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간의 인과관계를 학교급, 보건과목 선택 여부에 따라 분석하였다. 또한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학생건강증진행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학생의 자기효능감과 건강인식을 매개변인으로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인과관계 영향력의 크기가 학교급, 보건과목 선택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학교현장에서 보건교사가 서번트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실시하여 학생의 건강증진행위를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고자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 진행위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학교급(초ㆍ중ㆍ고)에 따라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간의 인과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중학교의 보건과목 선택 여부(선택, 비선택)에 따라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간의 인과관계는 어떠한가?
넷째, 학교급(초?중?고), 중학교 보건과목 선택 여부(선택, 비선택)에 따른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간의 인과관계의 영향력의 크기 차이는 있는가?
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예비조사를 통해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의 문항을 수정?보완하였으며, 문항신뢰도(Cronbach α)를 검증 후 최종 완성된 설문지를 인천광역시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부하였다. 학교급(초ㆍ중ㆍ고)을 고려하여 표집 대상 학교를 선정하였으며, 각 학교의 학생들을 학교급(초ㆍ중ㆍ고), 보건과목 선택 여부(선택, 비선택)의 분포를 고려하여 표집 하였다. 학교소재지, 학교급 등에 따라 280개교를 대상으로 각 학교당 5~8부씩 총 1,4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275개교에서 회수된 설문지 1,359 중에서 결측치가 발견되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32부를 제외한 총 1,327부(97.6%)를 통계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학생이 지각하는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을 측정하기 위하여 Boyer(1999)와 Livovich(1999)의 연구를 토대로 이혜정(2012)과 이병관과 유부재(2012)가 수정하고 타당화한 척도를 학생의 수준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학생의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Becker, Stuifbergen과Hall(1993), Bandura(1977)의 연구를 토대로 학생의 자기효능감은 Becker, Stuifbergen과 Hall(1993), Bandura(1977)의 연구를 토대로 강문정(2005)과 이혜정(2012)이 수정하고 타당화한 척도를 학생의 수준에 맞게 수정ㆍ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건강인식을 측정하기 위하여 Ware(1979)의 ‘Health Perception Scale’의 연구를 토대로 한 김옥선(2003)과 최민희(2011)의 건강인식과 건강증진행위에 관한 연구에서 이용된 설문지를 학생의 수준에 맞는 용어로 일부 인용하고,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건강증진행위를 측정하기 위하여 Walker, Sechrist와 Pender(1995)에 의해 개발한 HPLP Ⅱ를 토대로 한 김우진(2013)과 강문정(2005)이 작성한 척도를 본 연구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설문조사에서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PASW Statistics 18.0과 AMO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한 구체적인 통계처리 방법은 다음 설명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인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측정 설문지의 문항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 값을 산출하였고,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에 대한 가설적 경로모형 적합도를 검증 후 변인들 간 영향 관계를 살펴보고자 공분산구조분석(Covariance Structure Analysis: CSA)을 실시하였다.
셋째,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간의 인과관계의 영향력의 크기는 학교급, 보건과목 선택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다중집단의 구조방정식모델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연구문제에 따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과 건강증진행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과 건강증진행위 간에는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교급(초ㆍ중ㆍ고)에 대하여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간 관계를 설명하는 가설적 경로모형 의 적합도를 검증하고 변인들 간의 영향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공분산구조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 의 기준에 부합하였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의 자기효능감과 건강인식은 건강증진행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직접효과보다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이 매개로 간접효과가 더 큰 것으로 증명되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은 학생의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학생의 자기효능감은 건강증진행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ㆍ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의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직접효과보다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이 매개로 간접효과가 더 큰 것으로 증명 되었다.
셋째, 중학교 선택과목 여부(선택, 비선택)에 대하여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가설적 경로모형 적합도를 검증하고 변인들 간의 영향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공분산구조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 기준에 부합하였다. 보건과목 선택과 비선택 모두에서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의 자기효능감과 건강인식은 건강증진행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직접효과보다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이 매개로 간접효과가 더 큰 것으로 증명되었고, 보건과목선택 시에는 건강인식이 학생의 자기효능감보다 매개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보건과목 비선택 시에는 학생의 자기효능감이 건강인식보다 매개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볼 때 보건과목을 선택할 시에는 정규적으로 체계적인 보건교육이 연중 이루어짐으로써 건강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되어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서 건강증진행위로 이어지지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넷째,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및 건강증진행위 간의 인과관계의 영향력의 크기가 학교급(초ㆍ중ㆍ고)과 중학교의 보건과목 선택 여부(선택, 비선택)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다중집단 확인적 요인분석 실시 결과, 중학교의 보건과목 선택 집단과 비선택 집단 간 요인부하량과 공분산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측정동일성이 확보되었다.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학생의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에서 보건과목 선택과 비선택의 집단 간에는 차이가 없고, 학생의 자기효능감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집단 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건강인식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집단 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보건교사 서번트 리더십이 학생의 건강인식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집단 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학생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보건과목 선택과 비선택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학교장과 일반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를 학교현장에 함께 적용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학생의 건강을 포함한 전 국민의 건강증진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학교현장에 적용하여 연구를 수행했다는데 의의가 있고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국민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의 영위를 위한 신체, 정신, 사회적인 안녕을 도모할 수 있는 WHO의 건강의 개념에 맞는 개인의 안녕한 삶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육체제 전반에 대한 교육환경 변화와 학생,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건강한 학교, 건강한 개인,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국가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학생의 자기건강관리를 함양하기 위한 교사의 리더십을 강화하여 학생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체계적인 보건교육과정으로 긍정적인 건강인식을 길러 건강증진행위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평생건강이 강조되고 있는 학교현장에서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교육적인 효과를 연구하여 학생건강증진행위를 높일 수 있는 교사연수 교육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 하겠다. 보건교사에 대한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과 건강인식을 매개로 하여 건강증진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을 구조방정식으로 모형화하였다. 또한 그 적합성을 규명함으로써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건강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함으로써 학생건강증진행위의 실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후속 연구에 고려되어야 할 실천적 제언을 제시 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변인을 학생이 지각하는 것으로 제한하였기 때문에 교사가 지각하는 측정도구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인식을 매개로 건강증진행위에 정적 효과가 나타났지만 보건교사 서번트 리더십이 학생건강증진에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보건교사 대상의 서번트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중ㆍ고등학교에서 선택적으로 실시하는 보건과목을 필수교과로 채택하는 초ㆍ중등교육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본 연구는 인천광역시에 있는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정된 기간에 설문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연구의 제한점이 있다. 전국으로 확대하여 양적인 연구방법과 질적인 연구방법을 병행한 연구가 필요하다.

[주제어] 보건교사의 서번트 리더십, 학생의 자기효능감, 건강
인식, 건강증진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