교만’ 혹은 ‘겸손’의 속성은 각 인물이 정신적으로 갱생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과 직결된다.
그루셴카가 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은 여타 여성인물들의 반응과 구분된다. 그루셴카는 자신이 당하는 폭력에 대응하는 방식이 변화하는 유일한 여성인물이다. 이는 그녀의 정신적 갱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그루셴카가 정신적 갱생을 이루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내적 자질들은 이중성, ‘아이 같음’, 기억하는 능력, ‘공동체 정신’, 그리고 ‘러시아성’이다. 각 자질이 내포하는 의미를 구체화함으로써 도스토예프스키가 ‘인간’이 정신적 갱생을 이루기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제시한 이상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그루셴카의 형상에서는 ‘러시아적 여성성’이 두드러진다. ‘모성’을 정수로 하는 ‘러시아적 여성성’은 그루셴카의 형상에서 어머니 대지와 성모의 이미지로 구체화된다. 『예브게니 오네긴』의 타티아나를 ‘러시아적 여성성’의 체현자로 본 도스토예프스키의 해석은 당시에 그가 ‘러시아적 여성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 이후에 등장한 상징주의자들에게 그루셴카는 ‘러시아적 여성성’의 원형으로 받아들여졌으며 그들의 세계관에서 변용되어 나타난다. 상징주의 시대에 나타난 ‘영원한 여성성’ 개념에서는 그루셴카의 형상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적 여성성’과 동일한 측면들이 발견된다. 상징주의 작가들은 그루셴카를 ‘여성성’을 체현하는 인간의 원형으로 삼았으며 이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갱생의 주체로서 그루셴카를 분석하는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가 ‘정신적으로 갱생하는 여성’을 창조한 동기와 그 의미를 추적했다. 최종적으로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추구한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구체화하고자 했다. 그루셴카가 구현하는 정신적 가치는 ‘여성성’, ‘러시아성’, ‘아름다움’, ‘도덕성’으로 집약된다. 도덕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러시아적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그루셴카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적 이상에 부합하는 인물로 나타난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루셴카를 통해 ‘여성성’에 대한 지향이 인간의 ‘정신적 갱생’의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인간의 정신성에 관한 자신의 비전을 육화하는 최후의 여주인공으로서 그루셴카를 창조한 것이다.
목차
1. 서론 12.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여성인물 연구 동향 93.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여성인물 183-1. 카테리나: 교만의 심리학 253-2. 리자: 경계선에 선 아이 413-3. 소피야: 어머니의 무저항 583-4. 리자베타: 유로지비의 순명정신 674. 그루셴카 814-1. 이중성 864-2. 아이 같음 924-3. 기억하는 능력 984-4. 공동체 정신 1034-5. 러시아성 1065. 러시아적 여성성 1235-1. 그루셴카의 모성 1245-2. 그루셴카와 영원한 여성성 1456. 결론 152참고 문헌 157Резюме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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