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소비자는 능동적으로 자신의 기호에 맞는 정보를 탐색하고 생산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셜 미디어로 인해 정보 생산의 주체가 다양화되고, 다량의 정보들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기업은 타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광고는 적극적인 소비자를 유인하고, 기업을 차별화할 수 있는 광고 마케팅이 요구되었으며, 이는 과거의 단순 홍보성의 상업적인 광고에서 벗어나 양질의 정보와 흥미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광고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콘텐츠 광고는 소비자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오락적인 요소와 함께 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대표적인 콘텐츠 광고로 브랜디드 콘텐츠가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기존의 광고와 다르게 브랜드를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타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창의적인 콘텐츠로 전달할 수 있는 광고이다. 현재 브랜디드 콘텐츠는 광고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상업적인 광고에 기피 현상을 보이는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는 다량의 콘텐츠 광고가 생산됨에 따라 광고와 콘텐츠 구분의 모호성, 흥미 유발 위주의 단발성 콘텐츠 광고의 양산 등의 문제점으로 위험요인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는 스토리텔링 역할 유형에 따른 브랜디드 콘텐츠를 분석하고자 했다. 우선 브랜디드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에서 브랜드의 역할을 기존 스토리텔링 연구를 기반으로, 영웅?갈등해결(Hero-Conflict Solution), 적대자-갈등원인(Adversary-Conflict Cause), 조력자-소도구(Supporter-Props), 후원자-배경(Benefactor-Background)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역할 유형을 기준으로 국제 3대 광고제에서 브랜디드 콘텐츠 부분에서 수상한 성공사례를 탐색했으며, 사례에서 브랜드의 역할을 분석하기 위해 브랜드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요소를 콘텐츠에 적용해 분석을 했다. 이를 통해 유형별 시사점 도출을 했으며, 도출된 시사점을 기반으로 브랜디드 콘텐츠의 효과적인 가치제안을 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브랜디드 콘텐츠에서 나타난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HC유형의 경우 브랜드나 제품을 영웅의 이미지로 적극적으로 노출했으며, 로고와 슬로건이 다른 요소보다 많이 노출되었다. 그러나 SP유형은 서체의 요소가, BB유형과 AC유형의 경우 컬러의 요소가 더 많이 노출되었다. 또한 AC유형은 브랜드 보다 제품의 기능을 강조하거나 소비자의 흥미 유발을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하였으며, SP유형과 BB유형의 경우 비주얼 아이덴티티의 요소가 노출되는 횟수가 적어 다른 유형에 비해 더 간접적으로 노출되었다. 그러나 후원자의 역할로서 제품·브랜드를 알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캠페인으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유형별 브랜디드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역할을 분석함으로써 현재 광고가 상업적인 목적보다 공공의 목적, 혹은 기업의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소비자 경험(User experience) 중심의 기업 마케팅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향후 브랜디드 콘텐츠가 소비자의 실제적 경험을 반영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제작과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담은 콘텐츠 제작, 체계적인 고객 데이터 관리를 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