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혈액투석 환자의 증상과 삶의 질 관계에서 자가간호수행과 극복력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대상은 2018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G 광역시에 위치한 1개의 대학병원 및 2개의 종합병원 인공신장 센터에서 3개월 이상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로, 총 181명이었다.
연구도구는 Dialysis Symptom Index로 증상을 측정하였고, 자가간호수행은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자가간호수행 측정 도구로, 극복력은 Korean Version of Conner-Davidson Resilience Scale (K-CD-RISC)로, 삶의 질은 한국판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간편형 척도(Korean version WHOQOL-BREF; Korean version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bref)로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5.0 Program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와 analysis of variance,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및 Sobel test 로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1.64 ± 10.35세로 65세 이상의 노인 대상자가 72명(39.8%)이었고, 성별은 남성이 99명(54.7%)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다. 대상자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58명(32.0%)이었고, 결혼상태는 113명(62.4%)이 기혼이었으며, 81명(44.8%)이 종교가 없었다.
2. 대상자의 평균 투석기간은 6.01 ± 5.92년이었고, 112명(61.9%)이 투석과 관련된 입원경험이 있었으며, 58명(32.0%)에서 합병증을 경험했다.
3. 대상자의 증상 점수는 36.82 ± 22.23점, 자가간호수행은 3.77 ± 0.56점, 극복력은 60.63 ± 20.83점, 삶의 질 점수는 2.76 ± 0.59점이었다.
4.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및 질병관련 특성에서는 교육수준(F = 2.95, p = .034), 직업유무(t = - 2.63, p = .009), 투석과 관련된 입원경험 유무(t = 2.64, p = .009)에 따라 삶의 질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교육수준은 초등하교 졸업 이하 보다 고등학교 및 전문대졸업 이상에서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았다.
5. 대상자의 증상, 자가간호수행, 극복력과 삶의 질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삶의 질과 증상 간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고(r = - .55, p < .001), 삶의 질과 자가간호수행(r= .37, p < .001) 및 삶의 질과 극복력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r = .68, p < .001).
6.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위해 교육수준, 직업유무, 투석과 관련된 입원경험 유무, 증상, 자가간호수행, 극복력 변수를 투입한 모델 4의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 극복력(β = .54, p < .001) 및 증상(β = - .34, p < .001)이 삶의 질의 주요 예측요인으로 나타났다(adj R2 = .563, p < .001).
7. 증상과 삶의 질 사이에 자가간호수행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자가간호수행은 매개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Z = - 1.37, p = .170).
8. 증상과 삶의 질 사이에 극복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극복력은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Z = - 4.15, p < .001).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인들은 혈액투석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혈액투석 환자의 증상을 감소시키고 극복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극복력을 향상시키는 중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주요어 : 극복력, 삶의 질, 자가간호수행, 증상, 혈액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