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의 성과는 달성되는지, 개발된 기술에 대한 활용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인에 영향을 받아 최종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연구대상인 해양수산 분야는 최근에서야 기술사업화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정책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해양수산 분야의 사업화 추진의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해양수산연구개발사업 중 해양분야의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과 수산분야의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세부적으로는 상기 사업을 구성하는 과제들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총 10년간의 연구성과 및 기술이전 실적 등을 파악한다. 해당 기간 중 추진된 과제는 총 924개 과제이며, 해양분야는 263개 과제, 수산분야 661개 과제이다. 이 중 2015년까지 연구가 종료되어 사업화 관련 실적이 발생한 과제는 해양분야 86개 과제와 수산분야 253개 과제로 총 339개 과제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의 특성상 음이항 회귀모형을 적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해양수산 연구개발사업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설명하는 변수로는 연구수행기관 유형, 정부연구개발비의 규모, 민간부담비율, 연구기간, 기술성숙도에 따른 분류를 설정하였다. 또한 종속변수로는 국내·외 논문(SCI급, 비SCI급 포함), 국내·외 특허출원·등록건수 및 기술이전계약 건수와 사업화 건수를 활용하였다.
이에 따른 분석결과로는 주관연구기관이 대학이거나 기업인 경우가 연구소인 경우보다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부지원 연구비는 증가할수록 기술사업화 성과 발생에 유의하지만, 민간매칭투자비율은 사업화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개발기간이 충분할 경우에 기술사업화 성과에 유의하며, 기초연구에 비해 응용연구가, 응용연구에 비해 개발연구가 기술사업화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통해 제시할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를 수행하는 주체에 따라 기술사업화 성과가 차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시행 중인 연구주체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일반적인 연구관리 시스템을 개선하여 연구수행 주체별 특성이 반영된 연구과제의 기획, 평가 관리 등의 맞춤형 연구관리 시스템 마련 및 적용이 요청된다.
둘째, 실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은 연구기획 단계부터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시장 수요가 반영된 기술개발을 위한 과제가 기획되고 성공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로 연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단절없이 진행하는 시스템의 도입을 요구한다.
셋째, 신설된 사업화 전담 조직의 기능을 확대하여 기술이전 설명회 등을 통해 수요자를 찾는 방법에 더하여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과제의 최종 목표를 사전에 파악해서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를 적극적으로 찾아 연구개발 종료 이전에 연결함으로써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서 외면당하거나 사장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기술이전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해양수산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간과했던 기술사업화 성과요인들에 대한 파악과 이들이 기술사업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봄으로써 향후 해양수산 분야 기술사업화 정책추진에 논리적인 근거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제시한 결과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련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outputs, proactive applications of technologies developed, and important factors affecting on the process of technology transfer and final outcomes of National R&D programs. The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has became more important recently, and it is just in a starting point to construct policy tools and systems promoting commercialization in marine fisheries sector. Results may utilize to offer practical strategies for supporting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of marine fisheries sector.
The target subjects of this study were the R&D products and the results of technology transfer deduced from projects in ''Marine R&D program for future marine industry'' and ''Fisheries R&D program for practical technology development'' performed for 10 years from 2006 to 2015 : Total 924 R&D projects (263 for marine and 661 for fisheries). Out of them, 339 characteristic R&D projects (86 for marine and 253 for fisheries) finalized by the year of 2015 and producing commercialization outputs were tested with a statistical method, negative binomial regression analysis.
Independent variables for the analysis were the type of principal research unit, the portion of government-originated budget, the ratio of private budget, the time period, and technology readiness level. Dependent variables, on the other side, were used as indicators symbolizing the success of practicalization; for example, the count of publications to scientific journals (SCI or non-SCI), the count of application and registration of patents (domestic or international), the count of technology transfer, and the count of commercialization.
Results of this analysis shows the productivity of universities and companies was relatively higher than that of government-funded research institutes and the outcome of commercialization was affected positively by university or business entity as the principal research unit, by the amount of government budget, by the relatively longer research period, and by the development research than basic or application researches.
First implication is that the renunciation of a sole management methodology as it is and rather the adaptable management system should be introduced to the applicable to the project designing, planning, and management process, because the productivity is dependable to the type of research unit.
Second, from the first step for project planning, a detailed analysis reports prospecting the market-demanded technology by specialists. An introduction of management system with flowingly linked process for the planning, R&D performance,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should be considered.
Third, the headquarter dedicated to commercialization should expend its role aggressively to lead prospective user to contact on-going researches, even before finalized. It may prevent the technology bearing the possibility of avoidance or banished by the market.
In conclusion, this study with distinguishing reasons for and finding their effects on the success of commercialization would attribute to the construction of the logical basis on the commercialization policy. Results of this study requires the continuous monitoring and consecutive researches related to marine 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