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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하예라 (명지대학교,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이지은
발행연도
2018
저작권
명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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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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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사진과 영상 매체를 통해 현실과 허상의 경계를 허무는 독일 작가 토마스 데만트(Thomas Demand)의 작업에 대한 연구이다. 데만트가 사진에 담아내는 대상은 작가가 수작업(manual work)으로 제작한 종이(cardboard) 모형으로, 일종의 시뮬라크르(simulacre)로서 존재한다. 작가는 이렇게 종이 모형으로 실제 공간과 똑같이 가상공간을 제작함으로써 현실을 전복시키는 작업을 한다.
데만트의 작업에서 과정은 결과물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데만트의 작업 방식은 네 단계의 과정으로 분류된다.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이미지를 수집한 뒤, 이미지를 선별하여 그 이미지 속 공간을 실물 크기의 종이 모형으로 제작한다. 이렇게 제작된 종이 모형 공간을 대형 카메라로 촬영한다. 그 뒤 종이 모형을 파기하는 것으로 네 단계가 마무리된다. 이런 데만트의 노동(labour)이 포함된 과정적인 작업은 데만트 작업의 개념미술적 면모를 드러낸다.
데만트의 작업은 크게 ‘탈(脫)역사화(dehistoricization)’로 특징 지을 수 있다. 작가의 ‘탈역사화’ 과정은 ‘제거’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는 미디어에서 수집한 역사적 장소나 대상의 이미지에서 이들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인덱스(index)적인 요소들을 모두 제거했다. 작가의 사진에서는 원본 이미지에서 존재하던 사건의 흔적이 되는 제품의 로고, 사람 등의 요소가 배제되었다. 이렇게 인덱스적 요소들을 지움으로써 기존 미디어 이미지가 전달하던 메시지도 함께 제거되었다. 이런 제거의 과정을 통해 대상이 ‘탈역사화’되며 작품은 특정한 맥락과 내러티브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이렇게 탈역사화된 이미지가 현실의 이미지로부터 재구성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순간, 관람자는 개인의 인식과 현실 사이의 부조화를 깨닫게 된다. 뒤이어 현실 세계의 허상뿐인 실체를 인식하게 된다.
본 논문은 ‘탈역사화’된 데만트의 작업을 중심으로, 작가가 전복시키는 사회적 인식 체계로 만들어진 이미지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작가는 사진이 가진 사실성에 대한 신화를 파헤치기 위해, 사진이 가진 탈숙련화적 특성과 반대되는 노동집약적 과정을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사진 이미지는 작가의 인식 체계로부터 구성된 것으로, 결국에는 사진의 사실성은 허상임을 밝혀낸다. 더 나아가 작가는 여러 사실들이 응집되어 하나의 허구를 만들어내는 미디어 사회의 허울을 작품을 통해 시사한다. 이런 데만트의 현실의 실체를 전복시키는 작업들을 고찰하면서 작가의 작업이 갖는 미술사적 의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목차

도판목록 ⅲ
국문초록 ⅴ
제 1 장 서론 1
제 2 장 데만트의 작업 형성 배경과 작업 방식 6
1. 데만트의 성장 배경 6
2. 데만트가 받은 예술적 영향 8
3. 데만트의 노동집약적 작업 방식 10
제 3 장 데만트의 제거를 통한 ‘탈(脫)역사화’ 15
1. 데만트의 탈역사화 작업 15
2. 데만트 작업에서 제거된 인덱스(index) 20
⑴ 사진-인덱스(photo-index)론의 전개 21
⑵ 뒤셀도르프 사진 학파의 유형학적 사진과 인덱스 28
3. 데만트 작업에서 제거된 미디어 메시지 32
⑴ 미디어 활용을 통한 탈의미화 33
⑵ 욕망으로서의 미디어 37
⑶ 매스 미디어의 이미지 소비 46
제 4 장 결론 51
참고문헌 54
참고도판 62
Abstract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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