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생활 양상은 모든 면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두된 제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된다. 제 4차 산업혁명은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분야의 기술과 사물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고, 기기가 스스로 학습을 하며,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화되는 사회를 향하고 있다. 이런 복잡한 사회로의 변화는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인재 보다는 주어진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상황에 응용하는 인재를 요구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창의·융합적 인재’를 인재상으로 설정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여러 학문과 분야를 융합하여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자 하는 목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도 그동안 학문적으로 분절되고 세분화된 전공 교육만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적 인재를 기르지 못한다는 문제 인식과 함께 지식과 기술만을 가르치는 전공중심 교육과정에서 통합적 사고를 하고 여러 학문을 아우를 수 있는 융합 중심 교육과정을 개설하는가 하면 정의적 영역을 길러줄 수 있는 교양교육을 강조하게 되었다. 그동안 대학에서 교양교육은 전공교육을 이행하기 위한 예비과정이나 전공 교육의 하위과정이라는 인식이 강해 수강하는 학생이나 교과를 개설하는 대학에서도 그 독자성이나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양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전공교육과정에서 제공해주지 못하는 정의·인성·철학 영역의 교육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산업화와 개인화로 인한 비인간적인 문제와 기술과 사회의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 시대에 그 어느 교육보다 중요하게 여겨져야 할 교육이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융합적이고 정의적인 태도를 기르기 위한 교양 교육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교양 과목을 개설하는 추세이며, 특히 교양 과목의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자기 주도적 반복 학습이 가능한 사이버 강좌의 형태로 교양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 또한 다수 존재한다. 교육에의 정보 통신의 도입은 시간-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며 학생이 지식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여러 형태로 학습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데에 이점이 있다.
이처럼 사회의 발전과 양상을 과학 기술이 이끌어 감에 따라 사회에서는 과학의 정의와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바라보는가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이와 관련하여 여러 나라에서는 과학교육의 목적을‘과학적 소양의 함양’이라고 제시하였다. 과학적 소양이 과학 교육의 목표에 포함된다는 것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학이 과학적 지식에서 나아가 과학 지식이 실세계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과학적 탐구와 사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과학지식과 함께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적 소양의 함양을 위해서는 과학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학적 사고와 탐구가 무엇인지, 과학이 사회와 문화와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 하는지에 대한 내용인 과학의 본성에 대한 탐구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대학 또한 사회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과학적 소양을 함양한 과학적 지식인을 기르기 위하여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융합과학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으며, 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하여 온라인 강좌를 활용할 때 학습자들의 융합인재 소양과 과학의 본성에 대한 이해에 긍정적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