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배구팀별 팀경기력을 산출하고, 팀경기력에 따른 단계를 구획하여, 단계별 팀경기력의 특징과 집단지성의 구성요인을 탐색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2014-2015시즌부터 2017-2018 프로배구시즌의 경기결과를 수집하고, 수집한 자료는 Bradley-Terry model을 활용하여 팀경기력을 산출하였다. 산출된 팀경기력은 팀별 누적점수와 누적합의 평균으로 팀경기력 단계를 구획하였으며, 배구팀별 팀경기력의 단계를 토대로 의미연결망 분석을 활용하여 팀경기력 특징을 가시화하고, 특징을 매개하는 집단지성 구성요인을 탐색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14시즌부터 2018시즌 프로여자배구의 경기결과를 산입하여 BT모형을 통해 배구팀별 팀경기력을 산출한 결과, A팀은 14-15시즌 75.33, 15-16시즌 87.84, 16-17시즌 87.79, 17-18시즌 86.27의 팀경기력 평균을 나타냈다. B팀의 팀경기력 평균은 14-15시즌 70.29, 15-16시즌 69.93, 16-17시즌 87.25, 17-18시즌 77.02로 C팀의 팀경기력 평균은 14-15시즌 85.02, 15-16시즌 88.69, 16-17시즌 88.63, 17-18시즌 90으로, D팀의 팀경기력 평균은 14-15시즌 82.96, 15-16시즌 77.47, 16-17시즌 84.24, 17-18시즌 89.91으로, E팀의 팀경기력 평균은 14-15시즌 75.77, 15-16시즌 80.26, 16-17시즌 91.5, 17-18시즌 74.56으로, 그리고 F팀의 팀경기력 평균은 14-15시즌 85.72, 15-16시즌 89.81, 16-17시즌 92.33, 17-18시즌 90.02로 나타났다.
둘째, 배구팀별 팀경기력의 누적합 평균을 사용하여 팀경기력 단계를 구획한 결과, A팀의 팀경기력은 추세선 값의 ½을 하회하여 전체 시즌을 하락단계로 명명하였다. B팀의 팀경기력 또한 추세선 값보다 하회하여 전체 시즌을 하락단계로, C팀의 팀경기력은 추세선 기준을 상회하여 전체 시즌 상승단계로, D팀의 팀경기력은 14-15시즌, 15-16시즌, 17-18시즌에 추세선 값의 ½을 상회하여 상승단계로, 16-17시즌은 추세선의 동일선상에 위치하여 유지단계로, E팀의 팀경기력은 14-15시즌, 15-16시즌, 17-18시즌에 추세선 값을 상회하여 상승단계로, 16-17시즌은 추세선의 동일선에 위치하여 유지단계로, F팀의 팀경기력은 전체 시즌에서 추세선 값보다 상회하여 상승단계로 명명하였다.
셋째, 배구팀별 팀경기력 단계별 특징을 탐색한 결과, 상승단계에서는 679개의 텍스트가 추출되었고, 이는 구성원, 결과, 분위기, 경기력, 시합 등 상위 5개의 단어가 도출되었다. 또한 유지단계에서는 313개의 텍스트로 분위기, 구성원, 결과, 협력과정, 시즌 등의 단어가, 하락단계에서는 451개 텍스트가 추출되었으며, 협력과정, 분위기, 구성원, 결과, 경기력 등의 빈도순으로 5개 단어가 도출되었다.
넷째, 배구팀별 팀경기력 단계에 따른 특징을 집단지성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면, 상승단계에서 구성원은 결과와 분위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효요인으로 구성원 간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하는데, 집단지성으로 인한 결과는 어떠한 유형,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유지단계에서의 분위기는 집단지성 양상의 초기모형으로 독립성과 분산화, 통합, 공유, 협업 등의 문제해결과정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도출되는 집단지성의 내재적 속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락단계에서 협력과정은 집단구조에 따라 독립적인 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인정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여 집단능력을 활성화한다는 집단지성의 구성요인과 연결된다.
본 연구는 배구팀별 팀경기력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논의하고, 팀경기력 단계에 따른 특징에 주목함으로써 팀의 시너지효과를 위한 집단지성 구성요인을 탐색하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 본 연구가 팀경기력을 이해하고 논의를 확장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팀경기력 향상을 위한 집단지성을 천착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