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외식업 종사원들의 여가제약인식, 여가제약협상, 여가만족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분석하고 여가제약협상이 외식업 종사원의 여가제약인식과 여가만족간의 매개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통합적인 차원에서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모집단은 2015년 8월에서 9월까지 국내 외식업체에서 종사하고 있는 20대 이상 성인 남녀이다. 자료수집을 위해 한국프렌차이즈협회 웹사이트(http://www.ilka.or.kr)를 통해 조사대상 외식업체를 선정하였으며, 회원사 가운데 무작위로 추출한 9개의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했다. 조사대상이 된 업체는 ㈜놀부, 롯데리아, 본아이에프㈜, ㈜비알코리아, ㈜씨제이푸드빌, ㈜이바돔, ㈜제네시스, 채선당, ㈜카페베네이다. 할당표본추출기법을 이용해 각 업체에 45부씩의 총 405부의 설문지를 배부했다. 설문조사는 2015년 8월 13일부터 2015년 9월 12일 까지 한 달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배부된 405부의 설문지 가운데 389부를 회수 하였으며, 응답이 불성실한 16부를 제외한 373부의 응답을 최종 분석에 사용했다.
설문조사를 통하여 수집된 자료는 통계패키지 IBM SPSS Statistics 22.0과 AMOS 2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사용한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표본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검정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 후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분석(Cronbach''s α)을 실시하였다. 셋째, 공분산 구조분석을 위한 준비로서 확정된 변수를 대상으로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연구가설의 검정을 위하여 공분산 구조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정을 위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에 따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가제약인식 중 내재적 제약은 여가제약협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인적 제약인식과 구조적 제약인식은 여가제약협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외식업 종사원들은 여가제약인식으로 대인적 제약과 구조적 제약을 여가제약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대인적 제약인식보다는 구조적 제약인식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여가제약인식에 따른 여가제약협상으로는 대인적 제약을 인식할수록 시간협상, 기술협상을 하고자 하고 구조적 제약을 인식할수록 시간협상, 기술협상, 대인협상, 금전협상을 하고자 한다.
둘째, 여가제약인식 중 내재적 제약인식은 여가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인적 제약인식과 구조적 제약인식은 여가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외식업 종사원들은 여가제약인식이 낮을수록 여가만족도가 높아지며 특히, 여가제약인식 중 대인적 제약인식과 구조적 제약인식이 낮을수록 여가만족도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셋째, 여가제약협상 중 시간협상은 여가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술협상, 대인협상, 금전협상은 여가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외식업 종사원들은 여가만족을 위한 협상전략으로 시간협상보다 기술협상, 대인협상, 금전협상전략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여가제약협상이 여가제약인식과 여가만족간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분석한 결과 여가제약인식 중 대인적 제약과 구조적 제약이 협상으로 인한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외식업 종사원들의 여가제약협상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 여가제약을 극복하는 원동력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