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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최영규 (공주대학교, 공주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강희숙
발행연도
2016
저작권
공주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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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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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장애는 삶의 과정에서 중요한 목표와 성취를 방해하고, 사회적 관계와 대인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을 힘들게 한다. 결혼한 기분장애인의 경우 그 배우자가 사회적 지지체계의 핵심이 되며, 질병 치료과정과 재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기분장애인 배우자의 돌봄 경험에 대한 의미와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사회복지적인 함의를 찾고자 한다. 이에 대한 연구문제는 ‘기분장애인 배우자의 돌봄 경험은 어떠한가?’ 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기분장애인의 배우자로 살면서 경험하였던 돌봄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참여자가 진술한 언어를 있는 그대로 기술하고 이를 연구자의 학문적 용어로 전환시켜 전체 맥락에 따른 의미구조를 도출해 내는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본 연구의 주제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배우자가 양극성장애와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공통된 경험을 가진 남녀 8명이다. 자료 수집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심층 면접을 통해 실시하였으며, 최초 1회 면담 실시 후 추가적인 자료를 위해 재 면담을 하거나 메일 또는 전화통화를 하였다.
본 연구결과 시간적 흐름에 따른 상황적 의미구조 진술은 ‘혼돈’, ‘역경’, ‘성장’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들은 기분장애를 잘 모른 채 남편(아내)의 증상을 접하면서 ‘혼돈’을 경험하였으며, 다양한 위기를 겪으면서 내적·외적 한계를 인식하고 삶의 ‘역경’을 헤쳐 나갔다. 이러한 과정 속에 참여자들은 한 단계 ‘성장’함을 경험하였다.
참여자들의 돌봄 경험에 대한 일반적 의미구조의 구성요소를 분석한 결과, 7개의 구성요소, 23개의 하위구성요소, 그리고 95개의 의미단위가 도출되었다. 첫째 구성요소는 ‘당혹스러움’이며, 하위 구성요소는 ‘눈치 채지 못함’, ‘힘겨운 치료과정’, ‘대신해 줄 수 없는 아픔’ 등이었다. 둘째 구성요소는 ‘세상과 단절됨’이며, 하위 구성요소는 ‘숨김’, ‘거리를 둠’, ‘편견과 마주침’ 등이었다. 셋째 구성요소는 ‘설 자리가 없어짐’이며, 하위구성요소는 ‘직업선택의 폭이 좁아짐’, ‘궁핍해짐’ 등이었다. 넷째 구성요소는 ‘벼랑 끝으로 내몰림’이며, 하위 구성요소는 ‘배우자와의 갈등이 깊어짐’, ‘허물어진 마음’, ‘재발에 대한 염려로 가슴 졸임’, ‘혼자 자녀를 감당하는 것이 힘겨움’ 등이었다. 다섯째 구성요소는 ‘포기하고 싶은 삶’이며, 하위 구성요소로 ‘몸이 병들어감’, ‘자기 연민에 빠짐’, ‘의욕상실’등이었다. 여섯째 구성요소는 ‘우리사이를 붙들어 주는 힘’이며, 하위 구성요소는 ‘죄책감’, ‘책임감을 저버릴 수 없음’, ‘자식이 삶의 원동력이 됨’ 등이었다. 일곱째 구성요소는 ‘함께 살 길을 찾아 나섬’이며, 하위 구성요소는 ‘현실을 받아들임’, ‘함께 해준 사람들의 고마움’, ‘희망을 찾음’, ‘관계회복’, ‘나눔’ 등이었다.
결론적으로 기분장애인 배우자 돌봄 경험의 본질은 ‘혼돈 속에서도 돌봄을 감내하며 관계회복을 이루어나감’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가 기분장애인 배우자의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접근함으로서 기분장애인 배우자들에 대한 사회복지적 인식과 개입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기분장애인 배우자인 비장애인인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기분장애인 가족의 연구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즉, 향후 정신보건서비스가 기분장애인뿐 아니라 주보호자인 배우자에까지 확대 제공되어 그들이 지역사회에서 삶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신보건전문가가 기분장애인 배우자를 원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정신건강 상태 검사 및 스크리닝 실시, 자녀를 위한 지속적인 돌봄 단계별 심리 상담과 교육, 가족상담 등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서 기분장애인에 대한 돌봄의 역할이 배우자와 가족의 책임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화적, 제도적,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국가에서 지원되고 있는 정신보건정책의 혜택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기분장애인 배우자에 대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개선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가족 단위로 제공되는 정신보건서비스의 개발 및 지원도 필요하다. 정신건강인식개선을 위해 국가적 대처방법과 제도적인 차원에서 개입 방안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재가 기분장애인 배우자의 돌봄 경험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기분장애인을 둔 배우자의 경험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고자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기분장애인에 대한 정책마련과 사회복지실천현장전문가의 효과적 개입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데 의의가 있다. 향 후 본 연구를 바탕으로 성별에 따른 기분장애를 둔 배우자 경험과 직장인 기분장애인의 삶에 대한 경험, 장애분류별 서비스 제공에 대한 연구 등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목차

Ⅰ. 서론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
2. 연구의 문제 4
Ⅱ. 문헌고찰 5
1. 기분장애에 대한 이해 5
2. 기분장애인과 돌봄 14
3. 기분장애인과 정신보건서비스 21
4. 기분장애인 배우자와 돌봄 경험 단계 23
5. 선행연구 검토 24
Ⅲ. 연구방법 27
1. 현상학적 연구 28
2. 연구과정 28
3. 연구 참여자 선정 29
4. 자료수집 및 분석 33
5. 연구의 엄격성 36
6. 연구 참여자의 윤리적 고려 37
Ⅳ. 연구결과 38
1. 상황적 의미구조 38
2. 일반적 의미구조의 구성요소와 의미단위 54
3. 기분장애인 배우자의 돌봄 경험에 일반적 구조 진술 102
4. 전체적 맥락 속에서의 기분장애인 배우자의 돌봄 경험 104
Ⅴ. 논의 106
Ⅵ. 결론 111
1. 연구결과 요약 111
2. 함의 및 제언 112
3.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 115
참고문헌 116
Abstract 125
부 록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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