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마당세대’ 의식 특성에 관한 연구

새로운 세대는 기성세대와의 관계 속에서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게 된다. 본 연구는 북한의 새로운 세대로 등장한 ‘장마당세대’ 의식 특성을 기성세대와의 관계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장마당세대가 기성세대와 다른 실제세대를 구성하고 있는지, 김정은 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세대로 형성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1980년대 전후에서부터 19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나 북한 최대의 위기였던 ‘고난의 행군’과 ‘강행군’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장마당세대는 북한 사회에서 20대와 30대의 연령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들의 특성은 곧 북한사회의 특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체 주민을 강제적으로 응집시켜 나가야 하는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 세대교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므로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대한 북한 당국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김정은 정권은 ‘청년세대’를 사회변동이나 체제유지와 관련하여 중요한 요소로 인식한다. 그러나 당과 국가의 배려를 경험하지 못하고 성장한 ‘장마당세대’는 ‘고마움으로 유도된 충성심’ 보다는 ‘강제성으로 유도된 맹세’를 맹목적으로 되뇐다.
본 연구는 기존 체제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계급이나 노동 운동, 학생이나 여성 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이 전무한 북한사회에서 장마당세대가 유의미한 정치적 실천을 해낼 수 있는 세대로 형성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출발하였다. 그런데 한 세대는 객관적 조건인 사회역사적 경험에 공통으로 참여한 세대위치를 가질 뿐 아니라 그들이 공유하는 세대의식이 있어야 구성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장마당세대’는 “북한에서 1980-1997년에 태어나 청소년기에 ‘고난의 행군’으로 인한 미배급과 ‘공교육의 붕괴’라는 역사적-사회적 공통의 경험이라는 세대위치에 놓이며, 유사한 의식을 가지고 있어 느슨한 수준에서의 동류의식을 갖는 북한 20-30대들의 집합”으로 규정한다. 장마당세대가 청소년기에 ‘고난의 행군’이라는 커다란 역사적 사건을 공통으로 경험했다는 객관적 세대위치에 주목한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에 ‘고난의 행군’과 그로 인한 장마당경험 외에 ‘공교육의 붕괴’라는 사회역사적 경험에 장마당세대가 직접적으로 참여했다는 세대위치에 주목하였다. 이와 함께 같은 역사적 사건을 경험하는 것 이상의 세대의식을 공유하고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장마당세대가 ‘교육을 제대로 받은’ 기성세대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세대 간 의식 차이를 고찰하였다. 또한 장마당세대 내 하위집단 간 즉 연령대별, 교육수준별, 사회경제적 계층별, 성분(토대)별, 장사경험 연한별 의식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살펴보았다.
장마당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대 내에서는 유사한 의식을 가지고 있어 하나의 특정한 세대를 구성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그렇다면 장마당세대는 북한사회 변동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은 기본적으로 ‘공교육의 붕괴’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세대로서 교육정책이나 실태에 대한 불만이 높지만 정치의식이나 사회의식은 기성세대와 확연하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는 국가의 방기로 인해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변동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정치의식이나 사회의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공교육의 부재는 장마당세대의 전반적인 의식수준을 낮추게 하였으며 준법의식을 약화시키는 부정적인 결과가 낳기도 하였다. 1980년 이후 출생자가 전체 주민의 70%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2028년 이후 장마당세대는 북한사회의 기성세대를 형성하고 기득권에 진입하게 된다. 그럼에도 장마당세대가 김정은 정권의 체제를 변화시키는데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정치적 실천을 주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The new generation reveals its unique character in its relationship with the older generation. This study was aimed at assessing by examining the character of the market generation’s consciousness, which has emerged as the new generation of North Koreans, in relation with the older generation, is forming a real generations which is other with older generation, and is affecting the Kim Jong-un''s regime.
The market generation was born between the around 1980s and the mid to late 1990s, spent her adolescence during the North''s biggest crises of the March of Adversity and the forced march of Life, is forming an age group in North Korean society that is in its 20s and 30s, their characteristics may soon lead to the characteristics of North Korean society.
North Korea should forcibly unite its entire population, in a country like North Korea, a generational shift is significant, therefore, Pyongyang''s interest in the arrival of a new generation is bound to be high. The Kim Jong-un regime recognizes the ‘younger generation’ as an important factor in social change or maintenance of the system. But market generation, who grew up without experiencing the care of her party and the nation, blindly recoiled ‘Swear, is guided by force’ rather than that inspired gratitude.
The study began with an expectation. in North Korea, where there are no classes or labor movements or social movements, such as the student or female movement, to change its existing system, the market generation could form a generation that can produce meaningful political practices.
However, a generation can not only have a generation’s position that has been commonly engaged in objective conditions, the social-historical experiences, but also have a generation mentality they share.
Thus, in this study, ‘The market generation’ is defines “20-30th age group that was born in 1980 to 1997 due to the march of hardshipthe historical and social experience of the lack of pay and the collapse of public education in North Korea, lay a generation location, have the same consciousness.”
Unlike previous studies that focused on the objective generation''s position that the market experience age shared the great historical event of suffering in adolescence, this study focused on the position of generations, experiencing it as a direct collapse of public education.
Along with this, the previous generation considered the ‘less educated’ generation gap and how much they shared the same consciousness of their generations, rather than experiencing the same historical events. In addition, the respondents looked at how similar the consciousness of sub-group groups within the monsoon season is by age group, education level, socio-economic class, component (base), and business experience.
The market generation has a different consciousness from the older generation, but similar consciousness within the generation, so it is not too hard to form a single generation. Then, what position can the monsoon season play in North Korea''s social movements? They are basically the first generation to experience the collapse of public education, complaining about the educational policies or the state of their lives, but political and social consciousness a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at of older people.
This is an indication that although the nation failed to receive public education due to the cancellation, it has not turned into a political or social consciousness that can be a catalyst for social change. Still, the lack of education led to negative consequences that hurt the law-abiding spirit of the market generation. Since 2028, when the birthplace of the party accounts for more than 70 percent of the population since 1980, the monsoon season has formed an older generation of North Koreans and has a vested interest.
Still, it is questionable whether the monsoon season will take a major role in changing the regime''s system and lead to political 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