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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위논문
- 저자정보
- 지도교수
- 서규환
- 발행연도
- 2019
- 저작권
-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7
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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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칸토로비치의 “왕의 두 신체”의 논의를 북한의 분석에 원용한다. 북한의 시각정치적 언어, 즉 지도자 김일성, 김정일의 신체 그리고 인민의 신체 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북한의 총체성을 읽고자 한다. 칸토로비치의 “왕의 두 신체”는 늙고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자연적 신체(body natural)와, 동시에 그러한 결함이 전적으로 배제된 신성하고 초월적인 정치적 신체(body politic)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양자의 의미론적 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시각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지도자와 대중(인민)을, 그리고 중세와 근대정치를 매개하고 관통하는 핵심적인 주제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왕(지도자)의 두 신체” 뿐만 아니라, “대중(인민)의 두 신체”까지도 포함한다. 북한은 공식적인 이데올로기에서, 인민의 두 신체, 즉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육체적생명과 사회가 인간에게 부여한 사회정치적생명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정치적 신체의 논의를 대중(인민)의 차원으로 확장해야 하는 근거가 된다.
본 연구가 시도하고 있는 시각정치학적 연구에서는 레닌-스탈린 시각정치 프레임이라 명명할 수 있는 것에 비유하여, 김일성-김정일 시각정치 프레임이라 명명할 수 있는 북한의 시각정치적 언어, 즉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 김정일의 신체, 그리고 인민의 신체를 재현한 초상화, 조선화, 선전화, 사진 등을 통해 분석한다. 이로써 북한의 “총체성”을 소비에트 체제의 도상분석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논증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북한 지도자의 정치적 신체를 연구하기 위하여 김일성의 “초상화”와 “김일성-김정일”이 함께 등장하는 도상을 분석한다. 지도자의 초상화는 초월성과 신성성을 드러내는 정치적 신체를 가시화하며, 시각정치적 도상에서 김일성-김정일의 정통성 유지와 이미지 차별화 전략에 주목한다.
둘째, 인민의 두 신체는 자연적 신체와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비주체적 신체, 즉 본 연구에서 “환영적 신체(illusional body)”라고 명명한 그것을 밝히고 분석한다. 사람중심의 주체사상, 사회정치적생명체는 “주체형의 공산주의적 인간형”, “긍정적 주인공 전형”으로 대변된다. 이러한 인민의 신체는 긍정적이며 숭고해 보이는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그들은 비주체적으로 만들어진 환영적 신체이다.
셋째, 북한의 시각정치적 도상에서 “지도자-인민”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에, 지도자는 정치적 신체를 유지, 강화하고 있는데 반하여, 인민은 주인공인 지도자를 빛나게 해주는 주변인물이 되거나 배경이 된다. 인민은 지도자와 함께 등장할 경우에는 결코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넷째, 본 연구는 김일성과 레닌의 신체, “김일성-김정일”과 “레닌-스탈린”의 신체, 그리고 지도자와 인민의 관계에서 신체의 재현을 비교하며, 북한이 주체적이고 민족적인가를 비판한다. 북한의 시각정치적 언어는 소련의 스탈린시대 미술에 영향을 받았으며, 그 내용과 형식에서 북한만의 주체적인 미술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다섯째, 본 연구는 정치적 신체의 논의에서 시각정치적 언어를 둘러싼 스펙터클, 감시, 처벌, 법제화 등의 정치적 공간을 확인하고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시각정치적 언어-김일성, 김정일의 신체, 그리고 인민의 신체-를 통해서 드러난 북한 정치체제의 성격은 전체주의의 한 유형에 속하며, 일종의 “닫힌사회”의 정치적 성격과 함께 “신정국가”의 특성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왕(지도자)의 두 신체” 뿐만 아니라, “대중(인민)의 두 신체”까지도 포함한다. 북한은 공식적인 이데올로기에서, 인민의 두 신체, 즉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육체적생명과 사회가 인간에게 부여한 사회정치적생명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정치적 신체의 논의를 대중(인민)의 차원으로 확장해야 하는 근거가 된다.
본 연구가 시도하고 있는 시각정치학적 연구에서는 레닌-스탈린 시각정치 프레임이라 명명할 수 있는 것에 비유하여, 김일성-김정일 시각정치 프레임이라 명명할 수 있는 북한의 시각정치적 언어, 즉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 김정일의 신체, 그리고 인민의 신체를 재현한 초상화, 조선화, 선전화, 사진 등을 통해 분석한다. 이로써 북한의 “총체성”을 소비에트 체제의 도상분석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논증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북한 지도자의 정치적 신체를 연구하기 위하여 김일성의 “초상화”와 “김일성-김정일”이 함께 등장하는 도상을 분석한다. 지도자의 초상화는 초월성과 신성성을 드러내는 정치적 신체를 가시화하며, 시각정치적 도상에서 김일성-김정일의 정통성 유지와 이미지 차별화 전략에 주목한다.
둘째, 인민의 두 신체는 자연적 신체와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비주체적 신체, 즉 본 연구에서 “환영적 신체(illusional body)”라고 명명한 그것을 밝히고 분석한다. 사람중심의 주체사상, 사회정치적생명체는 “주체형의 공산주의적 인간형”, “긍정적 주인공 전형”으로 대변된다. 이러한 인민의 신체는 긍정적이며 숭고해 보이는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그들은 비주체적으로 만들어진 환영적 신체이다.
셋째, 북한의 시각정치적 도상에서 “지도자-인민”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에, 지도자는 정치적 신체를 유지, 강화하고 있는데 반하여, 인민은 주인공인 지도자를 빛나게 해주는 주변인물이 되거나 배경이 된다. 인민은 지도자와 함께 등장할 경우에는 결코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넷째, 본 연구는 김일성과 레닌의 신체, “김일성-김정일”과 “레닌-스탈린”의 신체, 그리고 지도자와 인민의 관계에서 신체의 재현을 비교하며, 북한이 주체적이고 민족적인가를 비판한다. 북한의 시각정치적 언어는 소련의 스탈린시대 미술에 영향을 받았으며, 그 내용과 형식에서 북한만의 주체적인 미술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다섯째, 본 연구는 정치적 신체의 논의에서 시각정치적 언어를 둘러싼 스펙터클, 감시, 처벌, 법제화 등의 정치적 공간을 확인하고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시각정치적 언어-김일성, 김정일의 신체, 그리고 인민의 신체-를 통해서 드러난 북한 정치체제의 성격은 전체주의의 한 유형에 속하며, 일종의 “닫힌사회”의 정치적 성격과 함께 “신정국가”의 특성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목차
목 차국문요약 ⅰ영문요약 ⅲ일러두기 ⅵ도판 및 표 목차 ?Ⅰ. 서론 11. 시각정치적 언어의 문제 12. 신화적 사유와 눈 중심주의 103. 문제제기 194. 연구방법 26Ⅱ. 북한의 시각정치적 재현의 역사 311. 제1기(1967년-1974년) : 시각정치적 재현의 본격화 시기 352. 제2기(1974년-1980년): 수령형상창조원칙 확립 및 김정일의 시각화 시기 463. 제3기(1980년-1994년): 김일성-김정일 시각화 및 사회정치적생명체론 정식화 시기 514. 제4기(1994년 이후) : 김일성 태양상과 유훈통치 시기 54Ⅲ. 지도자의 두 신체 : 자연적 신체, 정치적 신체 561. 김일성의 두 신체 591) 김일성 초상화 : 얼굴론 592) 초상사진과 초상화 : 사이비-아우라의 복원 633) 초상화의 딜레마 : 사실성과 초월성 70(1) 물질성과 초월성 70(2) 사실성과 허구성 734) 김일성 초상화 분석 : 인물의 형상화 87(1) 표정 : “성스러운 유형(sacred type)” 87(2) 시선 : 정면 혹은 3/4시점 95(3) 구도 : 혹을 감춘 오른쪽 얼굴 985) 메달리온(Medallion) 형태 : 후광 이미지 1026) 김일성과 레닌의 신체 비교 110(1) 소련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110(2) 북한의 초현실주의적 리얼리즘 114(3) 김일성과 레닌의 신체 120① “죽음”과 “살아있음”의 중첩 120② 생전과 사후의 이미지 차별화 124③ 사멸하는 신체, 불멸하는 신체 1252. 김일성-김정일의 두 신체 1291) 김일성-김정일 리더십 재현 양식 1292) 김일성-김정일의 정통성 유지 131(1) 권력의 세습 정당화 131(2) 같은 꿈을 꾸는 지도자 1383) 김일성-김정일의 이미지 차별화 146(1) 김일성: 만민의 태양-김정일: 21세기의 태양 146① 태양 은유 146② 만민의 태양-21세기의 태양 151(2) 김일성: 아버지-김정일: 지도자 158(3) 김일성: 듣는 자-김정일: 말하는 자 1654) 김일성: 양복-김정일: 인민복, 점퍼 1705) 김일성-김정일과 레닌-스탈린의 신체 비교 173(1) 레닌-스탈린의 정통성 계승 173(2) 레닌-스탈린의 이미지 차별화 176Ⅳ. 인민의 두 신체 : 자연적 신체, 환영적 신체 1801. 사람중심의 주체사상 1852. 사회정치적생명체 1893. 주체형의 공산주의적 인간형 1944. 긍정적 주인공 전형 1975. 인민의 신체 비교: <지난날의 용해공들>과 <볼가강에서 배끄는 인부들> 203Ⅴ. 지도자-인민의 두 신체 : 정치적 신체, 환영적 신체 2181. 중심-주변 2181) 다양한 시선-일관된 시선 2182) 밝음-어두움 2263) 통일성-다양성 2324) 본색-비본색 2382. 능동-수동 2431) 손을 잡고 어깨를 만지는 손 2432) 귀 기울이고, 다양한 동작으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는 손 2453) 무언가를 가리키고 지시하는 손 2513. 김일성-김정일-인민과 레닌-스탈린-인민의 신체 비교 2541) 대인-소인 2542) 이미지화-대인-소인 257Ⅵ. 시각정치적 언어를 둘러싼 정치적 공간 2651. 스펙터클의 정치적 공간 2652. 감시와 처벌의 정치적 공간 2701) 생산자 : 미술가 관리와 지도체계 2712) 수용자 : 인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 275Ⅶ. 결론 281참고문헌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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