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복지 지원체계의 핵심기관인 시?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운영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며 그 실태와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심층면접, 문헌연구, 개방형 설문을 실시하고, 이를 Gilbert와 Terrell(2008)의 조직과 인력, 서비스 대상, 예산, 서비스 내용 등의 분석틀로 패턴매칭 분석하는 복합사례연구방법을 실시하였다. 구체적으로 심층면접은 총 17명의 내부 종사자와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시?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관련문헌과 4개 필수연계기관을 비교분석하였다.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24개 자치구 센터의 2015년 사업계획서를 추가로 확인하였으며, 청소년 510명을 대상으로 개방형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직 및 인력이 적절한지 확인한 결과, 2012년 법률 개정에도 불구하고 조직이나 인력이 상담서비스 제공 중심으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러한 조직은 지역사회의 여건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하지 못하였으며, 급여 및 고용불안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또한, 1차적 수혜대상인 위기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으며, 이들보다 학생청소년 위주로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CYS-Net을 통한 발굴과 연계 역시 제한적이었으며, 지리적 한계와 공간의 제약으로 지역사회의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하기도 어려웠다.
사업비가 부족하였으며, 예산을 두고 지자체와의 갈등을 빚고 있었다. CYS-Net 운영비와 지방청소년상담사업비를 혼합하여 예산이 편성하고 있어 지자체에 따라 지방비의 차이가 컸다. 사업비 역시 상담 중심으로 치우쳐 있어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내용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요구나 법령과 달리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가 상담에 치우쳐 있었다. 더불어 제한적 인력에 증가된 업무로 서비스의 제공에 한계를 보였는데, 종사자들의 노력에 따라 CYS-Net를 활용한 여러 연계협력 사례들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담기구의 역할은 부족하였다. 종사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활동서비스나 일시보호소 등에서 실효성이 미흡하였으며,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더불어 과도한 실적 요구와 이를 평가하는 방법에 있어서 일부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시?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먼저, 조직 및 인력의 변화가 모색되어야 한다. 상담팀, 통합지원팀과 기획운영팀의 3개 팀으로 조직이 개편될 필요가 있다. 통합지원팀은 복지전문가로 구성되어야 하며, 기획운영팀은 총괄적 운영과 행정지원 인력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에 따른 인력의 수와 자격요건 역시 새롭게 정리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사회 내 위기청소년을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CYS-Net 필수연계기관과 협력하여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필수연계기관과 민간단체를 활용하여 찾아가는 적극적인 발굴이 필요하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CYS-Net 운영 및 구축비와 지방청소년상담사업비의 구분된 편성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예산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사업비가 확충되어야 하며, 상담서비스에 편향된 예산편성에서 벗어나 CYS-Net 실질 운영 사업비나 긴급구조 사업비 등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부족한 예산의 확충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청소년동반자를 고려할 수 있다.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CYS-Net의 전담기구임을 분명히 명시되도록 청소년복지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들이 고유의 네트워크가 아닌 CYS-Net를 활용하도록 하여야 하며, 실무자들 간에 교육 및 소통의 장이 따로 마련되어야 한다. 더불어 CYS-Net을 활용한 ??찾아가는 서비스 협력팀??의 구성은 하나의 좋은 사업이 될 것이다.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시?군?구 센터를 지원하는 기능이 주 역할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팀 구조 및 역할의 개편도 필요하다. 또한, 시?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평가지표와 같이 본래의 핵심기능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평가지표가 개선되어야 한다. 만족도 평가, 효과성 평가 역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변화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복지정책의 실천기관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유형으로 전환이 고려되어야 한다. 활동복합형, 학교밖통합형, 다기능화형, 분소형 등 지역사회가 가진 청소년의 유형이나 청소년시설의 실태 등에 따라 새로운 유형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conditions and problems of youth counselling & welfare center, and investigate improvement plans. For this, a mixed-method case study included interviews with 17 internal workers and external experts, literature analyses, and open questionnaires of 510 youths was conducted. These were analyzed into a framework of Gilbert & Terrell composed of an organization and human resources, a beneficiary, a budget, and a service. Results of this analysis, an counseling-focused organization wasn''t change in spite of a revision of law. These centers were passive in change, and had problems in a salary and employment structure. Also, they mainly provided for youths in school, not youths at risk. Their budget wasn''t enough to carry out programs, so they experienced in some conflicts with a local government. They mostly provided counselling services, but there were differences in demands of youths and legislations mentioned welfare and integration support services. And they didn''t properly accomplish a role for CYS-Net(Community Youth Safety-Net). They had problems to conduct youth activities and temporary protection services, and didn''t use a valid valuation system. Practical and political implication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