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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이용희 (성균관대학교, 成均館大學校)

지도교수
辛正根
발행연도
2016
저작권
성균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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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진도북춤 춤사위에 발현된 구조와 그 관계성의 미적 특징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진도북춤은 무자(舞者)의 미적 감성이 다양한 북 가락과 춤사위로 실체화된 것이고, 그 각각이 이루는 구조에는 상보관계가 내재한다. 춤사위가 이루는 상보성은 화(和)를 추구하는데 있지만, 무자의 즉흥성이 유발하는 우연성과 내면의 심연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들이 융합하며 미적으로 승화되는 것과도 관계한다.
무자의 즉흥성을 표상하는 동작소들은 하나의 사위를 완결하며 태를 드러내는 동시에, 미적 감성을 발산하는 양태이다. 그 동작소의 특징에 따라 춤사위나 춤의 전체구성이 역동적이기도 하고, 그 역동성을 환원시키기도 하면서 감상자의 몰입을 자극한다. 동작소와 관계하는 정서소는 미적 분화가 일지 않은 감정 상태에 소속된 채, 예술의지와 융합함으로써 미적 지향성을 가지게 되고 춤사위와 인과관계를 가진다. 예컨대 춤사위의 정서소 중 동(動)은 신명난 멋과 태를 드러내고, 장(長)은 흥으로 드러난 활기를 환원시키는데, 동(動)적인 움직임에서 정(靜)으로의 움직임을 예시하고, 정적인 움직임에서 이완하는 모든 변화와 관계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립현상을 극복해내는 상보관계는 진도북춤의 구조소가 춤사위의 결합 법칙과 관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고(打鼓)의 상보관계가 발현한 춤사위로서의 미적 범주, 즉 타고사위의 시ㆍ청각적 펼침은 진도북춤을 공간예술로 이끌 뿐만 아니라, 무자와 감상자를 흥의 세계로 진입시키며 그들의 상응관계를 고조시킨다. 그 감각적 세계는 무자와 감상자를 흥의 주체로서 소통시키며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도북춤의 무자(舞者)는 즉흥의 진정성을 춤사위에 담아내더라도, 지나침을 억제하는 미적 사유와 융합한 미감을 추구한다. 즉 진도북춤의 심미적 특징은 진정성에서 기인한 자유와 미적 사유에서 기인한 절제의 균형관계에서 획득된다. 이러한 락이불음(樂而不淫)의 정서가 현현(顯現)된 춤사위의 조화[和]는 무자와 감상자가 서로 일체화된 감정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심미적 경계의 준칙으로 작용한다.
춤사위가 드러내는 태(態)와 그로 인한 멋스러움, 이 멋을 통해 느끼는 맛은 ‘명칭 있는[有名稱]’ 춤사위의 역할이 크지만, 그 미적 가치는 ‘명칭 없는[無名稱]’ 춤사위 작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명칭 없는 춤사위’는 감상자의 감성을 환기시킴으로써 뒤를 잇는 ‘명칭 있는 춤사위’의 태(態)를 기대하게 한다. 즉 명칭 없는 춤사위가 보여주는 환기작용은 명칭 있는 춤사위의 ‘태’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다음 춤사위의 ‘태’를 이음으로써 춤의 흐름에 부합하는 시중(時中)적 역할을 한다. 이렇게 춤사위들이 구조관계를 이루고 무자의 감흥이 모든 춤사위에 이입한다고 보면, 두 춤사위 모두 무자의 미적 감성영역과 혼연(渾然)관계에 있고, 그 대대관계는 진도북춤의 상성(相成)적 특성과 부합한다.
춤사위에 나타나는 대대관계 중, 음양ㆍ강유의 속성은 상성적 융합관계를 보여준다. 특히 진도북춤이 전수되는 사승관계는 남성미와 여성미가 결합하며, 자연의 균형을 이루는 결과를 낳았다. 대대관계를 이루는 진도북춤의 상보성은 ‘화이부동’과 ‘위이불범’이 관계하는 심미적 의미처럼 표현요소 간의 의존을 허용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차별화의 논리로써 공존과 조화를 추구한다. 즉 진도북춤의 무자는 미적 표현요소들이 가진 개별성[獨立性]을 자율적이고 즉흥적인 자신의 행위 안으로 끌어들인다. 무자의 내면[心]에서 운용되는 시중(時中)적 ‘어울림’의 영역은 표현요소간의 개별성을 융합하여 ‘조화미[和美]’의 영역을 확보하는 동시에, 동락(同樂)의 감정소통을 이끌어내게 되는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지적 전통에 의한 철학적 사유를 감성적 실천으로 실체화시키는 것이다. 즉 천화(天和)를 인화(人和)로 전환하고자 하였던 화(和)의 사상적 체계는 진도북춤의 춤사위 구조를 통해 예술로의 전환을 도출하였고, 그 심미적 속성들은 자유와 절제를 공존시킴으로써 생동하는 형식미를 모색한 것이다.
본 연구가 진도북춤 춤사위와 구조관계에 대해 심미적 분석을 시도한 것은 그에 내재된 심미적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정체성과 예술적 토대를 확립하고자 한 것이다.

목차

Ⅰ. 서 론 1
1. 연구목적과 문제제기 1
2. 선행연구 분석 5
3. 연구방법 및 내용 8
Ⅱ. 북춤과 진도북춤의 이론적 고찰 12
1. 북과 북춤의 기원과 특징 12
1) 북의 기원과 기능 12
2) 북소리의 기능과 의미 17
3) 북춤의 기원과 특징 21
2. 진도북춤의 형성배경 28
1) 진도북춤의 유래와 발달 28
2) 유파별 춤사위와 장단의 특징 34
Ⅲ. 진도북춤 춤사위의 구조 분석 43
1. 진도북춤의 구성요소 43
2. 춤사위에 발현된 구조 분석 68
1) 동작소(動作素) 분석 68
2) 정서소(情緖素) 분석 82
3) 구조소(構造素) 분석 91
4) 상체춤과 하체춤의 구조 분석 95
5) 무대(舞臺)와 무보(舞步)의 구조 분석 101
3. 타고사위에 발현된 구조 분석 107
Ⅳ. 진도북춤에 발현된 심미성(審美性) 분석 123
1. 흥(興)에서 발현된 심미적 특징 123
1) 흥의 의미와 미적 속성 123
2) 즉흥성(卽興性)의 조건 - 융석(融釋) 130
3) 즉흥성(卽興性)의 효과 - 우연성(偶然性) 137
4) 흥(興)과 장단의 상보성 142
5) 흥(興)의 심미적 특징 148
2. 춤사위에 발현된 상성(相成)원리 160
1) 상보성(相補性) 추구 - 화(和) 160
2) 춤사위의 시중(時中)적 상성원리 170
3) 음양(陰陽)ㆍ강유(剛柔)의 속성과 움직임 형태 180
4) 상반상성(相反相成)과 상생상극(相生相剋)의 발현원리 201
5)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위이불범(違而不犯)의 표현원리 210
Ⅴ. 결 론 229
<참고문헌> 238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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