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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적: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족이 환자를 간병하는 관습이 이어져왔고, 1980년대 초부터는 간병인이 등장하면서 환자가족을 대신하며 간병서비스를 사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환자가족 및 간병인이 병실에 함께 상주하며 간호행위를 수행하기 때문에 상호 감염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고, 이러한 열악한 입원환경으로 인한 간호의 질 저하와 간병인 고용으로 인한 환자와 환자가족의 의료비 부담 비율 증가의 경제적인 부분이 사회적으로 문제화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거쳐 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시행중이며, 정부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을 2022년까지 10만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본 연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와 일반 병동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전문직 자아개념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여 분석함으로써, 서비스의 확대 및 유지와 간호 인력 관리를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2017년 9월 11일부터 9월 29일까지 경기 지역과 강원 지역 100 병상 이상 300병상 미만 4개 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 114명과 일반 병동 간호사 106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로 산출하였고, 직무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전문직 자아개념, 직무만족은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전문직 자아개념, 직무만족의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고, 사후검정은 Scheffe''s test로 하였다. 직무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전문직 자아개념, 직무만족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자기효능감 정도는 5점 만점에 각각 3.68점과 3.13점이고, 전문직 자아개념 정도는 4점 만점에 2.65점, 직무만족 정도는 5점 만점에 3.09점이었다. 일반 병동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자기효능감 정도는 5점 만점에 각각 3.88점과 3.13점이고, 전문직 자아개념 정도는 4점 만점에 2.66점, 직무만족 정도는 5점 만점에 2.95점이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와 일반 병동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전문직 자아개념, 직무만족의 차이에서는 직무스트레스(t=-3.47, p=.001), 직무만족(t=2.71, p=.007)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의 차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나이(F=3.86, p=.024), 총 근무경력(F=3.92, p=.005)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일반 병동에서 나이(F=3.32, p=.040), 총 근무경력(F=4.74, p=.002), 월 급여(F=3.97, p=.022)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효능감의 차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나이(F=4.55, p=.013), 결혼상태(t=-3.37, p=.001), 총 근무경력(F=4.96, p=.001), 월 급여(F=4.85, p=.010)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일반 병동에서 현재 병동 근무경력(F=4.24, p=.017), 근무 형태(t=-2.86, p=.005), 월 급여(F=4.27, p=.017)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아개념의 차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나이(F=15.58, p<.001), 결혼상태(t=-5.05, p<.001), 총 근무경력(F=7.94, p<.001), 근무형태(t=-3.14, p=.002), 월 급여(F=11.17, p<.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일반 병동에서 나이(F=4.66, p=.012), 근무 형태(t=-2.35, p=.020)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의 차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나이(F=3.83, p=.025), 결혼상태(t=-2.61, p=.010)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일반 병동에서 월 급여(F=4.15, p=.018)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전문직 자아개념, 직무만족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자기효능감과 전문직 자아개념(r=.62, p<.001), 직무만족과 자기효능감(r=.30, p=.001), 직무만족과 전문직 자아개념(r=.53, p<.001)간의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일반 병동 또한 자기효능감과 전문직 자아개념(r=.64, p<.001), 직무만족과 자기효능감(r=.30, p=.002), 직무만족과 전문직 자아개념(r=.56, p<.001)간의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전문직 자아개념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전문직 자아개념(β=.527, p<.001)으로 나타났고, 일반 병동 간호사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전문직 자아개념(β=.524, p<.001), 일반적 특성의 월 급여(β=.221, p=.008
)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 및 제언:
100병상 이상 300병상 미만 병원 간호사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직무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확대 및 유지와 간호인력 관리를 위해서는 간호사의 긍정적인 전문직 자아개념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며, 적절한 보상체계 및 업무환경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