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목적 : 본 연구는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와 배우자지지가 자녀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방법: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1명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며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베트남결혼이주여성 175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고 G도 소재의 다문화지원센터 등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도구는 문화적응스트레스는 Sandhu와 Asrabadi(1994)가 개발한 문화적응스트레스 측정도구 ASS를 권복순(2009)이 결혼이주여성에 적합하도록 수정,보완한 ASS-MBIW 30문항을 사용하였고, 배우자지지는 최의순(1999)이 개발한 배우자지지수용도 도구를 수정,보완한 12문항의 김혜자(2008)의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자녀양육효능감은 Gibaud-Wallston과 Wandersman(1978)이 개발한 PSOC를 김염춘(2012)이 수정,보완한 13문항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의 목적에 따라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S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Cronbach’s α로 분석하였다.
3. 연구결과: 대상자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평균 2.77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영역에서는 자녀염려가 3.27점으로 가장 높았고 불안이 2.30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배우자지지는 평균 2.84점(4점 만점), 자녀양육효능감은 평균 3.51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문화적응스트레스, 배우자지지, 자녀양육효능감의 상관관계에서 자녀양육효능감은 문화적응스트레스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348, p<.001)로 자녀양육효능감과 문화적응스트레스의 하위영역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녀양육효능감과 배우자지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r=.306, p<.001)로 나타났다. 문화적응스트레스는 배우자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302, p<.001)가 있었고 자녀염려를 제외한 모든 문화적응스트레스의 하위영역과도 배우자지지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대상자의 자녀양육효능감에 영향을 주요 요인은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후회(β=-.23, p=.006), 배우자지지(β=.18, p=.019),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차별(β=-.17, p=.041)순이었으며 변인들에 의한 설명력은 19.0% 로 나타났다(F=14.30, p=.001).
4. 결론 :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베트남결혼이주여성은 자신의 고국인 베트남을 떠나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결혼과 출산, 자녀양육의 새로운 역할에 적응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자녀염려, 분노, 향수 및 부적응의 문화적응스트레스를 높이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후회와 차별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자녀 양육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배우자지지는 결혼이주여성의 자녀양육효능감을 위한 긍정적 요소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의 후회와 차별의 인식을 낮추고 행복한 한국에서의 생활과 성공적인 자녀 양육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배우자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이 경험하는 문화적응스트레스를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자녀양육효능감을 높여 주기 위한 다각적인 부모교육과 배우자교육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다문화 정책 수립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주요어 :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문화적응스트레스, 배우자지지, 자녀양육효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