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수구에서 슈팅 방향에 따른 그리고 슛 능숙도에 따른 상지의 운동학적 요인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 수구선수 중 오른손을 주동축으로 사용하는 10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 목적에 따라 두 가지 실험 설계를 이용하였다. 첫째, 슈팅지점을 네 방향으로 분류하여 각 방향별 상지의 운동학적 요인을 측정했으며, 둘째, 참가자들을 경기 중 페널티 슛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top position 5명 집단(top position group: TPG)과 비교적 슛 기술이 부족한 center position 5명 집단(center position group: CPG)으로 구분하여 각 집단의 운동학적 요인을 측정했다.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하여 비디오카메라 6대와 DLT(Direct Linear Transformation) 방법을 이용하여 3차원 공간좌표를 산출하기 위한 통제점 틀(control object)을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실험결과에 대한 통계적 검증을 위해 방향 간 운동학적 요인의 차이는 반복측정변량분석(one-way ANOVA with repeated measure)을 수행하였으며, 사후검정은 Bonferroni correction을 수행하였고 공 속도에 따른 집단 간의 운동학적 변인들의 차이검증은 독립t-test를 이용하였다. 이때, 모든 통계적 검증의 유의수준은 ?=.05로 설정하였다.

1. 슈팅방향별 차이

1) 공 속도는 방향에 따른 비교결과 하단 슈팅 시 상단 슈팅에 비하여 빠른 공 속도를 나타냈다(p<.05).
2) 점프 높이는 방향에 따른 비교결과 하단 슈팅 시 상단 슈팅에 비하여 높은 점프 높이를 발휘하는 경향을 보였다.
3) 몸통의 전경과 후경각의 비교결과 코킹 순간인 E1에서 우측 슈팅 시 좌측 슈팅에 비하여 몸통의 후경각이 작았으며, 릴리즈 순간인 E2에서는 우측 슈팅 시 좌측 슈팅에 비하여 몸통의 전경각이 크게 나타났다(p<.05).
4) 몸통의 내회전과 외회전각의 비교결과 코킹순간인 E1에서 좌측 슈팅 시 우측 슈팅에 비하여 몸통의 외회전각이 작게 나타났으며, 릴리즈 순간인 E2에서는 좌측 슈팅 시 우측 슈팅에 비하여 몸통의 내회전각이 컸다(p<.05).
5) 몸통의 최대 전경속도는 방향별 비교결과 RB방향 슈팅 시 다른 방향 슈팅에 비하여 몸통의 전경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p<.05)
6) 어깨관절의 최대 내회전 속도는 하단 슈팅 시 상단 슈팅에 비하여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2. 집단 간 차이

1) 모든 방향 슈팅에서 TPG는 CPG에 비하여 빠른 공 속도를 나타냈다(p<.05).
2) 모든 방향에서 TPG는 CPG에 비하여 코킹시점인 E1에서 몸통의 후경각이 작았으며, 전경움직임의 변위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3) RB방향 슈팅 시 릴리즈 순간인 E2에서 TPG는 CPG에 비하여 어깨관절의 내회전각이 작게 나타났다(p<.05).
4) LT와 RT방향 슈팅 시 릴리즈 순간인 E2에서 TPG는 CPG에 비하여 어깨관절의 외전각이 크게 나타났다(p<.05).
5) 상단 슈팅 시 TPG는 CPG에 비해 릴리즈 순간 어깨의 외전각이 크게 나타났다(p<.05). 또한 TPG는 CPG에 비해 상단 슈팅 시 외전각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6) 모든 방향에서 TPG는 CPG에 비하여 팔꿈치의 신전 움직임이 작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7) RB방향 슈팅 시 릴리즈 순간인 E2에서 TPG는 CPG에 비하여 팔꿈치관절의 회내각이 작게 나타났다(p<.05).
8) TPG는 RT방향을 제외한 모든 방향에서 몸통의 전경속도가 CPG에 비하여 빠른 경향을 보였다.
9) RT방향 슈팅 시 TPG는 CPG에 비하여 몸통의 좌측 기울임 속도가 느리게 나타났다(p<.05).
10) LT방향 슈팅 시 TPG는 CPG에 비하여 어깨관절의 최대 수평내전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p<.05). 또한 LB, RB, RT방향에서도 TPG는 CPG에 비하여 어깨관절의 수평내전 속도가 빠른 경향을 보였다.
11) RT방향 슈팅 시 CPG는 TPG에 비하여 빠른 좌측 기울기속도를 나타냈다.
12) 모든 방향에서 TPG는 CPG에 비하여 어깨관절의 내회전속도가 빠른 경향을 보였다.
13) LT방향 슈팅 시 TPG는 CPG에 비하여 손목관절의 굴곡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p<.05).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페널티 슛 동작은 주로 몸통의 움직임에 의해서 방향에 따른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훈련 시 선수는 이를 인지하고 골키퍼에게 방향을 들키지 않도록 변칙적으로 몸통을 사용하는 기술을 습득 하는 것이 득점 성공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빠른 공 속도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코킹시점에서 몸통이 후경 되는 자세를 최소화 하여 전경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몸통의 회전속도와 어깨관절의 수평내전과 내회전 속도를 증가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훈련 시 몸통의 코어훈련과 어깨의 근력 강화 훈련이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