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치료가 향상되면서 암환자는 치료기간이나 생존기간 동안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성건강은 삶의 질의 중요한 측면으로 단순히 성적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닌 성과 관련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 상태를 의미한다. 암환자의 성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은 낮은 것으로 보고 되었으며 주된 원인으로 환자 본인. 보호자, 그리고 의료인이 가지고 있는 암환자 성에 대한 왜곡된 통념임을 지적하였다. 암환자는 간호사에게 교육과 상담을 요청을 하지만 간호사는 환자의 성건강에 대한 사정과 중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실상 임상에서 성건강 간호는 잘 수행되지 않는 편이다. 암환자는 암 진단 후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와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고 간호사 역시 치료과정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기에 성건강 간호에 대한 관심은 적을 수 있다. 게다가 간호사는 암환자 성건강 간호 중재를 알지 못하고, 성건강 중재에 필요한 자원과 시간의 부족, 성 상담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못한 점, 그리고 역할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성과 관련된 상담이나 교육을 피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 외 의료진의 의한 성에 관한 정보제공이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 주제에 대한 난처함이나 관련 지식이나 정보 부족 등은 암환자에게 성 관련 대화 회피 등의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성건강 간호에 대한 태도를 갖게 하며, 결국 성건강 간호에 대한 낮은 수행을 낳게 할 수 있다. 이에 간호사의 암환자 성건강 간호에 대한 태도와 수행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암환자 성건강 간호 제공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대상자는 강원도에 소재한 일개 종합병원에서 병동과 외래에 근무하며 최근 한 달 이내에 암환자를 간호한 경험이 있는 간호사 152명이며 2016년 11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17문항의 Sexual Health Care Scale-Attitude (SHCS-A), 21문항의 Sexual Health Care Scale-Practice (SHCS-P)의 도구가 포함된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수집을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Window SPS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one-way ANOVA와 사후검정으로 Duncan test로 분석하였다. 암환자의 성건강 간호에 대한 간호사의 태도와 수행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s Correlation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연령에서는 30세 미만이 62.5%로 가장 많았고, 30세에서 39세가 27.6%, 40세 이상이 9.9%이며 평균 연령은 29.8±6.3세로 나타났다. 결혼 상태는 기혼이 32.9%, 미혼이 67.1% 였으며, 최종 학력은 4년제 대학졸업이 51.3%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 석사과정 중이거나 그 이상이 13.2%이었다. 근무부서는 혈액종양내과 병동이 16.4% 였으며, 직급은 일반 간호사가 82.9%를 차지하였다. 임상경력은 평균 7.3±6.2년으로 1년에서 5년의 경력이 55명으로 36.1%를 차지하였고 1년 미만이 11.2%, 6년에서 10년이 23.7% 였다. 암환자 성건강과 관련하여 공식적인 교육을 받은 대상자는 단 3명으로 2.0%였다.
간호사의 암환자 성건강 간호에 대한 태도의 점수는 총점 51점 만점에서 평균점수 26.59±6.80점이었다. 간호사의 암환자 성건강 간호 태도에 대한 문항 중 ‘환자와 성문제를 상담할 공간을 찾기 어렵다’가 1.20±0.53점, ‘환자와 성문제를 상담할 시간이 없다’가 1.24±0.5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고 4가지 하부영역 중 성건강 간호 제공을 위한 환경 결핍 요인에 가장 부정적인 태도임을 확인하였다.
간호사의 암환자 성건강 간호에 대한 수행의 점수는 총점 평균은 21점 만점에서 평균점수 2.63±3.23점이었다. 간호사의 암환자 성건강 간호에 대한 수행의 문항 중 가장 많이 수행한 문항은 ‘스트레스와 대처에 대한 사정’으로 .43±.46점이었으며 가장 적게 수행한 문항은 ‘성욕 감소에 대한 사정’과 ‘성 만족 감소에 대한 사정’으로 두 문항 모두 .01±.08점이었으며 4가지 하부영역 중 성기능 요인에 가장 낮은 수행을 보여 주었다.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암환자 성건강 간호에 대한 태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암환자 성건강 간호에 대한 공식적인 교육의 유무(t:2.00, p=.048)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암환자 성건강 간호에 대한 수행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F:4.45, p=.013), 근무부서(F:3.28, p=.013)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간호사의 암환자 성건강 간호에 대한 태도와 수행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r=.33, p=<.001).

본 연구결과를 통해, 간호사는 암환자 성건강과 관련된 기본적 이해와 암환자가 질병과 치료과정 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성문제에 대해 정보를 습득하고 성건강 간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교육프로그램의 마련이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암환자의 성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기반으로 성건강 간호를 제공함으로써 성건강과 관련하여 환자가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에서나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모해야 할 것이라 여겨진다.

Key Wards: 간호사, 암환자, 성건강, 태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