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제도가 국가자격증제도로 도입됨에 따라 특수체육전공자가 아닌 일반체육관련 지도자들은 또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직업군인 ‘장애인스포츠지도사’를 대상으로 한 직업관련 특성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첫째,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취득동기, 직업가치관, 직업선택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고, 둘째,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자격증 취득동기가 직업가치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셋째,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자격증 취득동기가 직업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며, 넷째, 직업가치관이 직업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16년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연수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4개 권역(수도권, 충청, 전라, 경상)의 장애인스포츠지도사를 모집단으로 선정하고, 무작위로 연수원별 90명씩 총 360명을 할당표집하여 자료를 추출하였으며, 이중 조사내용이 일부 누락되었거나 불성실하게 답변한 20부를 제외한 총 340부의 자료를 본 조사의 유의표본으로 사용하였다. 자료처리를 위한 통계방법은 SPSS 22.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독립 t-검증(independent t-test)test,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학력, 월수입, 지도경험, 장애관련 수업수강유무)에 따라 자격증 취득동기, 직업가치관, 직업선택에 부분적으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연령, 학력, 월수입에 따라 취득동기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성별, 연령, 학력, 월수입, 지도경력에 따라 직업가치관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성별, 연령, 학력, 월수입에 따라 직업선택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자격증 취득동기는 직업가치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취득동기의 하위요인인 능동적동기는 직업가치관(일에 대한 보람, 사회에 기여, 자율성, 사회적 지위)의 4개의 모든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득동기의 하위요인인 수동적동기와 물질적동기는 직업가치관의 하위요인인 사회에 기여를 제외한 나머지 3개의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자격증 취득동기는 직업선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동기의 하위요인별 직업선택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취득동기의 하위요인인 능동적동기와 물질적동기는 직업선택(명예·존경, 직업적응력, 사회공헌도)의 모든 3개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득동기의 하위요인인 수동적동기는 직업가치관의 하위요인인 명예·존경을 제외한 2개의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직업가치관은 직업선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업가치관과 직업선택의 관계에서 직업가치관의 하위요인인 일에 대한 보람과 자율성은 직업선택의 하위요인인 직업적응력에 영향을 미쳤고, 직업가치관의 하위요인인 사회적 지위는 직업적응력을 제외한 2개의 하위요인(명예·존경, 사회공헌도)에 영향을 미쳤으며, 사회에 기여는 직업선택(명예·존경, 직업적응력, 사회공헌도)의 3개 하위요인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측정된 연구결과들은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제도가 추구하여야 할 방향과 장애인스포츠지도사의 직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