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두부외상후발생하는가장흔한증상중하나이다. 두부 외상 후 발생하는 가장 흔한 전정질환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BPPV)으로 알려져 있으며,이는 두부외상 환자의 약 28%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된다.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BPPV)은 대부분특발성으로 발생하나,외상에 의해서도 2차적으로 발생할수 있다.외상성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traumatic BPPV, t-BPPV)과 특발성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idiopathic BPPV, i-BPPV)은 임상양상 및 특징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추측 할 수 있으나,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이에 저자는 t-BPPV와 i-BPPV의 임상양상을 비교하여 원인에 따른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의 임상적 특징과 예후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2008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BPPV로 진단받고 치료 받은 환자572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의무기록 조사를시행하였다.유발원인에 따라 i-BPPV, t-BPPV로 구별하여 각각의 임상적 특징을 비교하였다.BPPV환자는 치료 권고안에 따라 진단되었고,후반고리관(PSCC) 이석(Posterior semicircular canalolithiasis)의 경우 ModifeidEpley maneuver, 측반고리관(LSCC)이석(Lateral semicircular canalolithiasis, )은 Barbeque maneuver, 측반고리관팽대부릉정 이석의 경우 두부 진동후 이석 치환술을 시행 하였다.
BPPV로 진단받은 환자 572례 중 두부 외상 후 발생한 환자는 63례(11.01%)였다. i-BPPV, t-BPPV 각 군의 평균 연령은 각각 54세, 52세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p=0.264) i-BPPV의 성비는 남녀 각각 142명, 367명(28:72)이고 t-BPPV의 성비는 26명, 37명(41:59)이었다.t-BPPV에서 i-BPPV보다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유의하게높았다(p=0.028). 침범한 반고리관은i-BPPV는 후반고리관, 측반고리관이각각 253, 256례(49.7%, 50.3%)였고, 측반고리관 이석 중 팽대부릉정 이석은 116례(22.8%)였다. t-BPPV군에서는 후분고리과,측반고리관이석은각각 42, 21례(66.7%, 33.3%)이며 LSCC중 팽대부릉정 이석은 5례(7.9%)였다(p=0.011). 진단 후 시행한 이석정복술의 평균횟수는 i-BPPV는 1.53회, t-BPPV는 1.35회로 t-BPPV에서더 유의하게 적었다(p=0.048). 이석정복술 후 침범 반고리관의 양상이 바뀐 경우는 i-BPPV의 경우 61명(11.98%), t-BPPV의 경우 14명(22.22%)으로 t-BPPV에서 유의하게 많은 양상을 보였다(p=0.023). 재발까지 걸린 기간은 i-BPPV 의 경우 2.86개월 t-BPPV가 약 2.86 개월이 었으나(p=0.050), 전체 재발율은 i-BPPV는 19.25%, t-BPPV는 18.8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518)
본 연구의 결과 t-BPPV군이 i-BPPV군에서 보다 남자비율이 많았으며 후반고리관이 이환된 경우가 많았고 초진 시 시행한 이석정복술의 횟수는 적었으며,이석정복술 후 연관된 반고리관방향이 달라진 경우는 더 많았다. 최종 재발율은 비슷하였으나,재발을 하는 경우는 더 빨리 재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외상으로 인한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은 특징적인 임상 경과를 보이며,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두부외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한 보다 더 효과적인 진료 및상담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