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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정철희 (창원대학교, 창원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기민
발행연도
2018
저작권
창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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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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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공교육에서의 인성교육 강화와 인성교육진흥법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반영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교과로서 가장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과목은 도덕과목이다. 도덕교과는 도덕적 판단력을 신장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전인적 인격체의 형성을 위한 교과로서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공교육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주된 교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현장에서 도덕수업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살펴보면 앞에서 말한 도덕교과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된다고 말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교사는 도덕수업에 대한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은 도덕수업을 지루하고 따분한 수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나 학생들에게 도덕수업이 다른 교과와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감각한 과목이 된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거기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점의 분석을 위해서 도덕수업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종합적인 문제점 분석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며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대안적 내용과 수업방법의 제시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논문은 도덕수업의 내용으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도덕교과서의 내용과 교사중심의 수업방법의 문제점에 대해서 분석하고 인문학과 인물의 삶이라는 대안적 내용과 토의 및 토론중심의 학생중심의 수업방법이라는 대안적 수업방법을 적용한 실행연구를 통해서 기존의 도덕수업이 가진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방안을 제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연구자는 질적연구 방법 중의 하나인 실행연구의 방법을 적용하여 인문학과 인물의 삶에 기반한 도덕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그것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자가 근무하고 있는 6학년의 2개 학급은 선정하여 B반은 신화, 역사, 문학, 예술을 적용하고 A반은 철학과 인물의 삶이라는 내용을 적용하여 도덕수업을 진행하였다. 수업 방법으로서는 인문학의 분야는 토의 및 토론 수업을 중심으로 진행하였고 인물의 삶에 대해서는 전기적, 서사적 접근의 수업방법을 적용하였다. 이런 연구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Ⅳ장에서는 기존의 도덕수업의 내용으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도덕교과서의 내용과 수업방법의 문제점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도덕교과서의 문제점은 첫째, 괴리된 것들의 모음이라는 점이다. 여기서의 괴리는 현실과의 괴리를 말하며 그러한 괴리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서 ‘예화자료’의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만들어진 이야기는 학생들이 상황에 깊이 녹아들도록 만들지 못했으며 학년과 단원에 관계없이 반복적으로 주어지는 예화자료에 대한 거부감은 학생들이 도덕수업을 ‘지루함’, ‘공감하지 못함’, ‘같은 내용의 반복’, ‘현실과 멀다’와 같은 감정이 들도록 만들었다. 둘째, 단편적인 접근이다. 가치덕목을 다루는 방식과 인물을 다루는 방식에서 종합적이고 통합적으로 내용이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분절적이고 한 쪽으로 치우친 경향성이 크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셋째, 생각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예화자료를 비롯한 많은 내용들이 훌륭하고 바른 삶의 모습을 정해두고 그것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듯한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도덕수업은 결국 자신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식으로 배우는 듯한 느낌을 학생들은 강하게 받고 있었다.
수업방법의 문제점으로서는 도덕교과서에 한정된 교사중심의 수업방법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분석되었다. 도덕교과서에 제시된 내용 중에서 교사주도의 내용 선택이 이루어지고, 설명위주의 방법으로 학생에게 전달하고 학생은 단순히 그런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존재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 기존의 도덕수업이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연구자는 공책기록에 기반한 토의 및 토론 중심을 수업을 적용하고, 인물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이해하는 전기적 접근과 인물의 삶과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나누는 서사적 접근의 방법을 활용하였다.
도덕교과서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서 인문학과 인물의 삶이라는 소재를 도덕수업에 적용하기 위해서 인문학의 영역과 인물의 삶의 내용을 연구하였다. 문학은 갈등의 발견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내용으로서 가치가 있고, 역사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서 적용하였다. 신화는 균형적인 세계관을 길러주고, 예술은 인간 자신의 본연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소재가 되었다. 철학은 행복한 삶을 위한 조언이 되었으며, 인물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다루는 것은 그 인물의 삶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Ⅴ장에서는 이러한 인문학의 분야와 인물의 삶을 통해서 6학년 도덕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실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 내용을 서술하였다. 영역별 수업 사례 중에서 하나씩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Ⅵ장에서는 기존의 도덕수업과 비교하였을 때 인문학과 인물의 삶에 기반한 도덕수업의 효과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첫째, 편중된 사고에서 벗어나서 균형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다. 기존의 도덕수업에서는 가치덕목에 대한 이해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균형적인 사고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부족했다. 하지만 동양과 서양의 신화를 통해서 동서양의 사고의 차이와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해에 기반 하여 균형적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생각하는 습관이 형성되었다. 둘째, 기존의 도덕수업은 학생들은 수동적인 객체로서 머무르는 경향이 강했지만 인문학과 인물의 삶을 통해서 인문학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성찰하는 도덕수업은 학생들을 자유롭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생각을 교류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만들었다. 셋째, 기존의 도덕수업은 교실에서 배움과 삶에서의 실천이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인문학과 인물의 삶에 기반한 도덕수업에서 학생들은 철학적 물음에 기반 하여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할 가치에 대해서 정하고 그것을 삶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태도를 지니게 되었다. 넷째, 기존의 도덕수업에서 다루어지는 행복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이해중심의 개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인문학과 인물의 삶에 기반한 도덕수업에서 학생들은 행복한 삶의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계획을 세웠다. 그런 계획을 실제로 실천하고 실천결과를 나누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추상적인 행복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를 실천하게 되었다.
Ⅶ장에서는 이러한 대안적 실천을 수행하는 과정에 느낀 한계점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첫째, 인문학적 내용의 어려움과 힌트의 부작용이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인문학적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인문학적으로 생각하고 성찰하는 수업을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었으나 신화, 영화, 역사의 내용을 다룰 때는 내용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었다. 이런 내용의 어려움에 대한 대책으로서 연구자는 보충설명과 함께 토의 및 토론 주제에 대한 생각의 예를 제시하였으나 이런 힌트가 학생들의 생각을 비슷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었다. 둘째, 학생중심의 도덕수업 운영에서 빠진 퍼즐 조각을 발견한 것이다. 먼저 인문학과 인물의 삶의 선정과정에서 교사중심의 내용선정과 토의 및 토론 주제 선정이라는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학생들은 인문학과 인물의 삶의 내용을 접하면서 들게 된 궁금한 점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주제를 정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희망했다. 그리고 학생중심의 도덕수업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부족하였다. 학생들과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 역시 학생들의 도덕적 판단력 신장에 중요한 요소였으나 연구자가 이 부분을 소홀하게 여긴 부분이 있었다. 셋째, 학교 환경의 제약들이다. 전담교사로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다른 교과와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도덕수업 시수의 추가 확보가 어려웠으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찰에 제한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도덕수업 시수가 일주일에 한 시간 밖에 편성되지 않는 현실은 인문학과 인물의 삶이라는 내용을 더 깊이 다루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학년에서 같은 수행평가 문항을 출제하여 평가를 시행하는 현재의 평가시스템에서 연구자는 인문학과 인물의 삶이라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으나 실제 평가는 도덕교과서에 기반한 문제를 바탕으로 평가를 실시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의 일체화에 제한이 있었다.
이상과 같이 이 논문에서는 인문학과 인물의 삶에 기반 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그것을 실제 교실에서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도덕수업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 실천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한 가지 밝히고 싶은 부분은 이렇게 인문학을 도덕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점의 정립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인문학을 지식으로서 다루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관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은 외우고 전달하는 지식으로서의 가치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성찰할 수 있는 징검다리로서 생각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 지식으로서 접근한다면 이러한 대안적 실천은 또 다시 기존의 도덕수업의 문제점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연구자가 수행한 연구는 인문학과 인물의 삶이라는 내용을 전달하는 수업(授業)이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삶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는 수업(修業)임을 밝히고 싶다. 이 연구가 도덕수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현장의 초등 교사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목차

Ⅰ. 서론 1
1. 연구의 필요성 1
2. 연구 문제 9
Ⅱ. 이론적 배경 11
1. 도덕교과와 수업 11
2. 인문학의 가치 26
3. 인물의 삶과 서사적 접근(Narrative approach) 36
4. 실행연구 41
Ⅲ. 연구 방법 48
1. 연구 방법 및 절차 48
2. 연구대상 및 참여자 58
3. 자료의 수집 및 분석 68
4. 연구의 신뢰성 확보 80
Ⅳ. 인문학과 인물을 삶에 기반한 도덕과 교육과정 재구성 86
1. 도덕교과서의 문제점과 대안으로서 인문학과 인물의 삶 86
2. 전달하는 수업(授業)에서 함께 생각하는 수업(修業)으로 99
3. 인문학과 인물의 삶에 기반한 도덕과 교육내용 재구성 135
Ⅴ. 인문학과 인물의 삶에 기반한 도덕수업 실천과 성찰 158
1. 신화 : 두 거인의 죽음은 생각의 차이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158
2. 역사 : 『동양평화론』을 통해서 안중근 의사가 남기고 싶은 말은? 165
3. 문학 : 노인은 왜 끝까지 청새치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170
4. 예술 : 고흐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그림을 남길 수 있었을까? 176
5. 철학(행복) : 행복해지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은? 182
6. 인물의 삶 : 간디가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무엇일까? 188
Ⅵ. 인문학과 인물의 삶에 기반한 도덕수업 효과 193
1. 편중된 사고 대 균형적인 사고 193
2. 수동적 객체 대 생각하는 주체 196
3. 교실을 넘지 못한 배움 대 삶으로 번지는 배움 200
4. 뜬 구름 같은 행복 대 손에 잡히는 행복 203
Ⅶ. 논의 : 대안적 실천의 한계 206
1. 인문학적 내용의 어려움과 힌트의 부작용 206
2. 학생중심의 도덕수업에서 빠진 퍼즐조각들 209
3. 학교환경의 제약 212
Ⅷ. 결론 및 제언 216
1. 결론 216
2. 제언 221
참고문헌 226
부록 233
ABSTRACT&KEYWORDS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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