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장애는 20-24세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어 대학생 우울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학생 우울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드물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인구사회학적 변인과 부모변인인 대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애착과 부모양육방식, 개인변인인 자아탄력성과 자아존중감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성별과 부모변인에 따라 대학생 우울수준이 차이가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에 소재하는 총 4개의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총 33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우울은 Radloff(1997)의 우울 척도(CES-D)(전겸구, 최상진 & 양병창, 2001 번역)를 사용하였다. 부모애착은 Armsden과 Greenberg(1987)가 개발한 부모애착척도(IPPA)(옥정, 1998 번역)를 사용하였고, 부모양육방식은 Paker와 Tulping, 그리고 Brown(1979)이 개발하고 Gamsa(1987)가 수정한 부모-자녀의 유대검사(PBI)(송지영,1992 번안)를 사용하였다. 자아탄력성은 Block과 Kremen(1996)이 개발한 자아탄력성 척도(ER)(유성경 & 심혜원, 2002 번안)를 사용하였으며, 자아존중감은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RSES)(어주경, 1998 번안)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 다중회귀분석, 그리고 이원분산분석 및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인구사회학적 변인과 부모변인 및 개인변인의 그룹별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그룹은 개인변인 그룹이었다. 개인변인 중 자아존중감은 대학생 우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변인으로서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우울수준이 낮아졌다.
둘째, 대학생 우울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살펴본 결과,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변인은 개인변인의 자아존중감과 부모변인의 아버지 애착이었다. 대학생 우울 수준은 자아존중감이 높고 아버지 애착이 안정적일수록 낮아졌다.
셋째, 성별과 부모변인 수준에 따른 우울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아버지 애착수준에 따른 성별 우울의 차이가 나타났다. 아버지 애착수준이 낮은''하’ 그룹은 남, 녀 모두 우울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아버지 애착수준이 높은 ‘상’ 그룹은 ‘중’, ‘하’ 그룹보다 우울 수준이 유의하게 낮았다. 아버지 애착수준이 높은 ‘상’ 그룹과 중간인 ‘중’ 그룹은 여학생의 우울수준이 남학생의 우울수준보다 높았으나, 아버지 애착수준이 낮은 ‘하’ 그룹은 남학생이 더 높았다. 어머니 애착수준과 성별 간 상호작용효과와 아버지 및 어머니 양육방식과 성별 간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넷째, 대학생 성별에 따른 개인변인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자아탄력성과 자아존중감 모두 남자 대학생이 여자 대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를 통해 대학생의 인구사회학적 변인, 부모변인 및 개인변인이 대학생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아존중감과 아버지 애착이 대학생 우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 우울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인들을 통합적으로 살펴보고, 남·녀 대학생의 우울이 부모의 영향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보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를 위한 프로그램 및 교육의 개발과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강화를 통해 우울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Depressive disorders have the highest rate of incidence among 20 to 24year old youths, with university student Depression being the most serious problem. However, studies that have synthetically examined the variables affecting this depression are scarce. This study examined the influence of university student sociodemographic, parental, and personal variables on depression and looked at how levels of university student depression vary depending on these gender and parental variables.
The study results were collected from a total of 334 university students enrolled in four different universities throughout Busan. The research packet included a depression scale (CES-D), a parent attachment scale (IPPA), a parent rearing style (PBI), an ego-resilience scale (ER), and a self-esteem
(RSES). Data were used to perform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s well as a two-way ANOVA and independent t-test all using an SPSS 23.0 program.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the most influential model was the model of personal variables. Self-esteem among personal variables was the most influential factor in the depression of university students. More specifically, the higher the level of self-esteem, the lower the level of depression.
Second, the two variables that most significantly affected depression among university students were self-esteem among personal variables and father attachment among parental variables. In terms of the level of
university student depression: the higher the level of self-esteem and attachment to the father, the lower the level of depression. Third,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ender and attachment to the father in depression. The ‘low group’ of attachment to the father had the highest level of depression in both genders. The ‘high group’ of attachment to the father had significantly lower depression than both the ‘middle’ and ‘low groups’. However, females in the ‘high’ and ‘middle’ group of attachment to the father had higher depression rates than males. For males, the ‘low group’ of attachment to the father had higher depression
rates.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depression levels between genders by maternal attachment levels, and between genders by parental rearing style levels.
Forth, the ego-resilience and self-esteem of male students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of female students. In conclusion, this study showed that attachment to a father and self-esteem are the most significant predicting factors causing university student depression. The results of these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program improvements, and education to improve paternal relationships. Also,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provide a basic resource for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university student depression by strengthening self-e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