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저충실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을 적용한 실험군과 응급상황관리와 관련된 강의를 받은 대조군 간의 지식, 임상수행능력, 수행 자신감, 비판적 사고성향, 학습 만족도를 비교하기 위하여 수행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설계의 유사실험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E대학교병원 신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임상실무경험이 없는 신규 간호사로 실험군 28명, 대조군 27명 총 55명이 연구 대상이었다.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임상 간호사를 대상으로 신규 간호사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에 관한 요구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사용법, 기관 내 삽관 준비 및 시행의 교육 요구도가 가장 높았다. 요구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E대학교병원 CPR 시뮬레이션 교육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임상 시나리오를 개발하였다. 개발된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은 지식 강의, 팀 학습, 술기 교육, 팀 시뮬레이션, 디브리핑으로 구성하였다.
교육의 효과 검증을 위해 2015년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측정변수에 대한 사전조사와 실험군 처치, 대조군 처치, 사후조사 그리고 대조군 사후교육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비교하였고 두 집단 간 사전 동질성 검증은 변수의 특성에 따라 Chi-square test, t-test로 하였다. 종속변수인 지식, 임상수행능력, 수행 자신감, 비판적 사고성향, 학습 만족도에 대한 가설 검증은 t-test로 분석하였다. 또한 연구도구의 신뢰도는 Chronbach''s alpha로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식 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지식 점수가 더 높을 것이다’는 실험군(8.96±2.43)이 대조군(5.15±2.44)보다 유의하게 높아 지지되었다(t=5.809, p<.001).
2)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식 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임상수행능력 점수가 더 높을 것이다’는 실험군(42.79±6.18)이 대조군(22.96±8.29)보다 유의하게 높아 지지되었다(t=10.079, p<.001).
3)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식 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수행 자신감 점수가 더 높을 것이다’는 실험군(13.25±4.35)이 대조군(7.00±2.91)보다 유의하게 높아 지지되었다(t=-12.504, p<.001).
4)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식 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비판적 사고성향 점수가 더 높을 것이다’는 실험군(4.29±4.33)이 대조군(1.63±3.78)보다 유의하게 높아 지지되었다(t=2.422, p=.019).
5)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전통적 강의식 교육을 받은 대조군보다 학습 만족도가 더 높을 것이다’는 실험군(92.00±7.85)이 대조군(82.00±9.71)보다 유의하게 높아 지지되었다(t=4.208, p<.001).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하여 저충실도(low-fidelity)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이 병원에 입사하는 신규 간호사의 응급상황관리와 관련된 지식과 임상수행능력, 수행 자신감, 비판적 사고성향, 학습 만족도 향상에 효과적인 교육 방법임이 검증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응급상황이 수반되는 임상현장에서 전문직 간호사가 병원 입사 후 받게 되는 신규 교육과정에 구조화된 교육 중재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응급상황관리 시뮬레이션 교육을 신규 오리엔테이션에 활용함으로써 신규 간호사가 병원에 입사하여 응급상황관리 지식, 임상수행능력과 수행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환자 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