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직무요구-자원 이론을 바탕으로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직무특성 요인들과 소진, 직무열의와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소진과 직무열의에 의한 프리젠티즘의 수준을 측정하여 생산성 향상에 대한 실무적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하였으며, 이를 위한 세부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항공사객실승무원의 소진 유발에 영향을 주는 직무특성의 선행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진의 선행요인을 직무관련 특성인 직무요구와 직무자원으로 제시하고, 각각의 요인들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둘째, 항공사객실승무원의 직무열의에 영향을 주는 직무특성의 선행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직무열의의 직무관련 특성인 직무자원으로 제시하고, 각각의 요인들이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셋째, 항공사객실승무원의 프리젠티즘에 대한 수준을 측정하고, 프리젠티즘과 소진 및 직무열의와의 영향관계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표본은 국내 5개의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항공사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선정하였고, 설정된 가설검증을 위해 구조모형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가설을 검증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직무요구로 인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직무요구를 역할 모호성, 역할 갈등, 고객갈등으로 도출하여, 소진과의 인과관계를 측정한 결과, 역할 모호성과 고객갈등은 소진의 정(+)의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무요구의 요인 중 역할 갈등은 소진의 정(+)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직무요구가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은 일부 채택되었다.
둘째,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직무자원으로 인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직무자원을 직무자율성, 자기개발기회, 피드백 요인으로 도출하여 소진과의 인과관계를 측정한 결과 자기개발기회, 피드백은 소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무자율성은 소진에 부(-)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영향관계가 없다고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직무자원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은 일부 채택되었다.
셋째,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직무자원으로 인해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직무자원을 직무자율성, 자기개발기회, 피드백의 요인으로 도출하여 직무열의와의 인과관계를 측정한 결과, 직무자율성, 자기개발기회는 직무열의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피드백은 직무열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직무자원이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가설은 일부 채택되었다.
넷째,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소진이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인과관계를 측정한 결과 소진은 프리젠티즘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직무열의는 프리젠티즘과의 관계에서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다.

본 연구는 표본의 대상에서 항공사 별 설문 비율이 일정하지 않아 표본의 대표성에 한계가 있으며, 국내의 항공사 유형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직무스트레스, 지원되는 직무자원의 상이함, 저 비용 항공사의 객실승무원은 대체적으로 근속연수가 낮은 점 등이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직무요구-자원이 소진,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항공사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는 국내에서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프리젠티즘과의 인과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This study attempts to investigate the causal relationships among job demand, burnout level, and engagement for airline cabin crew. Job demand-resource model is used to measure the level of presenteeism associated with burnout and engagement and to develop implications towards improving job productivity. The primary objective is, first of all, to identify factors from job demand and job resource affecting various types of burnout.
Secondly, the study is to explore job resource factors affecting cabin crew''s job engagement. Finally, the study is to measure the level of presenteeism and to explore the causal relationships among the presenteeism, burnout, and engagements associated with cabin crew''s job performance. The study uses the samples developed from cabin crew, currently working for five major domestic carriers. Each hypothesis is thoroughly tested and evaluated through a structural model.
The study revealed results that can be useful for human resource management for airline industry. First of all, three factors of job demand were considered to look into their relationships with burnout level, including unclear job definition, role complain, and passenger complain. It was found out that ambiguous job definition and passenger complains directly affect cabin crew''s burnout level, while role complain does not directly affect the burnout.
Secondly, job resource with respect to the burnout level was analyzed in three aspects, i.e., independence, growth opportunity, and feedback. The study showed a negative impact by growth opportunity and feedback on the burnout level; however, independent job performance did not show any relationship with the burnout level. Such job resource factors were further related with job engagement by cabin crew. Independence and growth opportunity directly affect the job engagement, while feedback did not affect the engagement at all. The study also explained that the burnout level is closely associated with presenteeism to cabin crew.
This study had limitations in accessing to such data as difference in business culture, job burnout types, available job resource, etc., among different carriers. In addition, career level could be another factor affecting the burnout level. LCC crews are tend to be less experienced, which could be more susceptible to job burnout. This study is one of the few studies investigating relationships between job demand and job resources, and burnout and engagement for flight attendants in airline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