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의 기질과 친사회적 행동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이 연구 문제를 선정하였다.

1. 유아의 기질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가?
2.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가?
3. 유아의 기질별로 친사회적 행동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가?

연구 대상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소재한 공립 유치원의 10학급에 재원 중인 만 5세 유아 178명(남아: 84명, 여아: 94명)이었다. 연구 대상 유아의 연령 분포는 67개월~79개월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72개월(남아: 73개월, 여아: 72개월)이었다.
연구 도구는 유아의 기질을 평가하기 위하여 Gordon(1981)의 연구에서 개발된 만 3∼7세를 위한 「교사용 유아 기질 평가」도구를 강민정(1997)이 번안하여 수정?보완한 평가지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친사회적 행동을 평정하기 위하여 McGinnis와 Goldstein(1990)이 제작한 교사용 유아의 행동 평정 척도(Teachers Skill Checklist)를 유은정(2010)이 번안하여 사용한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자료 처리는 유아의 기질이 어떻게 나타나며, 이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순한 기질, 더딘 기질, 까다로운 기질로 분류한 후 그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친사회적 행동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검증을 실시하였다. 유아 기질과 친사회적 행동이 연령과 성별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기질별로 연령과 성별에 따라 친사회적 행동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연령과 성별의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 기질의 분포 비율은 순한 기질 27.0%, 더딘 기질 50.6%, 까다로운 기질 22.5%로 나타났다.
연령별 기질 분포는 5세아는 순한 기질 45.8%, 더딘 기질 47.8%, 까다로운 기질 42.5%로 나타났다. 6세아는 순한 기질 54.2%, 더딘 기질 52.2%, 까다로운 기질 57.5%로 나타났다.
성별 기질 분포는 남아는 순한 기질 35.4%, 더딘 기질 50.0%, 까다로운 기질 55.0%로 나타났다. 여아는 순한 기질 64.6%, 더딘 기질 50.0%, 까다로운 기질 45.0%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문항별 평균은 3.75(SD= .67)로 보통 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위 요소별로 살펴보면, 친구관계 기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회생활 기본 능력, 감정 다루기, 기관 적응 능력, 스트레스 다루기, 비공격적으로 대처하기 순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연령에 따라 살펴보면, 문항별 평균은 5세가 6세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연령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문항별 평균은 여아가 남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05.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의 하위 요소 중 사회생활 기본 능력, 비공격적으로 대처하기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생활 기본 능력: < .05; 비공격적으로 대처하기: < .05.

셋째, 유아의 기질별로 친사회적 행동을 살펴보면, 순한 기질과 더딘 기질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친사회적 행동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순한 기질과 더딘 기질은 친사회적 행동의 모든 하위 요소에서 연령과 성별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까다로운 기질은 친사회적 행동의 모든 하위 요소에서 연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성별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05.
친사회적 행동의 하위 요소별로 살펴보면, 사회생활 기본 능력, 기관 적응 능력, 친구 관계 기술, 스트레스 다루기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감정 다루기와 비공격적으로 대처하기에서는 연령과 성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