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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위논문
- 저자정보
- 지도교수
- 주은선
- 발행연도
- 2016
- 저작권
- 덕성여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7
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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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상담의 토착화와 보편화를 위하여 전통적인 상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점복문화를 통해 상담에 고려할 문화적 요인에 대해 연구하였다.
상담은 개인주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에서 창시되고 발전되어온 것으로, 집단주의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상담에서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야 내담자에게 보다 적절하고 효과적인 상담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의 전통적인 상담이라고 할 수 있는 점복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점복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한국식 인생 상담으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문제의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점복과 상담은 상당히 유사한 활동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운세서비스 경험이용률이 높고 상담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난 20~30대 초대졸 학력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1년에 1회 이상씩 3년 이상 신점을 봐온 여성들로 연구조건을 제한하였다. 이들이 점복자를 찾아가는 심리적 동기와 점복 경험을 통해 얻는 심리적 이득을 알아봄으로써 상담에 보완할 문화적 요인을 찾고, 상담에의 접근을 방해하는 요인을 함께 알아봄으로써 한국인들에게 보다 적합하고 편안한 상담의 형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개인의 독특하고 생생한 내적 경험 연구에 적합한 합의적 질적 연구(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방법을 사용하여 참여자들의 인터뷰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점복자를 찾아가는 심리적 동기와 이득은 무엇인가?
둘째, 점복행위를 통해 경험한 내용은 무엇이고,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받는가?
셋째, 상담보다 점복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연구 문제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여자들은 삶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변 사람들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점복을 문제해결방법의 하나로 선택하는데, 당면한 문제에 대한 조언이나 해답을 얻거나 미래를 예측하여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기를 원한다. 또한 운명이나 영적인 존재를 믿기 때문에 초월적 힘에 의지하기 위해 점복자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이유의 이면에는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를 찾아 답답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길 원하고, 위로와 희망을 얻고 싶으며, 의지할 대상을 찾고 싶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하는 심리적 지지에 대한 요구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심리적 요구를 가지고 점복자를 찾아갔을 때 참여자들은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후련해지고, 점복자가 알려주는 점괘나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얻으며 미래를 대비함으로써 불안감을 떨치고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얻는다. 경청하고 공감해주며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등 진솔한 점복자의 태도는 참여자들의 심리적 요구를 충분히 채워주면서 아픈 마음에 위로를 준다.
그러나 점복의 점괘가 좋지 않을 때 예기불안을 경험하거나 점복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부정적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점복에 대한 신뢰의 정도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싶거나 점을 안 보면 불안한 의존상태로 인해 점복자를 찾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로 인해 많은 참여자들은 점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보다는 선택적으로 참고하여 결정한다고 보고하였다. 그렇게 결정하고 행동한 결과가 실패했을 때엔 운명으로 받아들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하였다.
이처럼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심리적 요구를 점복을 통해 채우면서 상담에서 얻을 수 있는 심리치료적 효과를 경험하고, 문제해결의 대안을 얻고 있었다. 이처럼 분명한 심리적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로 이어지지 않는 주된 이유는 상담이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정보를 찾기 쉽지 않고, 상담에서 비밀보장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과 사회적 낙인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이미지나 편견,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여전히 상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통해 제안하고자 하는 앞으로의 상담 방향은 한국 내담자들의 즉각적인 문제해결과 방향제시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좀 더 지시적이고 적극적인 개입을 해줄 필요가 있고, 운명의 수용을 통해 내담자가 겪는 고통에 대해 억울한 마음에서 벗어나 극복의 의지를 갖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Carl Rogers가 말한 공감, 존중, 진솔성(일치성)의 상담자의 태도적 자질을 충분히 갖춤으로써 상담자 자신을 치료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한 내담자의 인격적 성장과 자아의 실현이 개인 그 자체의 선택과 자유에 대한 강조보다는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상황·맥락적으로 자신을 발견(주은선 외, 2007)하고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경험적이고 심층
상담은 개인주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에서 창시되고 발전되어온 것으로, 집단주의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상담에서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야 내담자에게 보다 적절하고 효과적인 상담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의 전통적인 상담이라고 할 수 있는 점복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점복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한국식 인생 상담으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문제의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점복과 상담은 상당히 유사한 활동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운세서비스 경험이용률이 높고 상담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난 20~30대 초대졸 학력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1년에 1회 이상씩 3년 이상 신점을 봐온 여성들로 연구조건을 제한하였다. 이들이 점복자를 찾아가는 심리적 동기와 점복 경험을 통해 얻는 심리적 이득을 알아봄으로써 상담에 보완할 문화적 요인을 찾고, 상담에의 접근을 방해하는 요인을 함께 알아봄으로써 한국인들에게 보다 적합하고 편안한 상담의 형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개인의 독특하고 생생한 내적 경험 연구에 적합한 합의적 질적 연구(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방법을 사용하여 참여자들의 인터뷰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점복자를 찾아가는 심리적 동기와 이득은 무엇인가?
둘째, 점복행위를 통해 경험한 내용은 무엇이고,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받는가?
셋째, 상담보다 점복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연구 문제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여자들은 삶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변 사람들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점복을 문제해결방법의 하나로 선택하는데, 당면한 문제에 대한 조언이나 해답을 얻거나 미래를 예측하여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기를 원한다. 또한 운명이나 영적인 존재를 믿기 때문에 초월적 힘에 의지하기 위해 점복자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이유의 이면에는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를 찾아 답답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길 원하고, 위로와 희망을 얻고 싶으며, 의지할 대상을 찾고 싶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하는 심리적 지지에 대한 요구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심리적 요구를 가지고 점복자를 찾아갔을 때 참여자들은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써 후련해지고, 점복자가 알려주는 점괘나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얻으며 미래를 대비함으로써 불안감을 떨치고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얻는다. 경청하고 공감해주며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등 진솔한 점복자의 태도는 참여자들의 심리적 요구를 충분히 채워주면서 아픈 마음에 위로를 준다.
그러나 점복의 점괘가 좋지 않을 때 예기불안을 경험하거나 점복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부정적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점복에 대한 신뢰의 정도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싶거나 점을 안 보면 불안한 의존상태로 인해 점복자를 찾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로 인해 많은 참여자들은 점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보다는 선택적으로 참고하여 결정한다고 보고하였다. 그렇게 결정하고 행동한 결과가 실패했을 때엔 운명으로 받아들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하였다.
이처럼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심리적 요구를 점복을 통해 채우면서 상담에서 얻을 수 있는 심리치료적 효과를 경험하고, 문제해결의 대안을 얻고 있었다. 이처럼 분명한 심리적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로 이어지지 않는 주된 이유는 상담이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정보를 찾기 쉽지 않고, 상담에서 비밀보장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과 사회적 낙인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이미지나 편견,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여전히 상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통해 제안하고자 하는 앞으로의 상담 방향은 한국 내담자들의 즉각적인 문제해결과 방향제시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좀 더 지시적이고 적극적인 개입을 해줄 필요가 있고, 운명의 수용을 통해 내담자가 겪는 고통에 대해 억울한 마음에서 벗어나 극복의 의지를 갖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Carl Rogers가 말한 공감, 존중, 진솔성(일치성)의 상담자의 태도적 자질을 충분히 갖춤으로써 상담자 자신을 치료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한 내담자의 인격적 성장과 자아의 실현이 개인 그 자체의 선택과 자유에 대한 강조보다는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상황·맥락적으로 자신을 발견(주은선 외, 2007)하고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경험적이고 심층
목차
Ⅰ.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연구 문제 7Ⅱ. 이론적 배경 81. 한국의 점복문화 81) 점복의 개념 82) 한국 점복의 역사 103) 한국 문화로서의 점복 122. 한국의 상담 171) 한국 상담의 역사적 흐름 172) 한국 문화와 상담 193) 상담과 점복의 비교 고찰 20Ⅲ. 연구 방법 231. 연구 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232. 문항제작 243. 자료의 분석방법 254. 분석팀 265. 분석절차 261) 영역 코딩 262) 핵심개념 코딩 273) 영역과 핵심개념 코딩의 감수과정 274) 교차분석 및 교차분석에 대한 감수과정 27Ⅳ. 연 구 결 과 28Ⅴ. 결론 및 제언 50참 고 문 헌 60부 록 64영 문 초 록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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