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행동이 대인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부모양육행동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비난과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데 있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지역에 소재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여 대학생 1-4학년 남학생 105명과 여학생 103명, 총 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Paker, Tulping과 Brown(1979)이 개발하고 Gamas(1987)에 의해 수정된 부모와 자녀의 유대검사(Parent Bonding Instrument: PBI)를 송지영(1992)이 한국판으로 번안한 검사를 사용하였으며, 대인관계는 Buhrmester, Furman, Wittenberg 와 Reis(1988)가 개발한 대인관계 유능성 질문지(Interpersonal Competence Questionnaire; ICQ)를 한나리와 이동귀(2010)가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대인관계 유능성 척도(K-ICQ)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자기비난은 Blatt, D’Afflitti와 Quinlan(1976)이 개발하고, 조재임(1996)이 번안하고 타당화한 우울경험질문지(Depressive Experiences Ques tionnaire :DEQ)을 사용하되, 의존성 22문항, 자기비난 22문항, 효능감 22문항 등 총 66문항으로 구성되어있는 전체 문항 중 자기비난 척도만을 사용하였다. 또한 수치심을 측정하기 위해 Cook(1987)이 개발해 1989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척도(Internalized Shame Scale: ISS) 제 5판의 원문을 이인숙과 최해림(2005)이 번안하여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을 사용하여 신뢰도 계수(Cronbach''s alpha)를 산출하고 기술통계분석, 변인들간의 상관계수 산출, 회귀분석을 실시한 뒤, Sobel test를 실시하여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행동과 대인관계 및 자기비난과 수치심이 서로 상관이 있는지 알아본 결과, 네 변인은 서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행동이 대인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결과, 부모의 양육행동을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생이 지각한 자기비난과 수치심이 대인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결과, 지각한 자기비난과 수치심의 정도가 높을수록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자기비난이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행동과 대인관계 사이를 매개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자기비난은 부모양육행동과 대인관계 사이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양육행동이 대학생의 대인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자기비난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수치심이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행동과 대인관계 사이를 매개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수치심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대인관계 사이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각된 부모양육행동이 수치심을 매개로 하여 대학생의 대인관계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통해 부모의 양육행동이 긍정적일수록 자녀의 대인관계 또한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자기비난과 수치심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대인관계 사이를 매개하여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자면, 성장과정에서의 부모 양육행동이 대학생이 되어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며, 내재화된 부정적 ‘자기 인식과 정서’가 지각된 양육행동과 매개하여 대인관계 유능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대학생들의 적응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유아기와 아동기 때부터 부모가 건강하게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안하며, 더불어 긍정적인 자기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가족 및 학교에서의 교육 및 심리치료적 개입을 조언한다. 본 연구는 성장과정에서의 부모교육 및 건강한 자아상 성립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대학생의 대인관계의 유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예방적 측면의 정보를 제공한 것에 의의를 둔다.
This research examined the effects of perceived parental parenting behavior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of university students, whether the mediation effects of self-criticism and shame.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on total 208 1st~4th grade university students, who are enrolled in university located in Seoul and Gyeonggi-do.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SPSS 21.0 and their variables were put to reliability test to measure their reliability. Besides, correlation analysis &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to figure out the correlation between the variables.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parenting behavior, interpersonal relationships, self- criticism and shame showed a significant correlation. Second, The positive perceptions of parents'' parenting behavior had positive effects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Third, The higher the degree of perceived self-blame and shame, the more negative impact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Forth, self-criticism was found to have partial parameter effect between parenting behavior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This means that parenting behavior not only directly affects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s of university students, but also does have an indirect influence by mediating self-criticism. Finally, Shame was found to have a partial mediating effect between parents'' parenting behavior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This implies that perceived parenting behavior indirectly influences university student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by using shame as a mediator. In conclusion,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parenting behavior and children''s interpersonal relationship was more likely to be positive. Self-criticism and shame were found to have a negative effect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s a mediator between parents'' parenting behavior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목차
국문초록 viⅠ.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연구문제 6Ⅱ. 이론적 배경 81. 부모양육행동과 대인관계 81) 부모양육행동의 개념 82) 대인관계개념 93) 부모양육행동과 대인관계 10 2. 부모양육행동과 자기비난 및 수치심 131) 자기비난과 수치심의 개념 132) 부모양육행동과 자기비난 및 수치심 15 3. 자기비난 및 수치심과 대인관계 18Ⅲ. 연구방법 221. 연구대상 222. 조사도구 221) 양육행동 222) 대인관계 243) 자기비난 264) 수치심 283. 연구절차 304. 분석방법 30Ⅳ. 연구결과 311.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312. 주요 변인들의 특성 323. 부모양육행동, 대인관계, 자기비난, 수치심 간의 관계 334. 부모양육행동과 대인관계와의 관계에서 자기비난의 매개효과 385. 부모양육행동과 대인관계와의 관계에서 수치심의 매개효과 39Ⅴ. 논의 및 결과 421. 연구 결과 요약 422. 연구적 함의 및 제언 441) 연구적 함의 442) 연구의 제한점 및 제언 46참고문헌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