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9 개정 초등학교 검정 영어 교과서 중 6학년 교과서 3종의 프로젝트 활동을 6가지 분석 기준을 바탕으로 분석, 비교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활동의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첫째, 프로젝트 활동을 사용 언어 기능 면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일부 단원을 제외하고 언어의 기능 통합이 대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학습자들이 협동하여 프로젝트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언어의 네 기능을 통합하여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둘째, 활동 조직 면에서 분석한 결과 3종의 교과서 모두 짝 활동, 모둠 활동을 높은 비중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 단원에서는 산출물을 개별로 만들고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셋째, 활동 자료의 면에서는 3종의 교과서 모두 필기도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쓰기 활동을 포함하기 때문에 필기도구의 사용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넷째, 소재의 면에서 분석한 결과 3종의 교과서 중 2종의 교과서는 개인 생활에 관한 내용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나머지 1종의 교과서는 과학,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소재를 반영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3종의 교과서 모두 문학, 예술 등과 관련된 소재는 전혀 활용하지 않은 점도 분석 결과 알 수 있었다.
다섯째, 다중지능 요소 면에서 분석한 결과 3종의 교과서 모두 언어적 지능, 대인 관계 지능을 높은 비중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일부 교과서에서는 공간적 지능이 비교적 높게 반영되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자연 탐구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의 반영 비율이 비교적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여섯째, 창의성 요소 분석 결과 ‘언어적 독창성’ 요소가 가장 높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유추·은유’, ‘비판적 사고’ 등의 요소가 비교적 낮게 반영되었고, 일부 교과서에서는 창의성 요소의 반영 비율이 다소 편중된 경향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6학년 학생들의 효과적인 영어 학습을 위한 영어 교과서의 프로젝트 활동 구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학생들에게 실제 언어 네 기능의 통합이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 활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6학년 학생들이 도전 의식을 가지고 네 기능을 고르게 사용하며 활동할 수 있는 실제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둘째, 활동 자료의 유형을 좀 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3종의 교과서 모두 필기도구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활동 자료의 유형을 다양화 한다면 보다 더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할 것이다.
셋째, 학습자들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다중지능 요소를 반영할 수 있는 프로젝트 활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학습자들이 각자 다른 강점지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교과서의 활동도 다양한 다중지능 요소들을 고려하여 반영할 필요가 있다.
넷째, 창의성 요소 면에서도 보다 다양한 창의성 요소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은유·유추’, ‘비판적 사고’ 등 요소의 반영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 요소를 반영한 활동을 제시하면 바람직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초등학교 6학년 3종의 교과서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므로 다른 학년의 교과서에 포함된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구성도 이와 같은 것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학년별로, 보다 다양한 출판사별로 종합적인 비교 분석을 하는 연구와 프로젝트 활동의 교실 적용에 대한 현장 연구도 후속 연구로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