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슬람국가 여성들의 신체활동 참여의 여부와 신체활동량을 파악하고 신체활동참여를 제한하는 요인들을 분석하여 신체활동수준과 문화·심리적 요인에 따른 건강 및 체력요인과 우울지수 및 심박변이도에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의 페샤와르 시(市) P대학교와 라호르 시(市) UE대학교 여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수준, 스트레스, 우울지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 작성에 참여한 여학생은 총 140명(P대학 96명, L대학 44명)이었으며 설문지 작성 후 체력측정에 참여한 여학생은 총 126명(P대학 85명, UE대학 41명)이었다. 회수한 설문지는 귀납적 연구와 내용(범주) 분석을 통하여 원자료를 코딩하고 그룹화하였다.
이들 대상자들은 다시 설문에 의하여 조사된 신체활동수준에 따라서 비신체활동집단(NP), 중간 신체활동집단(MP), 그리고 고신체활동집단(HP) 세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신체활동에 대한 문화·심리적 제한요인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중요타자의 지지도에 따라 1명이하의 지지를 받는 집단(NS), 2~4명의 지지를 받는 집단(MS), 5명의 지지를 받는 집단(HP)으로 나누었고 신체활동에 대한 인식도에 따라 긍정적인집단(P)과 부정적인 집단(N)으로 나누었다. 체력측정은 신체조성, 근력, 근지구력, 근지근력, 유연성, 심폐지구력(Step test)을 측정하였으며, 대사요인으로는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TC), 중성지방(TG), 혈당 등을 검사하였다. 또한 맥파분석기(uBioMacpa)를 이용하여 심박변이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SDNN(교감신경), RMSSD(부교감신경) 등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측정된 자료는 SPSS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였으며 신체활동수준과 문화·심리적 요인에 따라 분류한 집단 간 건강·체력요인과 우울증, 심박변이도의 차이는 일원변량분석방법(One-way ANOVA)을 통하여 검증하였고 각 변인별 사후 검증은 Tukey HSD 검정법을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본 연구에서는 이슬람 여성들의 신체활동 참여를 제한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신체활동에 대한 가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슬람여성의 스트레스의 유발원인과 스트레스 대처를 조사한 결과는 심리·사회적 요인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였으며 스트레스가 없다고 응답한 수도 높게 나타났으며 스트레스를 대처는 적극적 대처하는 방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본 연구의 신체활동수준에 따라 체지방율과 대사변인(TG, TC, BG)은 구분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3) 본 연구 기준에 의해 구분된 신체활동의 수준에 따라 체력요인 중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은 고신체활동집단(HP)이 비신체활동집단(NP)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p<.05), 심폐지구력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4) 본 연구기준에 의해 구분된 신체활동수준에 따라 우울지수 및 심박변이도 중 SDNN(p=.033)과 RMSSD(p=.053)은 고신체활동집단(HP)이 비신체활동집단(NP)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5) 중요타자의 지지도는 신체조성, 대사요인, 체력요인, 우울지수, 심박변 이도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6) 결혼에 대한 신체활동에 대한 인식도는 신체조성 및 심박변이도 중 SDNN(p=.023)와 RMSDD(p=.047)로 긍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슬람 여성의 신체활동 참여수준이 낮게 나타난 원인을 문화·심리적 요인으로 파악하였다. 이슬람 여성의 신체활동 참여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차원의 정책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여성의 신체활동을 권장하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의 결과는 이슬람 여성의 신체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이슬람문화권 여성체육 분야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