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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박응석 (연세대학교, 延世大學校 大學院)

지도교수
金鉉哲
발행연도
2016
저작권
연세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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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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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현대중국어 비원형장소빈어문을 ‘인지문법’의 영상도식들을 통해 인지모형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어휘·통사적 제약을 분석하는 데 있다. 본 논문에서 살펴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행동 연쇄 모형’을 통해 비원형빈어문의 인지모형을 구성하여 원형빈어문과의 차이가 어떤 제약을 불러오는지 관찰했다. 또한 장소성분이 각 구문의 동사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지모형을 통해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인지모형을 통해서 ‘대상’, ‘장소’ 등 기존의 용어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들었던 2가동사와 결합한 비원형장소빈어에는 ‘대상’과 ‘장소’성분이 의미 합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배치류 3가동사 중 ‘裝箱子’구문과 ‘存銀行’구문은 ‘정적 위치’와 ‘동적 이동’에 모두 윤곽을 부여하는 반면 ‘送幼兒園’구문은 ‘정적 위치’만 부각하면서 통사적 제약에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의미합성에 의한 ‘공기선택제약’에 대해 살펴보았다. 환유를 통해 의미합성을 겪는 ‘吃食堂’구문이나 ‘寫黑板’구문의 빈어는 타동사 뒤에서도 여전히 ‘장소’성분을 갖고 있어서 문장 내에 다른 장소성분이 나오기 어렵다. 또한, 일반적으로 用과 함께 상황어로 쓰이며 도구의미를 지니는 ‘箱子’는 배치류 3가동사 중 ‘裝箱子’구문에서 동사 ‘裝’ 뒤에 직접 연결 된 후에도 여전히 ‘도구’성분을 지닌다. 이 때문에 문장 내에 다른 도구성분과 공기하지 않는다. 이렇게 빈어가 환유를 겪거나 의미역의 전환을 통해 의미합성을 겪으면 ‘공기선택제약’이 따른다.
셋째, ‘참조점 모형’을 통해 동작이 미치는 영향범위가 원형빈어를 결정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擦黑板’구문의 동사 ‘擦’는 범위성 대상 ‘黑板’을 원형빈어로 삼는데 이는 동작이 대상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寫黑板’구문의 동사 ‘寫’는 범위성 대상 ‘黑板’이 아니라 ‘字’가 원형빈어다. 이는 동작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黑板’ 전체가 아니라 ‘字’ 전체와 같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동사마다 윤곽 부여하는 지역에 따라 원형빈어가 결정된다.
넷째, 환유로는 불가능했던 비원형장소빈어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참조점 모형’을 통해 설명했다. 장소성분은 다른 참여자를 내용물로 포함하는 ‘그릇’도식을 구성하기 쉽고 현저성과 정보성이 높다. 따라서 비원형장소빈어는 참조점으로 쓰이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吃食堂’구문이나 ‘寫黑板’ 구문에 사용되는 양사를 통해서 동사에 의해 지시되는 것은 통사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대상 빈어라는 것을 확인했다. 비원형빈어문이 참조점만 언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해기능을 담당하는 ‘食堂’이나 ‘黑板’이 생략된 원형빈어에 부가하는 성질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한정어의 수식을 받아 여전히 원형빈어가 강조되는 ‘吃食堂的飯’이나 ‘寫黑板的字’와 표현 효과에서 다르다.
다섯째, 비원형장소빈어가 把자문의 빈어로 사용되는 경우를 통해서 장소성분이 어떤 조건에서 수동성을 갖는지 관찰했다. 분석 결과를 통해 비원형장소빈어 ‘食堂’, ‘黑板’과 ‘箱子’가 전체적 영향을 받으면 수동성이 높아지고 개체성을 얻으면서 把자문에 사용이 가능했다. 이는 ‘참조점’ 역할을 하는 장소성분이 ‘목표’인 대상으로 가득 채워지면 둘의 경계가 공유되면서 개체성을 얻기 때문이다.
여섯째, 비원형장소빈어로 사용될 수 있는 어휘의 성질에 대해 관찰했다. 분석에 따르면 어휘의 수직적 층위인 ‘계열’면에서는 ‘기본층위범주’를 선호한다. 이는 기본층위범주가 범주 내 더 많은 수의 속성을 갖게 하면서 동시에 이웃범주의 구성원과 구별되는 정도가 높기 때문이다. 어휘의 수평적 층위인 ‘결합’면에서는 일반적으로 ‘맨 명사’를 사용하여 ‘유형’을 지시한다. 확장을 하더라도 ‘양화’, ‘상술’은 가능하지만 ‘고정’은 불가능하다. 비원형장소빈어의 일반화된 지식을 강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孫英傑(2007)의 ‘서술 체계’를 沈家煊(2004)의 ‘경계성 호응 원칙’에 근거해 수정하고, 이를 통해 비원형장소빈어문의 통사적 특징을 관찰했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2가동사로 구성된 비원형장소빈어문인 ‘吃食堂’구문이나 ‘寫黑板’구문은 ‘비사건서술’로 많이 쓰이고, 부정표지도 ‘사건서술’이 아닌 ‘비사건서술’의 부정표지인 ‘不’를 선택한다. 배치류 3가동사로 구성된 ‘裝箱子’·‘存銀行’·‘送幼兒園’구문도 일반적으로 ‘비사건서술’로 사용되고 부정표지의 사용도 ‘비사건서술’의 부정표지인 ‘不’에 편중된다. ‘裝箱子’구문과 ‘存銀行’구문의 동사 ‘裝’이나 ‘存’은 원형빈어와 결합할 때 ‘비사건서술’외에도 진행상 ‘在’나 지속상 ‘著’와 공기하여 ‘사건서술(잠재유계)’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비원형빈어문을 구성하고 나면 일반적으로 ‘비사건서술’로만 사용된다. 동사 ‘送’은 원래 ‘위치자’가 아닌 ‘수혜자’와 자주 쓰이는 급여류 3가동사이므로 원형빈어와 결합해도 지속상 ‘著’와는 공기하지 않고, 진행상 ‘在’와만 공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원형장소빈어문으로 쓰일 때는 보통 진행상 ‘在’와도 공기하지 않고 ‘비사건서술’로 쓰인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보면 현대중국어 비원형장소빈어문은 장소성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빈어화를 통해 현저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의미합성이 이루어져서 공기선택제약, 어휘선택제약을 겪거나 통사제약이 생긴다. 이런 제약들은 복잡한 의미구조에 의해서 나오게 되므로 의미구조에 대해 세밀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는데, 본 논문은 비원형장소빈어문의 복잡한 의미구조를 영상도식을 통해 시각화하고, 윤곽부여와 탄도체/지표 정렬을 통해 명확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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