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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윤상호 (한국외국어대학교,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지도교수
김영찬
발행연도
2016
저작권
한국외국어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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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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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적 담론에 대한 문화이론적 고찰: 문화연구에서 정신분석의 정치적 가능성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정신분석을 통해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대안적인 실천의 모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정신의학이나, 문학, 예술 등 몇몇 학문적 분과에 제한되었던 정신분석은 문화연구 진영에서 조차 인간의 사회적 실천과 변화를 무시하는 수정주의적 오류를 낳는 이론으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신분석에 제기되어 왔던 비과학성과 비정치성이라는 낙인에서 벗어나 정신분석을 인간 주체와 사회적 관계를 둘러싼 저항적 담론이론으로 위치시키고자 하였다.
비과학성과 관련해 정신분석은 사물에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전통적인 과학이 제시하는 객관성은 환영(illusion)이며 진리인식의 담지자로서의 근대적 주체는 죽음충동(death drive)과 생명충동(life instinct)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성적 에너지의 차용이라는 점을 밝힘으로써 의식을 주체의 고유한 힘으로 인식하는 근대적 주체가 무의식적인 힘들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아울러 상상계(the imainary), 상징계(the symbolic), 실재(the real)라는 세 가지 기본 질서를 통해 인간의 무의식과 욕망이 생성되고 구조화되는 원리들을 제시함으로써 정신분석의 인식이 사회적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러한 논의를 확대하여, 정신분석의 네 가지 담론(the four discourses)과 관련한 논의는 주체가 단순히 담론의 효과나 결과가 아니며, 정신분석이 현실에서 구성되고 작동되는 지배와 권력, 이데올로기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보여주었다. 네 가지 담롬은 근대에 접어들며 주인의 담론(the master’s discourse)을 대체한 대학의 담론(the university discourse)은 자본주의적 가치와 질서를 확대 재생산 하고 있으며, 히스테리의 담론(the hysteric’s discourse)은 사회상징적 질서에 대한 결여를 드러내는 것에 그치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반면에 주체로 하여금 새로운 주인기표(master signifier)를 생산하도록 만드는 분석가의 담론(the analyst’s discourse)은 한국사회의 진보정치의 전략으로서 유효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해 스튜어트 홀과 문화연구 진영의 정신분석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특히 알튀세르(Althusser)의 이데올로기론의 한계로 제시하는 정신분석에 대한 문화연구의 이해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과정을 고정된 성정체성의 형성으로 오인하는 것은 물론 정신분석의 이론과 개념들에 대한 충분한 인식의 부재속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문화연구가 채택한 그람시의 핵심적인 논의가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전유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문화연구 내에서 정신분석이 이론적 확대를 가져올 수 있음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국의 수용자 연구와 관련해 들뢰즈(Deleuze)에 입각한 정동(Affect)에 대한 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신분석과 마르크스주의와의 관계를 통해 비판적인 사회분석의 이론으로서 정신분석에 접근하였다. 마르크스의 상품물신에 대한 지젝의 정신분석적 전유를 통해 이데올로기적 환상(fantasy)이 현실에 일관성을 부여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와 예속을 전치 억압시키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이데올로기안에 자리잡은 욕망의 원인(cause of desire)인 대상a(object a)라는 실재적 요소에 의해 알튀세르의 호명(interpellation)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대타자(the Other)의 약화에 따라 개인들이 도착적(perversive)인 쾌락의 추구로 나타나는 현대사회의 문제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여기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와 예속에 저항하기 위해 요구되는 실재로서의 적대(antagonism)를 계급투쟁으로 제시하는 지젝보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저항과 투쟁을 헤게모니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라클라우의 입장이 이데올로기의 횡단(traversing)에 더 적절한 인식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를 통해 정신분석이 비판적인 사회분석과 현실개입의 이론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이후 보다 구체적인 사회 정치적 현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화연구의 이론적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목차

Ⅰ. 서론 1
1. 문제제기 1
2. 연구문제 14
Ⅱ. 근대적 과학과 주체관에 대한 정신분석의 비판과 사회인식 20
1. 전통적인 과학적 인식에 대한 정신분석의 비판 21
2. 근대적 주체로부터 무의식의 주체로 29
3. 무의식의 형식과 조건으로서의 언어 31
4. 사회 상징적 질서의 구성원리 37
Ⅲ. 정신분석의 네 가지 담론 46
1. 정신분석 담론의 특성 46
2. 네 가지 담론의 기본 구성 48
3. 네 가지 담론 54
1) 주인의 담론 54
2) 히스테리의 담론 57
3) 대학의 담론 60
4) 분석가의 담론 64
4. 네 가지 담론의 의의 69
Ⅳ. 문화연구에서 정신분석의 이론적 전유와 방향 73
1. 문화연구의 계보학 73
1) 문화연구의 이론적 지형의 형성 74
2) 사회학과의 단절 77
3) 문화연구에서 구조주의의 기여와 한계 82
2.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과 정신분석에 대한 문화연구의 비판 89
1) 상상적 관계의 표상으로서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 91
2) 수정주의와 저항의 해체 97
3. 그람시에 대한 정신분석적 전유 99
1) 사회적 증상으로서의 상식과 분석가로서의 지식인 101
2) 진지전과 헤게모니의 현재적 유효성 109
4. 국내 문화연구의 정동적 전환과 한계 115
1) 텍스트의 수용·소비에서 정동으로 115
2) 윌리엄스의 감정의 구조와 정신분석의 비판 118
3) 문화연구의 정동적 전환의 한계 125
Ⅴ. 정신분석과 마르크스주의 133
1. 마르크스의 물신주의와 이데올로기적 환상 133
1)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의 실패 133
2) 마르크스의 상품물신과 물신적 오인 137
3) 이데올로기와 환상 143
4) 이데올로기적 호명의 한계와 호명 너머 146
2. 자본주의 사회의 사회적 증상과 적대 150
1) 포스트 모던 사회와 도착 150
(1) 오이디푸스의 몰락 150
(2) 외설적 초자아와 도착의 시대 153
2) 사회적 적대와 환상의 횡단 156
(1) 사회적 실재와 적대의 관계 156
(2) 저항으로서의 환상의 횡단과 행위 161
Ⅵ. 결론 170
참 고 문 헌 178
Abstract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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