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체세포 배발생 세포 유래 자구 (EB)의 온실 순화재배 시 특성을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실험 공시재료는 Lilium Oriental Hybrid ‘Casablanca’의 인편을 MS 기본배지에서 2mg/L Picloram과 0.5mg/L BA를 혼용 처리하여, 배발생세포를 유도하고, 5L air-lift형 생물반응기에서 증식하였다. 소자구는 0.3% gelite가 포함된 MS 배지에서 재분화된 것을 사용하였다. EB의 최적 저온저장 기간을 구명하기 위하여, 0-8주까지 기간을 다르게 지정하여 4℃ 저장고에 저장하고 8 cm 깊이의 배드에 나리전용상토(코코피트: 피트머스: 펄라이트 = 7:2:1:,(주) 신성미네랄)를 이용하여 단국대학교 온실에 정식되었으며 맹아율 및 순화 시 저온저장 기간에 따른 생육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조직배양묘의 순화 재배 시 EB의 크기에 따른 유묘생장을 비교하였으며, 재배 작형에 따라 정식시기의 적기 및 혹서기 수확 및 저온저장의 유무에 따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1월과 3월에 각각 정식하고 작형에 따라 혹서기에 저온저장하고 정식되어, 11월에 동일하게 수확되어 생육조사를 하였다. 후에 식물생장조절제 Diquat dibromide를 사용함으로서, EB의 생장을 중단하고 조기수확의 가능성과 생육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농도별로 엽면 살포하고 4℃ 저장고에서 저온저장하고 정식 후 맹아율 및 생육조사를 실시하였다.
저온저장 기간별 EB는 저온저장 기간이 7,8주에서 정식 4주 후에 가장 빠르게 맹아가 확인되었고, 정식 16주후에는 저온저장하지 않은 자구의 맹아율이 75%로 가장 높은 맹아율이 관찰되었다. 이는 본 실험이 혹한기에 수행되었으며, 저온저장기간이 6주 미만의 배발생 세포 유래 자구는 자연적으로 저온에 노출되면서 기인된 결과이다. 따라서 배발생 세포 유래 자구의 최적 저온저장 기간은 8주이며, 8주이상의 저온저장 된 EB는 맹아율이 80% 가까이 도달하였다.
순화 재배 시 EB의 최적크기를 구명하기 위하여 크기별로 정식하고, 6개월 후에 생장조사를 실시하였다. 구주 둘레가 30 mm 이상의 자구의 맹아율은 60% 가장 높았고, EB의 크기가 작을수록 맹아율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구주둘레 5 mm 이하의 EB도 구주 둘레 4-6cm의 중구로 생장 가능하며, 구주둘레가 큰 것은 구주둘레 8 cm 이상의 중구로도 생장 가능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하여 배발생 세포 유래 자구는 백합 자구생산에 유용한 재료로서 이용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여러 가지 작형에 따른 배발생 세포 유래 자구의 특징은 EB를 1월에 정식하여 11월에 수확 하였을 때, 구주의 둘레가 9 cm 이상으로 다른 작형의 EB보다 더 비대해 지는 것이 관찰되었으며, 작형 별로 혹서기에 수확 및 저온저장 처리가 수행되어졌지만 자구의 생장 및 비대를 위해서는 혹서기 저온저장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생육을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생장조절제 Diquat dibromide (레그론)을 수확 전 살포한 후 저온저장 후에 맹아 및 생육특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고농도의 레그론 처리는 자구의 맹아율을 낮아지게 하는 영향을 미치며, 초장이 짧아졌다. 그러나 권장 농도의 레그론 처리는 EB의 생육상의 유의한 차이가 없는 없었으며, 따라서 Diquat dibromide (레그론)은 백합 조기 수확 시 이용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체세포 배발생 세포 유래 자구는 8주의 저온저장 기간이 요구되며, 구주둘레 15 mm 미만의 자구도 정식 6개월 후에는 구주 둘레 6 cm, 10개월 후에는 8 cm 이상의 중구로 생장이 가능성을 나타내었으며, 작형에 따른 혹서기에 저온저장처리는 더 나은 성장을 초래 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생육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하여 배발생 세포 유래 자구는 백합 개화구 생산에 있어 전통적인 번식 방법인 인편배양과 비교 하였을 때, 효율적인 재료로서 활용 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