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사 파송 2위의 선교강국인 한국선교현황은 21세기로 들어서며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지속적인 파송증가율과 달리 주재 선교사의 실제적 숫자는 중도탈락으로 인하여 답보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본 연구는 선교사들의 중도탈락의 핵심요인인 탈진에 영향을 미치는 선교사의 주관적 경험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리고 대응과정에 관한 탐구에 중점을 두었다. 이는 선교현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목회상담적 선교전략 방편으로서의 기초자료 마련에 목적을 두었다.
본고는 중도탈락의 배경과 탈진경험에 관해 선교사 당사자와 가족의 심리적 변화 및 정서적 특성을 탐색하고, 탈진의 위기 앞에서 취한 대응방안 그리고 그 이후의 변화과정에 관한 연구이다. 선교사들의 사역포기의 핵심요인에 관한 올바른 이해와 공통적 속성에 관한 의미 탐색은 건강한 선교사역으로의 전환을 가져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심리적 측면으로의 접근은 선교사역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탐색하게 되고 사회심리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가져와 선교사의 질적 성장을 위한 돌봄(care)으로서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목적을 위한 측정도구는 연구목적에 맞게 설계된 설문지 기법과, 10개로 구성된 반구조화 심층면접 인터뷰자료이다.
연구대상자는 선교사역을 더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포기 후 돌아온 11명의 탈진 유경험자들을 선별하였다. 그들이 경험하였던 탈진형태와 그 대응과정과 변화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비지시적 질문을 통해 있는 그대로 진술할 수 있도록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절차에 의하여 참여자 개인의 속성을 개념화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참여자들의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해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현상학적 접근으로 참여자의 인식세계와 그것에 부여된 의미와 체험에 담긴 총체적인 현상을 탐구하는 것이다. 연구참여자의 언어적 자료인 주관적 경험정보와 의미의 본질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여 공통적 주제를 찾아 꼴라지(Paul Colaizzi)의 접근방법을 통한 기술적용이다. 그로 인해 중도탈락으로 귀국한 선교사들의 회복과 대책마련을 위한 경험적 자료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들의 정서적 탈진과정에 나타나는 보편적인 심리적 경험은 대인관계 갈등으로 드러났고 그로 인한 결과는 선교사 개인과 가정 더 나아가 선교사역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어 중도탈락으로 이어지도록 하였다.
본 연구 의의는 신념에 의한 불일치로 어려움이 야기되어 실제적으로 선교현장을 떠나야만 했던 선교사들의 경험에 대한 회고적 고백을 담고 있다는데 있다. 연구자는 연구참여자들의 탈진상황을 심리적 공통요인과 정서적 대처과정을 탐색하여 참여자의 특성에 따라 개별화하여 제시할 수 있었다.
첫째, 선교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관한 질문을 통해 선교사의 정체성을 고취시키고, 둘째, 환경적 요인에 의한 정서적 고갈경험에서 대응한 감정적 요인은 어떠했는지, 셋째, 탈진이 유발된 상황에서 대처과정은 무엇이었는지를 자신의 언어로 기술하여 자기성찰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넷째, 직접 경험자들의 진술을 통하여 탈진과정에 필요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그들이 탈진과정에서의 대응은 혼재상황이었지만 그 이후 삶의 의미발견과 성숙으로의 진일보를 이루는 성장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또한 선교지에 남아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희구(希求)사항을 통해 미래선교를 위한 상담학적 자료를 제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도탈락의 핵심주제인 탈진에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함으로 효율적 선교사역으로의 전환을 가져와, 미래적 선교방향을 위한 교두보(bridgehead) 역할을 감당하리라 생각한다. 연구결과에 따라 제시된 대안모색은 개별화된 구조적 돌봄 지원, 사역지에 관한 정보 전달, 균형 잡힌 휴식과 영적으로만 치우치지 않는 건강한 소통방식, 그리고 긍정적 자아형성을 위한 심리 교육에 의한 가치의 재구성 등 질적 돌봄을 위한 정책의 개선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This study examined the subjective experience of the missionaries who struggle with burnout, which becomes a key factor in missionary dropout. Moreover, this study is purposed to examine the background of the ministry dropout and the psychological experience of the burnout among the missionaries and their family members. Also, this paper focused on the countermeasures for the crisis of the burnout and the exploration of the transition processes. The measurement tools of this research were the well-designed questionnaire and the in-depth interview data with missionaries. For this, eleven missionaries were selected as they decided to quit the ministry in the mission field. These subjects are the ones who experienced the dropout and came back to Korea. Research interviews were conducted to find out their burnout types, the processes of dropout, and finally the transformative action in ministry.
Essentially, the research process sought to figure out the meaning of the participant’s perceptual status with the phenomenological approach. The process also searches the overall phenomenon by the experience. The research participants’ oral statements represent the subjective experience information, and analyzed with the method of phenomenological study by Paul Colaizzi who described the nature of the meaning to find a common topic. As a result, the general psychological experiece in the burnout process was revealed as a great influence on the missionaries, the families, and the ministries, which led to the dropout.
Here are the common psychological factors found through the study:
(1) the question and doubt about the motivation of the dedication to the mission. (2) the emotional factors that accelerates emotional depletion. (3) the necessity of coping process in his of her own language to help self-reflection. (4) encouragement needs to be provided for the recovery from burn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