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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재가 노인에게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노인의 인지기능, 우울, 수면양상 및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유사 실험연구로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설계이다.
연구대상자는 C시에 소재하고 있는 A지역 소재 종합사회복지관 및 G지역 소재 H경로당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실험군 21명과 대조군 21명으로 총 42명이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7년 9월 18일부터 2017년 11월 2일까지였다. 실험처치로 실험군에게는 치매예방을 위한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을 회당 60분씩 주 3-4회로 6주간 총 20회 제공하고, 대조군에게는 단순운동프로그램을 회당 60분씩 주 1회로 6주간 총 6회 제공하였다. 측정도구로는 인지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치매선별도구 표준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분당병원 연구팀이 개발한(2009) 치매선별용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DS), 기백석(1996)에 의해 표준화된 한국형 단축 노인 우울척도(GDSSF-K), 오진주 등(1998)이 개발한 수면양상평가도구 및 신희영(2006)이 표준화한 알츠하이머 삶의 질(KQOL-AD)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χ2-test, Fisher’s exact test, Independent sample t-test, Mann Whitney U test, Paired t-test, Wilcoxon signed Ranks test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연구변수에 대한 사전 동질성 검정에서 실험군과 대조군은 모든 변수에 대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동질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험군과 대조군의 대상자 모두가 ‘여자’로 실험군의 평균연령은 81.10±6.09세, 대조군의 평균연령은 79.86±4.63세였으며, 종교는 실험군에서는 ‘무교’가 가장 많았고 대조군에서는 ‘불교’, ‘무교’ 순으로 많았다. 결혼상태는 실험군에서는 ‘사별’이 가장 많았고 대조군 또한 ‘사별이 가장 많았다. 교육정도는 실험군에서는 ‘0-3년’이 17명(81%)로 가장 많았으며, 대조군에서는 ‘0-3년’이 12명(57.1%), ‘4-6년’이 8명(38.1%)를 차지하였다. 질병유무는 실험군과 대상자 모두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저질환에 대한 다중응답 결과는 실험군에서는 ‘고혈압’, ‘당뇨’ 순으로 많았고, 대조군에서는 ‘고혈압’, ‘관절염’, ‘당뇨’ 순으로 많았다. 현재 복용약 유무에서는 실험군과 대조군 대부분이 기저질환과 관련된 복약상태였고, 현재 복용약물에 대한 다중응답 결과는 실험군에서는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순으로 많았고, 대조군에서는 혈압약, 관절약, 당뇨약 순으로 많았다. 또한 참가자 전원이 타 치매예방프로그램 참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재가노인의 치매예방을 위한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제 1가설 :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인지기능이 향상될 것이다.’의 가설을 검정한 결과, 프로그램 전ㆍ후 인지기능 점수 차이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 제 1가설은 지지되었다(t=5.63, p<.001).
2) 제 2가설 :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우울정도가 낮을 것이다.’의 가설을 검정한 결과, 프로그램 전ㆍ후 우울 점수 차이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 제 2가설은 지지되었다(z=-2.65, p=.009).
3) 제 3가설 :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면양상이 향상될 것이다’의 가설검정을 위해, ‘제 3-1가설 : 통합인지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면 양이 증가할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프로그램 전ㆍ후 수면 양의 차이에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커서 실험군의 수면양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제 3-1가설은 기각되었다(z=-0.73, p=.476). 또한 ‘제 3-2가설 :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면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를 검정한 결과, 프로그램 전ㆍ후 수면의 질 차이에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면의 질이 더욱 향상되었으나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제 3-2가설도 기각되었다(z=-1.93, p=.054). 따라서 제 3가설은 기각되었다.
4) 제 4가설 :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의 가설을 검정한 결과, 프로그램 전ㆍ후 삶의 질 점수 차이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제 4가설은 지지되었다(z=-4.52, p<.001).
따라서 본 연구에서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하여 개발하고 적용한 치매예방을 위한 통합인지증진프로그램은 인지기반의 다양한 중재방법을 통합한 프로그램으로서 노인의 인지기능, 수면의 질 및 삶의 질 향상과 우울감소를 위해 효과적인 간호중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