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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리나라 건강한 성인의 식사의 질을 평가하고 각 식사의 질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에서 수행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 중의 하나인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안산?안성) 자료를 이용하였다. 일반 인구 집단의 40~69세를 대상으로 반정량 식품섭취빈도조사 결과를 이용하여 식사의 질을 평가하였으며 체위 및 혈압, 혈액성분과 비교하였다. 전반적인 식사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MDS, DASH, RFS 이용하여 영양소 섭취량, 식품 및 식품군 섭취의 다양성, 질병의 위험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NCEP ATP-III(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III)의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을 활용하여 대사증후군 정상군과 환자군을 분류하였다. 대상자들의 대사증후군 질환 발생의 비교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콕스비례위험회귀모형(Cox’s proportional hazards regression model)을 이용한 단 변수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식사의 질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하여 대상자들을 MDS, DASH, RFS 식사의 질 점수에 따라 5분위수로 나누어 일반적 특성, 신체계측 및 생화학적 지표를 비교하였다. MDS 점수 상위 20%에 속하는 식사의 질이 양호한 5분위군이 식사의 질 수준이 낮은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군에 비하여 남녀 모두 고등학교 졸업 비율이 높고 수입수준은 2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해당자가 많았다. 남자의 MDS 5분위군에서 적당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음주자 비율이 높고 흡연자 비율이 낮았다. 여자의 MDS 5분위군에서 운동 빈도와 비음주자 비율이 낮았으며 남녀 모두 허리-엉덩이 둘레비가 낮았다. DASH 5분위군에 비하여 1분위군에서 남녀 모두 40대가 많았다. 남자의 경우 DASH 5분위군이 1분위군에 비하여 흡연자 비율이 낮고 BMI가 낮고 수축기 혈압과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 음주자 비율이 낮았다. RFS 5분위군이 1분위군에 비하여 남녀 모두 40대가 많았으며 고등학교 졸업의 비율이 높았고 수입수준은 2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해당자가 많았다. RFS 5분위군에서 남자의 흡연자 비율이 낮고 남녀 모두 신체활동지수가 낮았다. RFS 5분위군에서 1분위군에 비하여 허리-엉덩이 둘레비가 낮았으며 남자의 경우 BMI가 높고, 여자의 경우 허리둘레, 수축기 이완기 혈압, 중성지방 수치가 낮았다.
이와 같이 세 가지 식사의 질에 따라 각각의 특성 차이를 볼 수 있었으며 이는 식사의 질이 각종 생활습관 및 신체계측과 관련되어 나타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본 연구 대상자 중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35.5%로 나타났다(남자 33.8%, 여자 39.2%). 식사의 질에 따라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MDS, DASH, RFS 점수가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여 식사의 질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발생률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식사의 질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식사의 질 위험성의 크기로 설명하고자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연령과 총 섭취 열량을 보정한 MDS model1에서 식사의 질이 낮은 1분위군을 기준으로 식사의 질이 양호한 5분위군에서 HR 0.757로 유의하게 낮아졌으며(95% CI, 0.609, 0.942) 식사의 질이 양호할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072). 여자의 경우 연령과 총 섭취 열량을 보정한 MDS model1의 4분위군에서 HR 0.815로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졌고(95% CI, 0.673, 0.988) 식사의 질이 양호할수록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174).
연령과 총 섭취 열량을 보정한 여자 DASH model1에서 식사의 질이 양호할수록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P for trend=0.0357). 남자의 경우 DASH 점수군에 따른 식사의 질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의 연관성은 볼 수 없었다.
여자 RFS 1분위군 기준으로 2분위군 HR 0.742(95% CI, 0.625, 0.879), 3분위군 HR 0.659(95% CI, 0.553, 0.786), 4분위군 HR 0.715(95% CI, 0.602, 0.850), 5분위군 HR 0.691(95% CI, 0.580, 0.824)으로 RFS 점수가 높아질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률이 유의하게 낮아졌으며 감소 경향성을 관찰 할 수 있었다(P for trend=0.0002). 연령과 총 섭취 열량을 보정한 RFS model1에서 1분위군 기준으로 2분위군 HR 0.769(95% CI, 0.647, 0.914), 3분위군 HR 0.692(95% CI, 0.577, 0.830), 4분위군 HR 0.738(95% CI, 0.613, 0.890), 5분위군 HR 0.665(95% CI, 0.530, 0.808)으로 RFS 점수가 높아질수록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아졌으며 감소 경향성을 관찰 할 수 있었다(P for trend=0.0004). 모든 변수를 고려한 여자 RFS Model2와 남자 RFS에서는 식사의 질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볼 수 없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전반적으로 높은 식사의 질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낮은 결과를 나타내어 한국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요인으로 전반적인 식사의 질과 연관이 있다고 보여 진다. 특히 여성에게서 RFS 점수에 따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의 연관성이 높게 나타나 RFS가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인 지표로 사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 성인의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MDS, DASH, RFS의 구성요소인 전곡류, 과일류, 채소류, 유제품, 두류 및 견과류를 섭취하는 식단구성을 토대로 식생활 개선을 제안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