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농촌지역 노인의 죽음준비도와 우울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인구학적 특성, 죽음준비도(정신적 죽음준비도, 의례적 죽음준비도), 우울에 따른 노인 삶의 질의 차이를 확인하고, 유의한 변수들이 죽음준비도, 우울, 노인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각각 파악하고, 죽음준비도가 우울과 노인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조절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2016년 9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개 농촌 보건진료소 관할 65세 이상 주민등록상 노인인구 전체 237명 중 실제로 거주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21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노인 삶의 질은 연령이 낮은 65-74세 전기 노인 삶의 질이 가장 높았고(F=4.797, p=.009), 교육수준에서는 무학이 가장 낮고 대학이상 학력에서 가장 높았다(F=3.991, p=.004). 직업 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t=2.617, p=.010), 종교가 있는 노인(t=3.263, p=.001)의 삶의 질이 더 높았다. 경제 상태로 월수입이 50만원 미만인 노인이(F=6.686, p<0.001), 월지출 50만원 미만의 지출을 하는 노인이 그보다 수입이 많거나 지출을 많이 하는 노인보다 삶의 질이 낮았다(F=5.440, p<0.001). 건강행위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은 음주를 하는 노인 (t=3.389, p=.001), 운동을 하는 노인(t=2.202, p=.029), 주4일 운동하는 노인(F=3.547, p=.008)에서 더 높았다. 수면시간은 권장수면시간인 7-8시간 동안 수면하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삶의 질이 더 높았다(t=5.082, p=.025). 건강상태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다’라고 인지하는 노인 삶의 질이 가장 낮았고,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라고 인지하는 노인 삶의 질이 가장 높았고(F=46.879, p<0.001),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 삶의 질이 가장 높았고, 만성질환 보유개수가 많을수록 삶의 질이 낮았다(F=10.966, p<0.001). 2. 대상자의 죽음준비 유무에 다른 삶의 질은 죽음준비를 한 노인 삶의 질이 죽음준비를 하지 않은 노인 삶의 질 보다 더 낮았다(t=-2.303, p=.022). 죽음준비도는 85세 이상 후기 노인(F=10.966, p<0.001), 직업 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t=-2.163, p=.033), 월수입이 50만원 미만 노인보다 월수입 300만원 이상의 노인(F=2.417, p=.046)에서 죽음준비도가 높았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F=3.511, p=.032), 만성질환 개수가 많을수록(F=2.810, p=.012) 죽음준비도가 높았다. 죽음준비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은 연령이었고, 연령이 높을수록(β=.405, p<0.001), 월수입 50만원 미만 기준 월수입 300만원 이상 수입이 있는 노인에서(β=.167, p=.014), 만성질환 보유개수가 많을수록 죽음준비도가 높았다(β=.134, p=.041),
3. 대상자의 우울에 따른 노인 삶의 질 차이는 우울이 있는 노인이 우울이 없는 노인삶의 질보다 낮았다(t=9.785, p<0.001). 연령이 많을수록(F=3.650, p=.027), 월수입 수준 50만원 미만의 저소득 노인(F=3.220, p=.014)에서 우울이 높았다. 교육 년 수가 많을수록(F=4.152, p=.003). 직업 활동을 하는 노인(t=-2.411, p=.017), 종교가 있는 노인(t=-3.592, p<0.001), 운동을 하는 노인(t=-2.714, p=.007), 운동 횟수가 많을수록(F=2.917, p=.022), 음주를 하는 노인(t=-2.920, p=.004)에서 우울이 낮았다. 1일 7-8시간 수면을 하는 노인(t=-2.097, p=.037),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우울이 낮았다(F=14.950, p<0.001). 만성질환 보유개수가 많을수록 우울이 높았다(F=4.672, p=.010). 우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은 주관적 건강상태였으며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β=-.318, p<0.001), 교육수준이 높을수록(β=-.297, p<0.001), 종교가 있는 노인의 우울이 낮았다(β=-.192, p=.018).
4. 죽음준비도와 우울이 노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먼저 인구학적 특성을 통제한 후 죽음준비도가 노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β=.484, p<0.001), 종교가 있는 노인에서 삶의 질이 높았다(β=.284, p<0.001). 정신적 죽음준비도가 높을수록 노인 삶의 질이 높았고(β=.160, p=.030), 의례적 죽음준비도는 부적영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β=-.070, p=.374). 인구학적 특성을 통제한 후 우울이 노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β=406, p<0.001), 종교가 있는 노인의 삶의 질이 더 높았으며(β=.227, p=.003), 우울이 심할수록 노인 삶의 질은 낮았다(β=-.304, p<0.001).
5. 노인 우울과 노인 삶의 질의 영향관계에서 죽음준비도의 조절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정신적 죽음준비도는 우울과 노인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F=.023),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36.1%이었다. 의례적 죽음준비도는 조절효과가 없었다(F=.946).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농촌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관계자에 대한 노인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요인의 하나가 긍정적 생각과 생활태도임을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이 선행되어야겠다. 또한 노인을 대상으로 긍정적 생각과 삶의 태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노인 우울에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며, 프로그램의 구성 시 긍정적 생각과 생활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야겠다. 셋째, 정신적 죽음준비도를 강화한 죽음준비 교육 자료의 개발이 필요하고, 정신적 죽음준비도의 중재프로그램 적용 후 우울이 조절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에 대한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죽음준비도 도구의 타당도검사와 신뢰도 분석에서 선행연구와 다르게 3요인으로 추출되었고 공통성이 낮은 3문항이 있었다. 또한 신뢰도 분석결과 선행연구의 의례적 죽음준비도의 Cronbach’s α는 .83이었고, 본 연구의 의례적 죽음준비도의 Cronbach’s α는 .62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는 농촌 노인에 맞는 죽음준비도에 대한 도구의 수정보완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
Ⅰ. 서 론 11. 연구의 필요성 12. 연구의 목적 4Ⅱ. 이론적 배경 51. 농촌노인의 특성 52. 죽음준비도 73. 노인 우울 94. 노인 삶의 질 11Ⅲ. 연구대상 및 방법 131. 연구설계 132. 연구모형 133. 연구대상 144. 용어의 정의 145. 연구도구 156. 자료수집 방법 207. 자료분석 방법 20Ⅳ. 연구 결과 221. 노인 삶의 질 222. 죽음준비도와 우울 303. 죽음준비도와 우울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404. 우울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죽음준비도의 조절효과 44Ⅳ. 고 찰 46Ⅴ. 결 론 53참고문헌 56ABSTRACT 63부 록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