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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은 대부분 영아기에서부터 12 세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소양증, 피부건조, 유두습진, 혈청 IgE 증가, 탈모 (Hertoghe 징후), 색소침착, Dennis-Morgan 주름, 태선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재발성 습진 질환이다. 유병률이 성인의 경우 1~3%, 소아는 10~20%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 환경적 요인 등과 같은 부분적인 면 만을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병인은 불분명한 실정이다1-4).
한의학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시기와 문헌에 따라 ?癬, 浸淫瘡, 血風瘡, 胎斂瘡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었다5). 《諸病源候論》6)에 “小兒面上 癬皮如甲錯起乾燥 謂之乳癬. 言兒飮乳 乳汁漬汚兒面 ?生此症”이라 처음 기재되어 있고, 《醫宗金鑑》7)에는 “此證生?兒頭頂 或生眉端 又名?癬. 痒起白屑 形如癬疥 由胎中血熱落草受風纏綿 此系乾斂. 有誤用?洗 皮膚起粟 搔痒無度 黃水浸淫, 延及遍身 卽成濕斂.”와 같이 현대의 아토피 피부염과 가장 유사하게 胎斂瘡을 표현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병인은 稟賦不耐 濕熱內蘊의 상태에서 風熱濕邪와 같은 외부사기가 내부와 相搏한 것이라 보며, 風熱挾濕證, 風熱血虛證, 陰虛血燥證으로 변증한다5,8,9).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양방에서는 주로 대증치료를 목표로 하는데, 습진 질환의 증상완화를 위해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고, 소양감을 경감시키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위축, 호르몬장애 등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1)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덜한 천연물의 효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와 함께 환자들이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경과에 따른 반복치료에 불만족을 느끼고 새로운 치료법을 강구하려는 흐름에 맞춰10) 아토피에 대한 한방치료연구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沙蔘 (Adenophorae Radix)은 초롱꽃과 (桔梗科, campanulaceae)에 속한 다년생본초인 잔대 Adenphora triphylla var. japonica HARA 및 동속 근연식물의 뿌리이다. 그 효능은 養陰淸肺, 祛痰止咳, 益胃生津, 排膿消腫, 祛風止痒하여, 肺熱咳嗽, 陰虛勞嗽, 皮膚搔痒 등에 주로 사용되며11-15), 선행연구를 통해 소염효과16), 조혈촉진효과17), 면역조절효과18), 항산화효과19,20), 두피 및 모발 개선효과21), 멜라닌생성 억제효과22), 항염증효과23) 등이 보고되었다. 선행 보고된 소염효과16), 면역조절효과18), 항산화효과19,20)와 더불어 한의학적으로 皮毛를 주관하는 肺를 도와 淸肺, 養陰, 排膿消腫, 祛風止痒의 효능이 있는 사삼11-15)이 아토피 피부염에도 유의성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다.
이에 저자는 DNCB로 아토피 피부염을 유도한 생쥐에게 사삼 추출액을 도포하고 경구 투여하여 아토피 피부염 증상의 개선효과를 관찰한 결과, 체중, 귀의 무게, 귀와 등의 피부두께차이, 착색, 홍반 및 낙설, symptom score, 조직, 비장세포의 증식률 등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성을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