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남북한의 통합 미술 교육과정 방안을 제시하기 위함에 있다. 서로에게 적대감을 보였던 남북한은 최근 들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며 맞춰나가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동안 하나의 국가로 살아오지 못한 우리나라는 올바른 생각과 방향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통일시대를 올바른 생각과 방향으로 대비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통일 교육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으며 교육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학생들에게 통일의식을 심어주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예술이라는 큰 틀 안의 미술 과목은 여러 나라의 문화적 교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으며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과목이다. 남북한 학생들에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시키고 존중하는 자세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미술 과목이 통일 교육을 실행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시해지는 과목이다. 남북한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남북한의 교육정책과 미술과 교육제도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았으며. 더 나아가 각 분단에서 미술 과목을 어떤 목표와 기준으로 미술과 교육 제도가 실행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비교분석을 하였다. 이는 미래에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을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분석이다.
또한 남북한 중학교 미술 교과서를 비교 분석하여 어떤 학습 목표를 가지고 어떤 학습 활동들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2015 개정 과정의 남한 미술 교과서와 2013년에 출판된 북한의 미술 교과서를 외형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으로 자세히 비교?분석하였다.
북한의 미술과 교육제도와 교과서를 바탕으로 북한은 미술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창조적인 실천능력과 초보적인 미술 감상 및 평가능력을 키워주기 위함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교육과정과 미술 교과서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정치적 이념을 가르치고 당을 위하여 학생들의 헌신적인 자세를 요구하는 모습도 보인다. 남한의 미술교육 제도는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표현활동을 추구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우리 사회가 원하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목적으로 두고 있지만, 이 같은 목표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북한의 ‘창조적인 실천능력’과 남한의 ‘창의?융합형 인재는 모두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남북한 미술교육에 있어 동질성으로 볼 수 있다.
남북한의 미술교육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자세히 하였지만, 북한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환경적인 이유로 현재 남한에서 교육을 받는 탈북학생들에게 북한의 미술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남한에서 받는 미술교육과 비교하여 느끼는 점 등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탈북학생들과 남한 학생들을 함께 교육하고 있는 교육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하여 더욱 자세하게 북한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며, 통합교육 시 뒤따라오는 어려운 점과 어떤 방향으로 통합을 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으로 남북한 교육과정과 교과서통합에 있어 방향을 제안할 수 있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북한 중학교 미술 교육 목표를 하나로 통일시켜야 한다. 교육과정과 교과서 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같은 지점과 방향을 바라보아 통합에 있어 혼란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는 남북한 미술교육의 목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차이점으로 북한은 ‘주체적 미학 사상으로 학생들을 튼튼히 무장시키고 창조적인 실천능력과 초보적인 미술 작품 감상 및 평가능력을 키워주어 김정일애국주의의 철저한 옹호자, 관철자로 강성 국가 건설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우는데 있다‘ 고 언급하고 있지만, 남한의 미술교육 목적은 학생들을 창의?융합형 인재로 키우기 위함에 있다. 미술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의견을 조율하여 하나의 교육 목표를 정해야 한다.
둘째, 남북한 중학교 미술 교과서 비교?분석을 통하여 외국문화에 대하여 개방적이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 미술 교과서의 수록 도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학생작품, 국내 작가작품 순으로 나타났지만, 남한의 경우 학생작품보다 학습 내용의 이해를 돕는 외국 작가의 작품들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다른 문화에 대하여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남한의 교육방식과 북한의 교육방식은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한은 우리나라의 서예와 동양화 등 전통미술에 대한 내용을 더 수록할 필요성이 있으며 북한에서는 외국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셋째, 탈북청소년들과 북한 교육 관련 전문가의 인터뷰 결과 탈북청소년들은 표현기능 면에 있어 뛰어나지만, 남한의 교육에서 추구하는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과 비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남한의 학습자 중심교육으로 인한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한의 미술교육은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탈북청소년들의 답변을 통해 미술 수업은 미래에 남북한 학생들의 통합교육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남북한의 교류는 더욱 활발히 진행되어야 하며, 미래의 통일시대에 학생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통합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통일 교육에 있어 중요한 역할과 영향을 미치는 미술 과목의 통일대비 통합 방안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이루어져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미술을 통한 통일 교육에 대한 연구는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ggest the integrated art education curriculum of South and North Korea in preparation for the coming era of unification. The research procedures and methods are as follows. First, in order to understand the educational policies of North and South Korea and the arts and education system, the necessity of research was sought through previous studies and literature survey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cepts was explored. Second, compared and analyzed the art textbook system and contents based on the art textbooks published on the basis of the current 2015 revision curriculum and the latest North Korean textbooks in South Korea. Third, for the purpose of deeper understanding of North Korean education environment and art education, we interviewed two North Korean teenagers and three North Korean education experts who teach them. fourth, the results of the interviews were analyzed in an integrated manner, and the integrated art education curriculum was proposed in addition to theoretical considerations. These results will proved insight into the current stated of education and art education in Korea, contribute to the dissolution of long term disparity, and to the integration of artistic curriculum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during Unif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