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과 수술이라는 위기상황에서 암환자들은 불안에 노출되어 있고, 불확실성의 증가와 낮은 삶의 의미는 환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불확실성은 치료의 모든 단계에서 나타나며, 불안과 삶의 의미가 암 환자의 수술 후 회복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수술 전 암환자 대상으로 불확실성과 삶의 의미 및 불안의 관계를 파악한 연구는 미비하다. 이에 본 연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기 24시간 전의 환자를 대상으로 불확실성, 삶의 의미 및 불안의 관계에 대해 확인하고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행된 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2017년 5월 22일부터 2017년 8월 14일까지 충북에 소재한 C 대학병원의 일반외과 병동 및 일일 수술 센터에서 수술을 받는 만 20세 이상 환자 90명이었다. 연구도구로는 Mishel’s이 개발하고 정재원, 이미연과 도혜경이 번안한 MUIS(Mishel’s Uncertainty in illness) 측정도구, Steger, Frazier, Oishi & Kaler(2004)가 개발하고 원두리, 김교헌과 권선중(2005)이 번안한 MLQ(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측정도구, 불안은 Spielberger(1972)의 STAI(State-Trait Anxiety Inventory)를 김정택과 신동균(1973)이 번안한 측정도구를 사용 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24.0 Program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One-way ANOVA, Kruskal-Wallis test, 사후검정으로는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영향요인 분석은 단계적 다중 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암 환자의 수술 전 불확실성의 점수의 평균은 5점 만점에 평점 2.84±0.40점 이었고, 삶의 의미 평균은 7점 만점에 평점 4.27±0.84점이며 불안은 5점 만점에 평점 2.57±0.45점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특성 따른 불확실성은 연령(p=.001), 교육 정도(p<.001) 결혼 상태(p<.001), 직업( p=.008), 수입(p=.008), 진단명(p=.026), 다른 질병 유무(p=.008), 진단 후 경과 시간(p=.03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3. 대상자의 특성 따른 삶의 의미는 연령(p=.017), 교육 정도(p<.001), 결혼 상태(p=.014), 종교(p=.003), 직업(p<.001). 수입(p=.007)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4. 대상자의 특성 따른 불안은 연령(p=.024), 교육 정도(p=.007). 종교(p=.021), 직업(p=.046). 수입(p=.002)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5. 불안은 불확실성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r=.589), 삶의 의미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r=-.487), 불확실성은 삶의 의미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r=-.525).

6. 단계적 다중 회귀분석 결과, 수술 전 암환자의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불확실성(β=.430), 삶의 의미(β=-.203), 수입 200만원 미만 군(β=.176)으로 총 39.7%의 설명력이 있었다. 이 중 불확실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수술 전 암환자의 불안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불확실성, 삶의 의미, 수입 200만원 미만 군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암 진단 후 수술 24시간 이내에 있는 대상자의 불안을 줄이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적극적인 삶의 의지를 발휘할 수 있는 간호 중재 개발을
위해 본 연구 결과를 근거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