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현상은 이제 더 이상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성인조직인 직장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의 왕따는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왕따처럼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에서부터 주변인들이 잘 파악할 수 없게 은밀하게 무시하는 행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선행연구들은 대인간 부당 대우(interpersonal mistreatment)를 집단따돌림(mobbing/bullying), 무례함(incivility), 사회적 훼방(social undermining) 등의 개념을 이용해서 설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들을 측정하는 여러 척도들은 각 개념별로 차별화된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러 문항들이 서로 중복된다는 문제점을 내포한다. 이로 인해 최근의 연구들은 집단따돌림, 무례함, 사회적 훼방 등을 각기 독립된 개념으로 다루기보다 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에 대해 제기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불링(cyberbullying/mobbing)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지만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집단따돌림 척도들은 최근에 개발된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 공간에서의 부정적 행위들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오늘날과 같은 현대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사무실 공간 외에 온라인상에서 발생되는 부당 대우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요구된다. 한편, 집단따돌림, 무례함, 사회적 훼방을 측정하는 척도들 모두 서양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들이 유교문화의 잔재와 집단의식이 여전히 작용하는 국내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개념 정의와 측정에 있어서 중복과 모호함이 있는 부당 대우에 관한 변수들 즉, 집단따돌림, 무례함, 사회적 훼방을 이용하여 ‘직장내 왕따(workplace wang-tta)’라는 하나의 사회 현상을 새롭게 개념화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다(연구 1). 이와 동시에 새롭게 개발되는 척도의 수렴, 판별, 동시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한다(연구 2). 먼저, 연구 1에서는 집단따돌림, 무례함, 사회적 훼방을 측정하는 기존 척도들에 대한 문헌 검토와 왕따 피해 유경험자들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예비문항들을 수집하고 개발하였다. 이들 예비문항들은 안면 및 내용타당도 평가를 통해 적절성이 검토되었으며 이 과정을 거친 47개가 최종 예비문항으로 확정되었다. 실증분석을 위한 자료수집 방법으로는 설문지 응답법이 이용되었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직장내 왕따 척도는 3개 요인, 23개 문항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요인들은 인간적인 무시(요인 1), 역량폄하(요인 2), 불합리한 업무처리/조정(요인 3)으로 명명되었다. 요인별 문항수는 인간적인 무시 요인이 10문항, 역량폄하요인이 8문항, 불합리한 업무처리/조정 요인이 5문항이었다. 연구 2에서는 연구 1에서 개발된 척도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고 타당도를 검증했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직장내 왕따 척도의 3요인 구조는 데이터에 대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도의 내적 요인구조에 기초해서 수렴 및 판별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모든 측정문항들은 해당하는 하위요인들로 적절하게 수렴되었으며 각 하위요인들은 서로 구분됨이 입증되었다. 외적 변수를 이용한 타당도 분석에서도 수렴 및 판별타당도가 입증되었다. 구체적으로, 직장내 왕따 척도는 공정한 대인관계 지각 척도(PFIT: perception of fair interpersonal treatment scale)와 적정 수준의 부정적 상관을 보였으며(수렴), 외재적 조직몰입(extrinsic organizational commitmen)과는 낮은 상관을 보였다(판별). 또한 심리적 고충(psychological distress)과는 유의한 긍정적 상관을 보이면서 동시타당도 또한 입증되었다. 본 연구는 ‘직장내 왕따’라는 현상을 새롭게 개념화하고 그것의 측정도구를 개발함으로써 대인간 부당 대우에 대한 설명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국내의 사회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척도라는 점에서 관련된 국내 연구들의 타당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실무적으로는 HR관리자들이 사내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왕따 유형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조직 내부에 왕따 현상이 얼마나 확산되어있는지를 진단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describes the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 measure of workplace wang-tta, which is the interpersonal mistreatment from co-workers and supervisors that hinders victims’ adjustment to the organization. In study 1, the concept of workplace wang-tta was defined and items to measure it were developed through literature review and individual interview with victims. Based on the responses of 350 employees collected from a variety of work fields in South Korea, analyses of the factor structure and reliability of this new instrument indicated that the workplace wang-tta scale is a reliable instrument composed of 3 factors: personal disregard, competence derogation, and improper work processes. In study 2, the 3-factor structure received further support from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on a sample of 351 employees not used in Study 1. A series of validation analyses revealed that the workplace wang-tta scale has good psychometric properties (i.e. reliability and validity). In terms of external validation, the workplace wang-tta scale was significantly and moderately correlated with the perceptions of fair interpersonal treatment (PFIT) scale while lowly correlated with extrinsic organizational commitment, supporting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The workplace wang-tta was also associated with greater psychological distress supporting concurrent validity.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results were discussed.
목 차국문요약 ⅰAbstract ⅲ목차 ⅴ표 목차 ⅷ그림 목차 ⅸΙ.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논문의 구성 6Ⅱ. 이론적 고찰 71. 집단따돌림(mobbing/bullying) 71.1 집단따돌림의 개념 71.2 사이버불링(cyberbullying/mobbing) 111.3 집단따돌림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 141.4 집단따돌림 척도 182. 무례함(incivility) 242.1 무례함의 개념 242.2 무례함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 282.3 무례함 척도 313. 사회적 훼방(social undermining) 353.1 사회적 훼방의 개념 353.2 사회적 훼방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 383.3 사회적 훼방 척도 414. 집단따돌림, 무례함, 사회적 훼방간의 관계 444.1 개념별 특성 비교 444.2 척도별 특성 비교 465. 왕따(wang-tta) 495.1 왕따의 개념 495.2 왕따의 배경과 양상 50Ⅲ. 연구 1: 직장내 왕따 척도개발 551. 척도개발의 과정 552. 개념의 구체화 및 예비문항 개발 572.1 기존 척도 검토를 통한 예비문항 수집 582.2 개별 인터뷰를 통한 예비문항 선정 593. 예비문항의 적절성 검토 694. 구성요인의 탐색 744.1 자료수집 절차 및 응답자 특성 744.2 분석 방법 764.3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한 요인구조 도출 77Ⅳ. 연구 2: 직장내 왕따 척도 타당화 841. 타당화 과정 842. 구성요인의 확인 862.1 응답자 특성 862.2 분석 방법 882.3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893. 내적 요인구조에 기초한 타당도 검증 903.1 상관분석 및 신뢰도 903.2 수렴 및 판별타당도 914. 외적 변수에 기초한 타당도 검증 944.1 측정도구 944.2 분석 결과 95Ⅴ. 결론 971. 연구결과의 요약 972. 논의 983. 시사점 1024. 한계점 및 향후 연구과제 105참 고 문 헌 107부록 1: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의미있는 진술문 126부록 2: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예비문항 130부록 3: 직장내 왕따 측정을 위한 예비문항 적절성 평가 설문지 133부록 4: 직장내 왕따 측정을 위한 설문지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