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 따른 맞벌이 가정의 증가, 저출산, 고령화 확대,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일·가정의 양립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일 중심의 사회에서 일·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모하고 있고 나아가 전체 생활에서 일과 가정, 개인적인 여가 등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균형된 삶을 살고자 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실시한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은 OECD 국가 중 멕시코(2,311시간)에 이어 2,069시간으로 가장 근무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13년 생산성본부 조사에 따르면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국가 중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2000년을 기점으로 소개되기 시작된 가족친화적인 정책은 적용사례 연구, 도입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들을 통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중소기업까지 확산되어 시행되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가족친화적 기업친화적 기업정책이 활성화 되도록 가족친화적인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12월 기준 총 1,828개사(대기업 285개사,중소기업 983개사,공공기관 560개사)가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으로 인증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가족친화제도의 도입 및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 전반적으로 가족친화제도에 대한 인지 및 실질적인 사용은 대기업, 공공기관을 제외한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국내기업의 경우 아직까지 가족친화 경영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부족하고, 단편적인 측면에 있어 제도 도입 등에 대한 제한적 접근을 하고 있으며 중-장기
적으로 볼 때 가족친화 경영이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가져 올 것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가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즉, 기업문화, 근무시간, 직장상사의 지원이 가족친화제도 인지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가족친화제도 인지도가 근로자의 직장만족도 및 삶의 질, 조직몰입, 이직의도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문헌연구 및 사례연구를 진행하였다. 가족친화제도,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에 대한 문헌연구, 사례 연구를 하였고, 직장만족도, 조직몰입, 이직의사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이를 통한 조작적 정의 후 가설설정의 일치여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진행 결과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문화는 가족친화인지도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은 가족친화적 기업문화의 조성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분위기 조성을 통한 가족친화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근무시간이 가족친화인지도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직장 상사의 지원은 가족친화인지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대상자의 특성을 볼 때 295명 중 남성(57.7%) 및 미혼(36.7%)의 비율이 높고 기혼자 중 40대 이상(36.3%)의 비중이 높아 모성보호 위주의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Y사의 경우 대다수의 근로자가 가족친화제도를 적용받지 못함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선행연구 결과 직장상사의 지원은 근로자에게 있어 일-가족 갈등을 줄여주고, 정서적 영향을 통한 조직의 몰입, 이직의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사의 지원은 상관관계 분석 결과 가족인지도에는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가족친화제도인지도는 근로자의 직장만족도 및 삶의 질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가족친화제도인지도는 근로자의 조직몰입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가족친화제도인지도는 근로자의 이직의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인지도는 근로자의 직장만족도 및 삶의 질을 높이고 조직몰입을 통해 이직의사를 감소시키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친화제도는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수단이나 조건으로 기업의 현실에 맞는 다양한 가족친화적 제도를 많이 도입 및 적극 활용함으로써 가족친화적 경영을 지향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하여 회사는 제도의 도입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가족친화제도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및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또한 조직 실무담당자는 단순한 제도 도입이 아닌 가족친화적 정책 및 제도가 조직 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회사차원의 지원책 마련과 중간관리자급 이상 리더를 포함한 구성원들의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가족친화제도 기업문화 도입 필요성 및 효과성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경영자 및 조직 내 인사담당자에게도 가족친화제도 도입시 중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를 통해 가족친화제도의 도입 확대와 더 나아가 가족친화 기업문화의 확산을 통해 근로자뿐만 아니라 기업이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n recent years, the compatibility of work and family has been recognized as an important factor due to the increase of double-income families, the low fertility rate, the aging society, and changes in social values. which has been changed from a work-oriented society to work and family balanced society. The current society is also aiming employees to have a balanced life in the overall area of work, family, and leisure. However, according to the OECD survey conducted in 2016, the average annual working time per worker in Korea was 2,069 hours, which is the second longest working hours in OECD countries, after Mexico’s 2,311 hours. On the other hand, according to the 2013 Productivity Headquarters Survey, the hourly labor productivity stays in the middle among the OECD countries.
Since Korean government has awarded the certification of family-friendly corporate in 2000, many Korean companies have adopted the family-friendly policy, adopted by specially among public institutions and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SMEs As of December 2016, a total of 1,828 companies (285 large companies, 983 SMEs, and 560 public institutions) were certified as family-friendly certified companies. My company is also making an effort to adopt a family-friendly culture in order to cope with nationwide family-friendly corporate policies. however, despite the introduction and popularity of the family-friendly culture of SME employees, the employees’ awareness and practical use of the family-friendly system are still limited. In the case of domestic companies, management teams seem to have a lack of awareness of family-friendly management performance and they are reluctant to introduce the merit of this system to their employees. However, family-friendly management ultimately enhances corporate competitiveness, and it is true that many companies overlook the positive effect that it will bring.
This study investigates the effect of family-friendly corporate culture on employees’ behavior. More specifically, the study trie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orporate culture working hours, and bosses'' support on employees’ awareness of family friendly system, and effect of employees’ awareness of family friendly system on the worker satisfaction, quality of life,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turnover intention. In order to accomplish the purpose of study, the study surveyed with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About 300 data were collected and the results of data analysis as follows.
First, the effect of corporate culture on family-friendly awareness was found to be positive(+). In other words, it is important for corporations to make efforts to create a family-friendly corporate culture and raise awareness of family-friendly through atmosphere.
Second, the effect of working hours on family awareness was found to be positive (+).
Third, the support of the boss of the work showed the negative(-) effect on the family friendly awareness.
Fourth, the employee’s awareness of the family-friendly system has positive(+) effects on the satisfaction of the worker and the quality of life of the workers.
Fifth, the employee’s awareness of family-friendly system has a positive(+) effect on the organizational commitment of workers.
Sixth, the employee’s awareness of family-friendly system has a negative(-) effect on the turnover intention of workers.
As shown in the study results, employee’s awareness of family-friendly corporate culture has a positive effect on employee satisfaction and quality of life. Therefore, management teams need to introduce and promote family-friendly policy and create a family - friendly corporate culture. In order to create a family-friendly corporate culture, the company should not only introduce the system but also provide support and atmosphere for the employees to use the family-friendly system easily. In addition, organizational practitioners should make efforts to establish a company-wide support plan so that family-friendly policies and systems can take a root in the organization, rather than introduce a simple system, will b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useful for the study on the necessity and effect of introducing the corporate culture of family friendly system. It is hoped that this will expand the family-friendly corporate culture and promote the introduction of the family-friendly system to all companie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