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머니의 취업 여부 및 근로시간에 따라 자녀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상태를 비교하여 자녀의 영양 상태 및 식생활 문제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영양부족 집단이 있는지 파악하여 어머니의 취업에 따른 자녀의 실제적인 영양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 중 결혼한 적이 있는 여성 중 경제활동 상태 및 근로시간 형태에 따라 전일제, 시간제, 전업주부(가정주부) 그룹으로 나누어 그들의 자녀 중 만 3~18세에 해당하는 자녀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자료는 SAS 9.4로 분석하였으며 모든 분석에 복합표본설계에 의한 분석기법으로 하여 카이검정,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어머니의 취업 여부 및 근로시간에 따른 자녀의 나이 분포는 3~5세가 682명(20.2%)으로 가장 낮고, 그 다음이 6~11세가 1,345명(39.8%)이었으며, 12~18세는 1,355명(40.1%)으로 가장 많았다. 3~5세와 6~11세에서는 전업주부, 시간제, 전일제 어머니 순으로 높았으며, 반면 12~18세 자녀에서는 전일제, 시간제, 전업주부 그룹 순으로 나타나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경제활동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어머니의 취업여부 및 근로시간에 따른 자녀의 식생활 형태에서는 12~18세 자녀에게서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 조사 1일 전의 아침식사 결식여부에서 전일제 그룹의 자녀 35.4%가 결식하였다고 하여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은 시간제 그룹 자녀(31.2%), 전업주부 그룹 자녀(26.6%) 순으로 나타났다(p<0.05). 조사 1일전의 저녁식사 결식여부에서는 시간제 그룹 자녀(13.4%), 전일제 그룹 자녀(6.1%), 전업주부 그룹 자녀(6.0%) 순으로 나타났다. 아침과 저녁식사 모두 결식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전업주부의 자녀로 어머니의 취업여부 및 근로시간이 자녀의 식사 횟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식물성 식품 1일 평균섭취량은 3~5세의 경우 두류와 버섯류에서 시간제 그룹의 자녀가 9.9g, 1.7g을 섭취해 두 그룹 중 가장 낮게 섭취하였으며, 12~18세에서는 두류, 버섯류 모두 전일제 그룹 자녀가 22.9g, 3.9g을 섭취해 가장 낮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 또한 전체 식물성 식품 섭취량 합계와 12~18세 식물성 식품 섭취량 합계 역시 전일제 그룹(419.5g, 464.9g)이 두 그룹에 비해 낮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 동물성 식품 1일 평균섭취량은 6~11세의 경우 전일제 그룹이 어패류를 38.9g을 섭취해 두 그룹에 비해 가장 낮게 섭취한 것으로 분석되었다(p<0.05). 식물성·동물성 일부 식품의 1일 평균 섭취량에서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이 전일제 혹은 시간제 그룹의 자녀로 나타나 어머니의 취업여부 및 근로시간이 자녀의 다양한 식품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1일 영양소 섭취량 중 에너지 및 3대영양소 섭취량 비교에서 식품 섭취량은 전업주부 자녀가 1,356.8g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였으며, 전일제 그룹의 자녀가 1,296.7g을 섭취해 두 그룹에 비해 적게 섭취하였다(p<0.05). 반면 에너지와 3대 영양소 섭취량의 차이는 없었으며 세 그룹 모두 1일 총 에너지 섭취량에 대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기여 비율 55~65% : 7~20% : 15~30%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6~11세의 칼슘 1일 섭취량에서 전일제 자녀가 468.6g을 섭취해 두 그룹에 비해 가장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 영양소별 권장량 대비 섭취비율은 전체 에너지에서 시간제 그룹이 101.6%로 가장 많이 섭취하였고, 전일제 그룹이 92.1%로 가장 적게 섭취하였다. 또한, 전체 칼슘과 인은 전업주부 자녀가 각각 61.9%, 126.8%로 가장 많이 섭취하였고, 전일제 그룹 자녀가 54.7%, 115.3%를 섭취해 가장 낮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 특히, 6~11세에서 칼슘과 인이 전업주부 자녀가 69.0%, 112.9%로 섭취해 가장 높았으며, 전일제 그룹 자녀가 61.9%, 111.4%로 섭취해 가장 낮게 섭취하였다(p<0.05). 칼슘과 철분에서도 영양소 섭취 기준 미만 섭취자 비율이 전일제 자녀가 74.9%, 30.0%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전일제 그룹의 자녀가 두 그룹에 비해 부족하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A는 시간제 자녀가 41.4%로 높게 분석되었다(p<0.05). 연령별 자녀 비만도는 3~5세의 전업주부의 자녀에서 과체중과 비만이 9.4%, 4.9%로 가장 높았으며, 6~11세에서는 전일제 그룹 자녀가 과체중과 비만이 각각 12.1%, 7.1%로 두 그룹에 비해 높았다. 반면 12~18세에서는 과체중은 전업주부 자녀가 11.4%, 비만은 시간제 그룹 자녀가 11.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p<0.001). 하지만 자녀의 비만도는 어머니의 취업여부 및 근로시간 보다는 자녀의 다양한 생활습관에 의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 된다. 자녀의 비만도에서는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나 전일제 그룹의 12~18세 자녀가 두 그룹의 자녀에 비해 아침, 저녁의 식사가 불규칙적이였으며 식품 섭취량, 일부 식품 섭취에서도 전일제 그룹의 자녀가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자녀에서 칼슘, 인, 비타민A, 철분 섭취에서 전일제 그룹의 자녀가 두 그룹의 자녀에 비해 적게 섭취해 어머니의 취업여부 및 근로 시간이 자녀의 일부 영양소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기혼 여성의 취업과 경제활동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이에 취업한 어머니는 가사, 육아와 직장 생활과 병행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자녀의 식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며 자녀들의 식생활을 어머니의 몫이 아닌 국가가 나서서 체계적인 영양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 나아가서 가정의 환경 혹은 저소득층의 자녀들의 맞춤형 영양관리가 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영양정책이 필요하다.
목차
Ⅰ.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연구 문제 43. 연구의 제한점 5Ⅱ. 이론적 배경 61. 어머니의 취업 현황 62.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른 가사 노동시간 차이 93. 어머니 취업이 자녀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 114. 아동의 영양불균형 12가. 주요 영양소 섭취 부족자 비율 현황 12나. 영양소 과잉 섭취 및 아동 비만 13Ⅲ. 연구 내용 및 방법 161. 조사 대상 및 기간 162. 조사 방법 및 내용 163. 자료의 통계처리 18Ⅳ. 연구 결과 191. 조사 대상자의 인적 특성 19가. 어머니의 취업여부 및 근로시간에 따른 자녀의 성별·나이 19나.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른 월평균 가구소득 및 주거지역 구분 212. 어머니의 취업여부 및 근로시간에 따른 자녀 식생활 형태 22가. 아침식사 결식여부 및 빈도 22나. 저녁식사 결식여부 및 빈도 243.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근로시간에 따른 자녀 영양 섭취 실태 26가. 자녀의 식물성·동물성 식품군별 평균섭취량 26나. 자녀의 일일 영양소 섭취량 34다. 자녀의 영양소 권장량 대비 섭취비율 및 평균영양소적정섭취비 40라. 자녀의 영양소 섭취기준 미만 섭취자 비율 분석 444.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근로시간에 따른 자녀 신체적 성장과 비만도 47Ⅴ. 고찰 및 결론 511. 고찰 512. 결론 및 제언 54참고문헌 57Abstract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