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적기업의 특성과 CEO의 경영역량이 기업의 평판을 매개로 하여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문헌적 연구를 통하여 본 연구에 관련된 이론적 배경과 선행연구를 고찰한 후, 설문지를 이용한 실증적 조사연구방법을 선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과 가설검증을 위한 설문지는 총 41개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변수들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들은 Likert 5점 평점 척도방식으로 등간척도로 구성하였다.
조사대상은 전국에 소재한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의 CEO를 포함한 재직자를 대상으로 총 785부를 배부하여 170부를 회수(21.7%)하였으며 그 중 답변이 부실한 6부를 제외한 164부를 통계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적 분석을 위해서는 측정모형의 검증은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신뢰도검사를 위해서는 Cronbach’s Alpha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표본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인구통계학적 분석은 독립표본 T검정 및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일원분산분석에서는 추가로 Scheffe검증을 통한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설검증에는 회귀분석, 매개회귀분석, Sobel테스트 및 구조방정식모형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적 분석결과를 요약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측정모형의 검증을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초기모형이 다소 낮게 나타나 수정모형을 제시하였으며, 수정모형의 경우 모든 수치가 높게 나타나 척도의 적합도 기준을 충족시켰으며, 측정도구의 신뢰성 분석은 Cronbach’s Alpha계수에 의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0.708에서 0.928까지 나타나 신뢰수준을 만족하였다.
둘째, 각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모두 1%의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기업의 평판과 사회적 성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계는 r = .682, r = .662로 각각 나타났으며, 사회적기업 특성과 사회적 성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계는 r = .653, r = .616로, CEO 경영역량과 사회적 성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계는 r = .705, r = .639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CEO의 경영역량과 사회적 성과 간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EO의 경영역량이 높으면 사회적 성과가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설 검증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기업 특성이 사회적기업 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은 68.3%로 나타났으며, 그 순위는 영업활동에 의한 수익실현(β=.308, p<.001), 인증제도(β=.300, p<.001), 사회적 목적 추구활동(β=.264, p<.001), 정부판로지원정책(β=.259, p<.001), 정부의 재정지원정책(β=.139, p<.05)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해관계자 참여방법에 의한 의사결정구조는 기업평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기업의 특성이 사회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은 50.8%로 나타났으며, 그 순위는 정부의 재정지원정책, 사회적 목적 추구활동, 정부판로지원 촉진정책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기업의 특성이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은 46.8%를 보이고 있으며, 그 순위는 정부의 재정지원정책, 정부판로지원정책, 사회적 목적 추구활동, 영업활동에 의한 수익실현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사회적기업 CEO 경영역량이 사회적기업의 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은 73.5%로 나타났으며, 그 순위는 기업가정신(β=.603, p<.001), 리더십(β=.290, p<.001) 순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사회적기업의 CEO의 경영역량이 사회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은 50.2%를 보이고 있으며, 리더십(β = .606, p<.001)만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사회적기업의 CEO의 경영역량이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은 42.1%를 보이고 있으며 리더십(β = .486, p<.001)만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사회적기업의 평판이 사회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은 52.0%로 나타났으며 그 순위는 기업추구가치(β = .443, p<.001), 전반적 평판(β = .347, p<.001)순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사회적기업의 평판이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은 50.8%로 나타났으며, 그 순위는 사회적 성과와 마찬가지로 기업추구가치(β = .472, p<.001), 전반적 평판(β = .318, p<.001)순으로 나타났다.
아홉째, 독립변수인 사회적기업 특성, CEO 경영역량이 사회적기업 평판을 매개로 종속변수인 경영성과(사회적 성과,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기업 평판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와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3단계 매개회귀분석 결과와 구조방정식의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설검증 결과 통계적 유의수준 하에서 하위변인들 간의 상대적 영향력을 평가하여 우선순위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 관련기관에서 정부사업 우선순위 결정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사회적기업 특성 하위변인 중 이해관계자 참여방법에 의한 의사결정구조는 사회적기업 평판과 경영성과(사회적 성과, 재무성과), 매개효과 모두에서 부(-)의 영향을 미치거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기업의 사회성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셋째, 매개변수인 사회적기업의 평판은 독립변수(사회적기업 특성, CEO 경영역량)와 종속변수(경영성과)와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평판의 중요성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고객이 지각하는 사회적기업의 평판을 높일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혁신과 마케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