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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노인의 식생활 실태, 식품섭취량 등을 조사하여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급식을 충실하게 섭취하는 급식군과 급식 외 사식을 섭취하고 있는 사식섭취군, 두 군 간에 식품 섭취와 영양 상태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조사 대상은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남녀 노인(남자18명, 여자52명)을 대상으로 하여 급식 섭취, 급식 외 사식 섭취, 식욕, 식사 섭취 시 문제점, 틀니의 유무, 식사 형태 등을 조사 분석 하였고,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사대상자의 요양병원 평균 연령은 급식만 섭취하는 급식군은 80.74세 였으며, 급식 외 사식을 섭취하는 사식섭취군은 84.31세였다(P<0.05). 재원기간은 4년 이상이 37.1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1년 25.71%였다.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으나 사식 섭취군이 급식군보다 4년 이상 재원 한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활동적 자율성, 운동 여부는 급식 외 사식 섭취 여부에 따른 두 군 간에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2.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은 조사대상자 전체 중 심순환기계질환이 31.41%, 골격계질환이 22.31%, 비뇨기질환이 13.22%로 1,2,3위로 나타났다.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의 개수는 2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58.57%였으며 사식 섭취여부에 따른 두 군 간에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다.
3. 식사 섭취 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체 대상자의 40.0%는 문제가 없음으로 대답하였고, 42.86%는 틀니로 대답하였다. 틀니의 유무는 급식군이 45.16%, 사식섭취군이 56.41%로 나타났으며 틀니가 잘 맞는지 여부는 조사대상자의 63.89%가 잘 맞는다고 대답하였고 약 35.11%는 잘 맞지 않는다고 대답하였고 두 군 간에 유의차는 없었다. ‘씹고 삼키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급식군은 48.39%, 사식섭취군 38.46%로 답하였다. 씹고 삼키는데 어려움의 원인으로 가장 비율이 높은 대답은 급식군은 19.35%가 틀니가 잘 맞지 않았다고 대답하였고, 사식섭취군은 17.95%가 빠진 이가 너무 많다고 대답하였다.
4. 식사형태는 급식군과 사식 섭취군이 각각 67.74%, 71.79%로 일반반찬이 많았다. 식사형태가 잘 맞는지 여부는 급식군과 사식 섭취군이 각각 93.55%, 71.79%가 잘 맞는다고 대답하였고 두 군 간에 유의차가 있었다. 식사형태가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조사대상자의 46.15%는 미관상 좋지 않아서, 30.77%는 비위가 좋지 않아서라 답하였다.
5. 식욕의 유무는 조사대상자의 34.29%는 식욕이 없다고 답하였으며 두 군 간에 유의차는 없었다. 식욕이 없는 이유로는 조사대상자의 62.50%는 ‘입맛이 없어서’, 16.67%로 ‘날씨가 너무 더워서’ 라고 답하였다.
6. 급식만을 충실하게 섭취하는 급식군은 총 조사대상자 중 31명(44.29%)이었고, 급식외 사식을 섭취하는 사식섭취군은 39명(54.71%)이었는데 남자가 44.44%, 여자가 59.62%로 응답했다. 급식 외 사식을 섭취하는 이유는 ‘간이 맞지 않아서’ 38.46%, ‘자녀가 음식을 해 와서’가 20.51%, ‘좋아하는 음식이므로’ 15.38%, ‘저작곤란’이 12.80%였다. 급식 외 사식으로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는 장류 51.28%였고, 김치류가 23.08%였다.
7. 신장은 군 간에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체중은 급식군이 54.16kg로 사식군 9.08kg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왔다(P<0.05). BMI는 급식군과 사식섭취군이 각각 54.84%, 64.10%로 23미만이었다. 상완위의 평균은 우선 남자의 경우 급식군은 25.08cm로 사식 섭취군 25.93cm였고 여자의 경우는 급식군은 24.60cm로 사식 섭취군 23.66cm였다.
8. 영양소 섭취량은 남자는 사식섭취 여부에 따른 두 군 간에 유의차가 없었으나 여자의 경우는 급식군이 사식섭취군보다 탄수화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에너지, 지방, 단백질, 식이섬유, 나트륨, 칼슘, 인, 철, 아연,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니아신, 엽산, 비타민C 섭취가 유의적으로 높았다.
9. 급식군에 비해 사식섭취군은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니아신, 비타민C의 NAR이 유의적으로 낮았다. 또한 사식섭취군은 평균 MAR이 0.820으로써 급식군의 0.985보다 유의적으로 낮았다.(P<0.01)
10. 급식군은 사식섭취군에 비해 단백질을 제외한 모든 영양소의 INQ가 유의적으로 높았다(P<0.01). 요양병원 노인의 경우 INQ가 0.8이하로 낮은 영양소는 급식군은 비타민B2 0.646, 칼슘 0.733 이었고 사식섭취군은 비타민 B2 0.582, 칼슘 0.669, 니아신 0.769으로 나타나 요양병원 노인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B2섭취를 강화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11.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 비율이 높은 영양소를 분석한 결과 급식군은 비타민B2 100.0%, 칼슘은 77.42%가 영양필요량 미만을 섭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식섭취군은 비타민 B2와 칼슘의 평균 필요량 미만 섭취 비율이 100.0%이고, 니아신 79.49%, 비타민 C 74.36%, 비타민 B1 61.53%가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하는 비율이었다.
이 연구 결과 급식만을 섭취하는 급식군은 급식 외 사식 섭취 하는 사식섭취군에 비해 에너지와 탄수화물을 제외한 대부분 영양소의 섭취량, 영양소 적정비 NAR 및 INQ가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비타민 B1, 니아신, 비타민C 등의 영양소는 급식군에 비해 사식 섭취군에서 매우 부족한 영양소임을 알 수 있었다. 사식섭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