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연구자가 예비유아교사 교육에서 예비유아교사들의 수업능력 향상을 위해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을 적용하여 가르치면서 그 과정과 결과를 탐구한 질적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에 참여한 예비유아교사들이 어떠한 경험을 하였으며, 이러한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 참여 경험이 예비유아교사들의 수업능력에 어떠한 의미를 주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1.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에 참여한 예비유아교사들은 어떠한 경험을 하는가?

2.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 경험이 예비유아교사들의 수업능력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본 연구의 참여자는 2015년 1학기 교과교육론 과목을 수강하는 A대학 유아교육과 3학년 학생 24명이다.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은 기존의 모의수업에 대한 반성과 수업능력의 요소 및 반성의 촉진 방안에 대한 문헌 고찰을 토대로 도출하였다.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은 2015년 3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수업사례분석, 수업계획안 작성, 수업실연 및 촬영, 평가 및 피드백, 자기반성, 수정 및 재수업실연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는 예비유아교사들과 연구자의 저널, 예비유아교사들의 수업실연 동영상과 연구자의 강의 동영상, 면담 일지, 수업계획안, 수업분석지, 동료평가지 등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귀납적 범주 분석을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에 참여한 예비유아교사들의 경험은 ‘틀을 잡아가다’, ‘단점부터 보이다’,‘다른 관점을 만나다’, ‘어려움을 극복하다’의 4가지 범주로 나타났다. 예비유아교사들은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에 참여하며 수업에 대한 틀과 반성하는 방법에 대한 틀을 잡아갔다. 그리고 자기비판이 아닌 진정한 반성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 가게 되었다. 또한 다양한 관점들을 만나며 수업에 대한 이해와 시각을 확장하였으며, 수업 실천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들을 스스로 극복하며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는 반성적 실천가가 되어 가는 과정이자, 반성적 실천가로서의 삶을 연습하는 경험이었다.

둘째,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 경험이 예비유아교사들의 수업능력에 주는 의미는 ‘성찰(省察) : 되돌아봄의 가치’, ‘숙고(熟考) : 신중한 선택’,‘소통(疏通) : 공유와 협력’, ‘조우(遭遇) : 나와의 만남’의 4가지 범주로 나타났다. 예비유아교사들은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되돌아보며 수업에 대해 반성하는 능력, 깊은 성찰과 숙고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수업을 실천해 나가는 능력, 공유와 협력을 통해 소통하는 능력을 갖춘 교사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 과정에서 자신을 만나고, 자신을 점검하며, 자신의 성장을 기획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예비유아교사들은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 경험을 통해 수업성찰능력과 수업소통능력을 발현시켜 나갈 수 있었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연구자가 반성의 촉진을 통해 예비유아교사의 수업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을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그 과정과 결과를 탐구한 질적 연구이다. 반성적 모의수업 활동 과정은 예비유아교사들의 반성을 촉진하였고, 반성적 실천가가 되어 가는 과정이자, 반성적 실천가로서의 삶을 연습하는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은 예비유아교사들의 수업능력, 특히 수업성찰능력과 수업소통능력을 발현시켜 나가는 과정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예비유아교사들의 수업능력 향상을 위한 교사 교육이 반성적 능력의 신장을 기저로 실제적 맥락과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환경에서 일어나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